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도 오픈하라 (좌)
스탠스를 타깃 중심으로 11시 방향으로 향했다면 어깨도 11시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래야 아웃사이드 인의 스윙 궤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11-1 룰 (우)
벙커 샷에서는 11-1 룰을 반드시 지킨다. 11-1 룰은 셋업 때 클럽 페이스는 타깃을 기준으로 1시 방향, 스탠스는 타깃을 중심으로 11시 방향으로 여는 것을 말한다.
다른 팁
1 일반 스윙보다 천천히, 피니시까지 만드는 부드러운 스윙을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어깨 방향으로 스윙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타깃의 직•후방으로 스윙을 하게 되면 실제로 셋업을 기준으로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스윙이 되므로 벙커에서 탈출하기가 어렵다.
2 위의 셋업과 기본 스윙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일관된 스윙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스윙을 만드는 데는 거리가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풀스윙으로 가장 편안한 스윙을 한다. 반복해도 늘 같거나 비슷한 스윙을 만들 때까지 연습한다. 그 스윙으로 샷을 하면 일정하게 나오는 거리가 있다. 벙커 샷은 이 거리에서 응용이 시작된다.
긴 거리를 남겼을 때
표준 벙커 샷의 기본 셋업인 클럽 페이스는 1시 방향, 스탠스는 타깃을 중심으로 11시 방향으로 열고 클럽을 5센티미터 내려잡은 후 체중을 왼발에 둔 채 스윙을 샌드웨지로 한 결과 벙커 샷이 일정하게 20미터가 나간다고 가정하자.
이런 조건이라면 어프로치 웨지로는 30미터, 피칭웨지는 40미터, 9번 아이언은 50미터가 나간다. 단, 클럽이 길어질수록 탄도는 낮아지기 때문에, 굴러가는 거리까지 고려한 것이다. 만약 50미터가 남아서 9번 아이언으로 공략을 하고 싶지만 벙커의 턱이 높다면 일단은 욕심을 버려야 한다. 이때는 높은 탄도가 가능한 샌드웨지를 사용해 ‘탈출’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짧은 거리를 남겼을 때
짧은 거리 조절도 어렵지 않다. 표준 벙커 샷 셋업을 조정하는 것이다. 클럽 페이스는 2시 방향, 몸은 10시 방향으로 열면 20미터 나가던 표준 벙커 샷으로 15미터를 보낼 수 있다. 만약 10미터만 보내고 싶다면 10시와 2시 셋업에서 그립을 10센티미터로 더 내려잡으면 된다. 응용도 가능하다. 같은 15미터일 때 ‘10시~2시 셋업이나, 표준 셋업에서 그립을 10센티미터 내려잡거나 둘 중에 익숙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프로 선수는 스윙 크기로 거리를 조절하는 경우도 있지만, 연습량이 부족한 일반 골퍼에게는 아마도 이 공식이 훨씬 쉬울 것이다.
추가 팁
스케이트 선수도 지상 훈련이라 해서 링크를 떠나 스케이팅 동작을 연습한다. 골퍼도 연습장에서 위와 같은 공식을 정리하고, 연습을 통해 일정한 스윙을 만들어놓으면 벙커에서 보다 적용하기 쉽고, 결과도 좋을 것이다.
[출처 : 골프다이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