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요, 취미(여행) 24-26, 단기주거 ⑯ 끊임없는 발걸음
김성요 씨 여름 여행이 끝나기 하루 전, 참 많은 분이 김성요 씨를 찾았다.
유리애 사모님을 위한 카레 정식
원래 김성요 씨는 유리애 사모님께 떡볶이를 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
아마 두 분이 서로의 집에서 떡볶이 해 먹자는 이야기를 종종 나누어서 그런가 보다.
그런데 어느날,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김성요 씨가 카레를 만들어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
직접 장보며 여러 재료를 보니 생각이 바뀌었나 보다.
갖가지 채소와 고기를 넣어 카레를 만들었다.
곧 인도네시아로 단기선교 하러 가시는 유리애 사모님에게 든든한 한 끼를 선물한 것 같아 기쁘다.
초코케이크 위에 올라간 과일의 정체는?
김성요 씨가 식사를 대접한다고 해서 유리애 사모님은 맛있는 케이크를 사 오셨다.
식사 후, 케이크를 나눠 먹으며 초코케이크 위에 올라간 과일은 무엇일까 함께 궁금해했다.
그러던 찰나, 김성요 씨가 용감하게 나선다. “내가 이거 다 먹을게요!”하고.
호기롭게 주렁주렁 매달린 빨간 열매를 입에 넣더니 곧 얼굴을 찌푸린다.
알고 보니 열매의 정체는 ‘오미자’.
직원도 열매 한 알을 입에 넣어보니 갖가지 맛이 아주 또렷하게 느껴진다.
유리애 사모님도 김성요 씨 덕분에 오미자는 한 알씩만 맛본다.
오미자의 맛과 김성요 씨 표정, 유리애 사모님의 큰 웃음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새긴다.
최순영 사장님께 꽃 선물
오후에는 박시현 선생님과 신아름 선생님이 잠시 들르셨다.
곧 저녁 시간이라, 식사를 대접하기에는 애매할 듯해서
김성요 씨와 의논해 간단히 드실 수 있는 과일을 준비했다.
김성요 씨가 거창담다에서 봉사활동할 때 보니, 꽃을 팔고 있다.
함께 보면 예쁠 듯해서 꽃도 한 다발 사서 숙소에 꽂아둔다.
박시현 선생님과 신아름 선생님이 다녀가신 후에,
최순영 사장님이 텃밭에서 직접 키운 상추를 전해주러 들르셨다.
저녁에 고기 구워 먹는다는 소식을 듣고 챙겨주신 거다.
김성요 씨도 최순영 사장님께 숙소에 놓아두려던 꽃을 선물한다.
꽃을 본 사장님 얼굴이 아주 환해진다. 최순영 사장님 댁에서는 꽃이 더 오래 머무를 수 있겠지.
끊임없는 발걸음
저녁에는 이소영 선생님과 표은희 선생님이 오시기로 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김성요 씨 찾는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두 분과 야외에서 고기 파티하려고 했는데, 내리는 비가 심상치 않다.
펜션 사장님께서 걱정되셨는지, 야외에서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기는 어렵겠다며
무료로 불판을 빌려주겠다 하신다.
김성요 씨와 상을 차리고, 불판에 고기와 야채를 굽는다.
한창 고기를 굽고 있을 때쯤, 이소영 선생님과 표은희 선생님이 펜션에 도착하셨다.
김성요 씨가 숙소를 소개하고, 세 분이 기념 사진을 찍는다.
사진에서 친한 친구와 여름휴가 온 느낌이 물씬 난다.
헤어져야 할 시간
저녁 식사하고 이소영 선생님, 표은희 선생님이 사 오신 디저트를 나눠 먹는다.
한창 이야기 나누다 보니 어느새 김성요 씨 눈에 졸음이 가득하다.
“성요 피곤한가 보네. 우리 더 있다가 가려고 했는데, 이제 내려가야겠다.”
“성요는 저녁에 일찍 자니까 지금 잠 오기는 하겠다.”
평소에 김성요 씨를 잘 아는 두 분이 아쉽지만 이제 그럴 시간이 되었다며 돌아갈 채비를 한다.
저녁에 비가 많이 올 것 같은데 조심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으신다.
직원과 김성요 씨도 거창읍으로 가실 때 운전 조심하시라 당부드린다.
김성요 씨가 강사랑펜션에서 맞는 마지막 손님이 떠난다.
오늘이 숙소에서 맞는 마지막 밤이다.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 김성요 씨의 여름 여행이 이렇게 지나간다.
2024년 7월 9일 화요일, 신은혜
단기 주거 10일. 애쓰셨습니다. 찾아 주신 손님들 대접해 주신 김성요 씨, 신은혜 선생님 고마워요. 신아름
‘아침부터 저녁까지’, 김성요 씨 단기 자취방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복에 복을 더하시기 빕니다.
세심하게 살피며 도와 주신 최순영 사장님, 고맙습니다. 이소영 표은희 선생님,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