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요, 취미(여행) 24-28, 추석 맞이 부산 여행 의논
이번에도 추석 맞아 김성요 씨 고향 부산으로 여행 간다.
그동안 몇 차례 다른 여행지를 가 보는 건 어떨지 권해봤지만,
명절에는 역시 부산으로 가야 한다고 김성요 씨는 늘 한결같이 말씀하신다.
‘명절, 부산’. 김성요 씨에게 명절에 부산으로 간다는 것은 아주 의미 깊은 일인가 보다.
대개 명절이면 다른 곳이 아닌 부모님이 계신 곳, 가족과 함께 모이는 곳으로 가는 것처럼,
김성요 씨도 다른 날 다른 때는 어느 곳에라도 떠나면 좋겠지만,
명절만큼은 내 고향 부산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듯하다.
“성요 씨, 이번에는 부산 여행 가면 어디로 가 볼까요?”
“음…. 회 먹고 하루 자고 와요. 이번에는 바다는 많이 안 봐도 되겠다.”
“아, 그래요? 그럼 뭘 하면 좋을까요?”
“영화 연극 봐요. 예쁜 것도 사고.”
“그럴까요? 이번에는 공연 관람하고 쇼핑하면서 지내고 싶으신가 보네요.
맞아요, 부산이 도시가 커서 공연도 많이 하고, 예쁜 물건도 많아요. 이번에 가서 그런 거 하면 좋겠다.”
지난번 수승대에서 연극제를 관람하고 온 후, 연극 보자는 이야기를 종종 나눴다.
부산은 연극 공연을 수시로 하고 있으니, 김성요 씨 말씀처럼 여행 간 김에 보고 오면 좋겠다 싶다.
김성요 씨가 좋아하는 액세서리나 문구류, 지인들 선물도 예쁜 것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부산 여행하며 김성요 씨가 회를 아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바다 구경은 회 먹으며 하기로 한다.
“김성태, 오빠 보고 싶다. 아빠 엄마 가족들 보고 와야지.”
“성요 씨, 부산 가서 가족들 이야기 많이 나누고 와요.”
김성요 씨가 부산을 가 본다는 건 가족을 보는 것인가 보다.
어쩌면 부산에 가서 하고픈 것들을 생각하고 이야기할 때마다
가족들과 함께 누리고 싶은 것을 떠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추석에도 부산에 간다.
김성요 씨와 가족들을 보러 간다.
고향의 냄새를 맡고 풍경을 바라보며 김성요 씨가 머릿속으로 가족들의 얼굴을 더욱 생생히 그려보겠다.
2024년 9월 3일 화요일, 신은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부산 여행으로, 명절에 대한 헛헛함을 부산 여행으로 조금이라도 위로 받길 바랍니다. 신아름
부산에 몇 번 갔고, 그 경험을 부산 여행하는 다른 입주자에게 나눴던 덕분인가요?
부산 가서 하고 싶은 게 분명하네요. ‘명절은 부산’이라는 성요 씨 마음을 짐작해 봅니다. 잘 다녀오세요.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