안철수 후보가 퀴어문화축제를 거부할 권리를 얘기했는데, 사실 축제가 열릴 때마다 그 앞에선 교회들이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그 모습부터 보시겠습니다.
퀴어문화 축제에 성소수자보다 더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성소수자를 자녀로 둔 부모님들입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에서 프리허그 합니다. 어서 오세요."
그냥 한 번 안고 안아줄 뿐인데, 함께 엉엉 울게 될 때가 많다고 합니다.
[정은애 /성소수자 부모모임] "괜찮아 나 네가 누군지 알아. 그리고 힘든 세상이지만 잘 버티고 살아 내줘. 어른들이 부모들이 어떻게든 세상을 바꾸도록 노력할게.그때까지 아프지 말고 힘들지 말고 잘 견뎌줘.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 짧은 순간에."
성소수자와 그 가족까지, 이날 하루만큼은 세상의 편견과 혐오를 잊고 밖으로 나설 수 있습니다.
"해산하라 해산하라 해산하라!"
하지만 바로 앞에선 늘 보수 개신교회들이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엽니다.
"예수님께로 돌아와라 돌아와라! 동성애에 반대한다! 반대한다!"
축제 참가자보다 두 배나 많은 개신교 신자들의 반대 시위.
저주와 욕설이 난무했고물리적 폭력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한결/트랜스젠더] "끌려가는 상태에서 앞을 보려고 하는데, 눈앞에서 저랑 눈이 마주친 경찰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던 게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아 나는 지금 이 사람들이 보호해야 하는 국민이 아니구나. 이 나라의 사람이 아니구나."
[정은애/트랜스젠더 이한결 씨 어머니] "(아들이) 나는 지금 언제 어디서 돌을 맞아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어 엄마, 그러면서 굉장히 절규를 했거든요. 그 심정을 이해 못 했거든요. 그런데 인천퀴어축제에 가서 그거를 느꼈어요."
보수 개신교는 차별금지법도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여름,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때문에 대면 예배를 멈춰 달라고 당부한 자리.
그러나 종교의 자유는 목숨과도 바꿀 수 없다며 대통령과 맞서던 교회 지도자들은 느닷없이 차별금지법 얘기를 꺼냅니다.
[김태영/당시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종립 학교의 사학법 개정안,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입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도 대통령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입법기관인 국회를 압박하는 방법도 점점 치밀해 지고 있습니다.
[OOO 변호사 /복음법률가회] "목사님들 한 5명이 지역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면담 요청하면 대부분 거절할 수가 없습니다. 50~60명 정도 저희가 만난 것으로 됐고 거의 90% 이상이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혀준 바가 있습니다."
여러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정치권에서도 반대를 무릅쓰며 무리하진 못할 거라고 자신합니다.
[OOO 변호사/복음법률가회] "큰 선거 지방선거와 대선 앞두고 여당이 부담스럽다고 하는 인식을 갖게 될 가능성이 많이 있고, 그러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여당의 집행부에서 이상민 의원의 발의를 저지할 가능성도 아주 높습니다."
성소수자 혐오를 조장하는 개신교 일부의 도넘은 행태에 대해선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환/감리교 목사] "성경은 구약은 한 5천 년 전에 신약은 2천 년 전에 쓰인 고대문서죠, 사실은. 그렇게 따지면 저희 돼지고기를 먹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오징어도 먹으면 안 돼요. 성경에 따르면 그래요. 그런 구절들은 하나도 안 가져오면서 편의에 맞춰서 그런 구절만 딱 가져오는 건 굉장히 악의적이고…"
위기에 빠진 한국 교회가 내부 결집용으로 찾아낸 또다른 희생양이 성소수자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동환/감리교 목사] "사실 그전에는 종북 프레임이 있었고 이슬람 프레임이 있었어요, 한국 교회에는. 그 두 개가 조금 지나가니까 지금은 동성애 프레임을 끌고 들어와서 자신들의 잘못을 성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봐라, 이게 한국교회를 무너뜨린다' 지금 이러고 있는…"
하지만 한국 개신교의 원조라는 미국 교회는 달라진 지 오래됐습니다.
[강남순/미국 텍사스크리스천대 신학대학원 교수] "이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정의, 평등의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많은 신학 대학들에 성 소수자 학생들, 교수진 또 하다못해 학장,그런 지도자로 일하는 교회들이 공존하고 있어요."
조계종 스님들은 차별금지법 통과를 기원하는 오체투지 행진까지 벌였습니다.
성공회교, 천주교 내부에서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정치권은 유독 보수 개신교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일부 개신교 의원들은 반대 기도회에 직접 참석해 차별금지법을 막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서정숙/국민의힘 의원] "이땅에 여러 사탄의 영들이 또 작용하고 또 연약한 미혹한 영들이 여러 일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대한 막도록 노력하고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회재/더불어민주당 의원] "하느님이 이 법 제정에 관여하고 우리 한국 교회가 기도하기 때문에 제정이 쉽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의원들을 움직이는 건 보수 개신교의 막강한 결속력... 결국 표 때문입니다.
[배종호/세한대학교 교수] "특히 수도권 같은 경우는 1%, 2~3%로 승부가 갈리잖아요.그런데 기독교 단체는 굉장히 조직적이고 위력적이거든요.그렇기 때문에 낙선 운동을 벌일 경우에는 본인의 정치 생명 자체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교회집단이 기본적으로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고들 보던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계속 게을렀을 뿐입니다. 변화 속에서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올리지 않는한 퇴적당하겠죠. 기독교 정신은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끊임없이 공공성과 특수성을 사유해야 합니다. 종교적 추상성을 붙들고 있는 기독교는 완전히 오도된 기독교입니다.
개독 정치먹사 새끼들과 그 광신도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현대인 수준에 절대 미치지 못하는 미개벌레들이자 정치깡패새끼들이죠. 이 정신병자들은 자기들을 법적 한계에서 초월한 것으로 착각합니다. 실제로 정치계나 법조계나 거의 방치하고 있으니까요. 일반 신앙인들은 억울하겠지만… 자정작용이 안되고 저들의 패악질이 심해질수록 제3자들의 매도는 더욱 심각해지겠지요
첫댓글 이 문제는 요즘 들어선 고루해보일 순 있어도 과거부터 이어진 가치관과 소위 인권을 결부시킨 현대식 이념갈등의 연장선이죠..
특히 적대적일수 밖에 없는건 하나둘 허용하면 그 뒤엔 겉잡을수 없더라는 일련의 흐름도 적지않은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에 이탈리아의 새 총리로 등극한 멜로니의 성향에서 알수있듯 최근의 PC주의등으로 더더욱 사람들의 가치관을 단기간에 확 밀어제끼는 좌익적인 사회조류가 거셌기도 하고요.
이 총리에 대해 말이 많지만 이 사람이 내건 슬로건을 보면 그나마 저 성소수자니 하는 사람들의 가치관은 이해해주되 적정선은 지키라는 보수주의자들의 신념적 임계점을 잘 짚은 느낌이더군요.
내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는.예수의 가르침이 그대들의 눈에는 안보이고 그대들의 귀에는 안들린다.? 그대들은 성경을 믿는건가 아니 면 목사랑 종교동호회를 하는건가
교회집단이 기본적으로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고들 보던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계속 게을렀을 뿐입니다. 변화 속에서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올리지 않는한 퇴적당하겠죠. 기독교 정신은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끊임없이 공공성과 특수성을 사유해야 합니다. 종교적 추상성을 붙들고 있는 기독교는 완전히 오도된 기독교입니다.
신도 수 팍팍 줄어서 폭망해야 정신 차리겠죠. 수십 년 이상 걸리겠지만..
저러니 신천지 믿는 이유가 있구나
개독 정치먹사 새끼들과 그 광신도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현대인 수준에 절대 미치지 못하는 미개벌레들이자 정치깡패새끼들이죠. 이 정신병자들은 자기들을 법적 한계에서 초월한 것으로 착각합니다. 실제로 정치계나 법조계나 거의 방치하고 있으니까요. 일반 신앙인들은 억울하겠지만… 자정작용이 안되고 저들의 패악질이 심해질수록 제3자들의 매도는 더욱 심각해지겠지요
대한민국이 무슬림국가 못지않게 보수적으로 보일 때가 있다면
십중오는 저런 개신교적 마인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사막신인게 괜한 우연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