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이동관을 향한 폭로
김승유 전 하나고 이사장에게 "아들 시험 치고 전학 가게 해달라" 청탁
조하준 기자 승인 2023.07.29
28일 YTN 단독 보도 기사에 따르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학교폭력 사건의 주범인 아들 전학을 시험 이후로 미뤄달라고 김승유 당시 하나고등학교 이사장에게 부탁했다고 한다.(출처 : YTN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YTN이 2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또 하나의 단독 보도 기사를 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2012년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당시 하나고 김승유 이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 그런데 김 전 이사장은 YTN 취재진과 만나 이 후보자 아들이 시험을 보고 전학을 가게 해달라는 구체적인 부탁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동관 후보자는 2012년 5월 무렵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이 교직원 회의에서 거론되고 이후 전학을 갈 상황에 놓이자 김승유 당시 하나고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외압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후보자는 사실관계를 알아보려 전화한 것이지, 무엇을 잘 봐달라는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승유 전 하나고등학교 이사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사건이 있다는 걸 통화할 때 처음 알았다고 했다. 오히려 이동관 후보자가 “새로 전학 간 데서 시험을 치면 불리하니까 '시험은 여기서 치고 가게 해 주십시오.' 하는 얘기가 있었어요. 그게 다예요.”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고등학교는 일반고와 교육 과정이 달라서 전학을 가자마자 새 학교에서 시험을 보면 내신에서 불리해지니까 전학을 늦춰 달라고 학교 이사장에게 요청했다는 얘기로 보인다. 김승유 전 이사장은 당시 하나고 교장에게 이 후보자의 부탁을 전했고, 학교가 그렇게 해주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아들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 시험 이후에 전학을 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폭로한 김승유 전 하나고등학교 이사장.(출처 : YTN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그러나 나중에 보니 이동관 후보자의 아들이 바로 전학을 갔더라면서, 결과적으로 자신이 부탁을 안 들어주게 된 셈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오히려 교장의 "학교에 맡겨달라"는 답변에 마음이 언짢기도 했다면서 이 후보자의 요구가 외압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교장에게 이 후보자의 부탁을 전한 것이 이사장의 학사 개입 아니냐는 질문에는 시험을 치고 전학을 가게 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한 것이 전부라면서 계속 알아보면 그야말로 학사 개입이 되니까 더는 얘기도 안 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학기 말까지 학교를 다니게 해달라는 요청을 학교가 수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후보자가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 전학 일정에 대한 부탁을 한 것은 맞다는 게 김 전 이사장이 밝힌 당시 상황이다. 김 전 이사장이 밝힌 통화 내용에 대해 YTN 취재진이 여러 차례 확인을 요청했지만 이 후보자 측은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로 볼 때 이동관 후보자가 아들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 하나고등학교에 어떤 청탁을 넣은 것은 사실로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동관 후보자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모두 해소(?)되었다고 주장했다. 도대체 어떤 검증 결과를 거쳐 그런 결론을 낸 것인지 아리송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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