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_-일어나. 병신아."
나를 발로 틱틱 차대는 이새끼는-_- 나와 3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 동생 안도진-_-....... 어찌나 재수가 없는지.
남자새끼가 머리에 드라이는 처넣어가지고 교복바지는
언제 쭐인건지 아예 쫄바지가 다 되어버렸고 교복 남방은
어따 팔아쳐었는지 청남방에 사복 쪼끼에 교복 마이하나를
턱 걸친채로 나를 발로 까대고 있었다-_-
"이 잡놈의 새끼가! 왜 차고 지랄이야!!!"
이불을 걷어내고 손으로 눈을 비비자 퉁퉁 부은 눈이
만져졌고-_- 내가 눈뜬 모습을 지켜본 도진이 녀석이
배꼽을 쥐고 바닥을 떼굴떼굴 굴러다니기 시작했다.
"쿠하하하하!!!!
미친년~ 얼굴 부은 꼬라지 봐!!! 쿠하하하~"
침대 옆 화장대에 있는 손거울을 끄집어내 얼굴을
비추어 보자-_- 퉁퉁 부은 눈과 탱탱해진 얼굴살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쉣!!!! -_- 오늘이 입학식인데!!!
이런......-_ㅜㅜㅜ 좆됐자나...ㅠㅠ
"근데 나 어제 어떻게 집에 들어왔냐?"
"아, 맞다.
너는 죽었어, 엄마한테. 으히히히~
미친년. 술이 떡이 되가지고 창문으로 넘어와도
죽을판인데 버젓히 대문을 발로 까?!!! 그것도 새벽 3시에?"
............-0-
................나는, 사망했다-_-!!!!!!!!!!
엄마의 애정어린-_- 주걱으로 등짝을 주걱이 완전히
부러질때까지 두들겨맞은후 부랴부랴 교복을 챙겨입고
입학식에 늦을새라 힘껏 달리기 시작했다-_-
니기미, 입학식 첫날부터 늦을순 없어!!!!!! 라는-_-...
나의 말을 쌩까고 저멀리로 사라져버리는 뻐스란.........!!!!
-_ㅜㅜㅜㅜ 아침부터 졸라 재수없네!!!
"안도희~ 태워주까?"
부릉부릉-_- 소리를 내며 좆나 쌔끈하게 빠진 오로바이-_-..를
버스정류장 앞에 세운 도진이 새끼-_- ㅉㅉ 저게 돈게야-_-
교복을 입고 오로바이를 탈 생각을 하다니...-_-
"안 타? 그럼 먼저 가..."
"아니야!!! 탈꺼야-_ㅜㅜㅜㅜㅜ"
피식피식-_- 웃어제끼며 나를 쳐다보는 재수없는 도진이의
눈길을 쌩까고 다름이 오로바이의 뒷자리에 털썩 하고 타버렸다-_+
이쉐키.....-_ㅠㅠ 오로바이 엄청 험하게 모는데.... 나는 죽었다-_ㅜㅜㅜ
버스를 타고 30분이 걸리는 거리를 단 7분만에 도착을
해버리고-_- 나는 도진이 허리에 꼭 매여진 후둘후둘 떨리는
팔을 떼어내고 오로바이에서 내렸다. 오메... 세상이 돈다, 돌아-_ㅜㅜ
"도희아, 도진아~ 안뇽!!!"
저 오라질년-0-
껌정색 망사 스타킹에 구두를 신은 다경이 년이 -_-
오도방정을 떨며 교문 앞에서 폴짝 폴짝 뛰고 있었다.
오로바이를 저쪽 후미진곳에 세우고 온 도진이 놈이
다경이를 보고 환장을 하며 후다다닥 뛰어가버렸고-_-
둘이 닭살을 떨며 교문 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_-
둘은 커플이였던 거시여따!!!!! -_-.... 니기미 연놈들.
엄마에게 맞은 등짝이 아려오고 또 바람은 바람대로
어쩜 그렇게 쌩쌩 불어제끼는지...-_- 썅.
30분이 좀 더 넘게 걸려서 와야할 거리를 7분만에
와버리는 관계로 입학식이 시작하기 까지는 거의 50분정도가
남아있었다. 이를 달달달 부딪치며 스텐드에 털썩 주저앉자
차가운 기운이 펄펄 올라오기 시작했다-_ㅜㅜ 으윽.
"혹시… 도희.. 아니에요?"
추위와 10분째 고독한 사투를-_-... 벌이고 있던중
까만 생머리를 어깨까지 길게 늘어뜨린 눈이 몹시나
땡그랗고 얼굴은 뽀얀데다 키까지 길쭉하게 큰 어떤
여자 하나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예, 제가 안도희인데요.. 누구세요?"
"도희야!!!!! 나야, 나아!! 예림이!!! 전예림!!!!"
이쁘장한 얼굴과는 달리-_- 호들갑스런 목소리.
이, 이목소리를 어디서 들었더라.... 전예림? 전예림....!!!!!
"예리마>_< 꺄아아아~ 너도 이 학교야?!!
너 부산으로 전학 갔었잖아!!!!!! -_ㅜㅜㅜ"
중학교 일학년때 무척이나 친했던 친구-_ㅜㅜ
그때는 나보다 키가 더 작았었는데. 그건 일단 미뤄두고-_-
이학년 올라가서 같은 반으로 배정 받았다고 좋아한지
삼일도 못되어서 아버지가 발령이 나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헤어졌었던 내 친구, 전예림.
"아빠 다시 울산으로 발령 났잖어!!!!
삼학년때 울산으로 다시 왔는데 울여중으로는
다시 전학을 못간다고 그래서-_ㅜㅜ 엉엉.
연락 하려구 했는데, 너 전화번호 바꼈더라구-_ㅜㅜ
정말 반갑다 >_ㅜ"
"그래그래.ㅠㅠ"
한참을 예림이와 장장 이년간의 회포를 풀며 추위도
잊어가고 있을무렵 띵동땡동-♪ 이라는 요상하기 그지없는
종소리와 함께 굵직하고 재수없는 학주가 분명한 남자의
목소리가 안내방송을 타고 나왔다.
' 현대 정보 과학 고등학교 일학년 신입생 입학식이 곧 시작되오니
어서 운동장으로 모여주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알립니다… '
"씨이, 같은반 됐으면 좋겠다.
도희야아. 폰 줘봐. 내가 번호 입력 해줄께"
내 핸드폰에 자신의 번호를 입력시킨 예림이가
활짝 웃으며 스텐드에서 자리를 털고 벌떡 일어섰다.
예림이의 손을 잡고 운동장 까지 걸어갔다가 학교 별로
모이라는 방송때문에 어쩔수없이 헤어지고 '울산여중'
이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선생님의 앞으로 걸어갔다.
"도희야아~ 컴온!!!!!"
저, 저-_ㅜㅜ 다경이 년과 또 같은반이 되어야 한다니!!!!
맨 뒷자리에 자리를 맡아 놓고 실실 쪼개는 다경이년-_-
진짜 맘 같아서는 모가지를 비틀어버리고 싶지만.
도진이 새끼의 보복이 두려웠기에 억지 미소를 띄우며-_-..
다경이 옆자리에 앉았다.
"모두 입 다물어."
거기다가 학주가 우리반 담임을 맡게 되다니.
오늘도 왜 이렇게 재수가 없는 거야-_ㅜ 이런 씨.
"복장 불량을 체크하겠다.
앞에서부터 내 앞으로 나와서 검사 맡고 들어가도록."
헉, 쉣!!!-_-...
학주의 말에 화들짝 놀란 다경이와 나는 주머니속에
처박아 두었던 리본을 꺼내 서둘러 묶으며 뱃지와
이름표를 꺼내어 달았다.
"씨이, 어뜩해. 스타킹-_ㅜㅜㅜ"
눈물을 머금으며 학주앞으로 나가는 다경이년.
졸라 꼬시다>_< 앗싸라비아!!!!!! 크하하하하하~~
"뭘 웃어, 너 나와!!!!"
"저, 저요?-0-"
"그래, 너 말이야!!!
너 누가 머리에 뽕 띄우고 학교 오랬어!!!!!!!!!!!!!!"
아악!!!!! 씨발끄-_ㅜㅜㅜ
* * *
허접한 소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0ㅜㅜㅜㅜㅜ
감상 주셔요-_ㅜㅜㅜ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싸가지 없는 그놈,내꺼 만들기 ( 2 )
청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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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0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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