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돌
수암박경열
외로움을 타시나요?
반려견이 아닙니다
반려 식물도 아닙니다
반려돌입니다
반려견은 수명이 있어
헤어지기 괴롭지요
또한 배신은 않지만 사고를 가끔 치지요
반려 수목은 내가 죽고 나면
누가 봐주나요
주인이 죽고 나면 나무는 외로움을 타다
결국 고사해 버립니다
주님은 늘 안에 모시고 있으나
그걸로 부족한 게 사람인가 봅니다
그래서 반려돌을 키운답니다
배반하지도 키가 자라지도
속을 썩이지도 않는다 하네요
옆에 두고 돌에게 매일 물을 주고
사랑을 듬뿍 준답니다
늙어 죽으면 돌은 어찌 되나요
돌은 돌볼 수 있는 자녀에게
유산을 상속하여 돌을 지키고
사랑하게 한답니다
강아지가 수천억 유산 상속받는
나라도 있지요
돌은 유산 상속이 안 되지만
자녀에게 충분히 교육시키면
반려돌로 오래도록 지킬 수 있답니다
세상이 뭐 이래
우리는 각자가 주인입니다
나라를 잘 지키라고
뽑아 놓으면 주인 행세에
권력을 탐하고 돈을 탐하다 눈도 못 감고 죽는 어리석은 자들을 종종 봅니다
그래서 돌을 반려자로 삼아
죽을 때까지 배신 않는
정직한 반려자로 두는 게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주님 한분이면 충분한 사람도
많습니다.
첫댓글 반갑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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