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롯데 마트 지하에 있는 "토이저러스"는 14개월 된 아들놈이 제일 좋아하는 곳중 하나입니다.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찾아갔답니다.
다행하게도 뭔가를 사달라는 요구를 할 만큼 자라지는 않아서 실컷 눈요기 하면서 놀아주고
그중 저렴한것 몇개 골랐답니다.
그러다 시간은 저녁식사시간을 향해가고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했답니다.
웬지 오늘은 느끼하거나 특별한 음식보다는 집에서 차린 것 같은 밥을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이 곳 "굴다리 식당"입니다.
예전에 카페에서 검색하다가 "꼭 한번 가봐야지~!!" 하고 찍어놨는데,
문득 그 곳이 생각났답니다.
일단 이름은 기억을 못한채 무작정 마포로 달렸답니다.
마포대교를 2/3정도 지났을 때 갑자기 한강 다리를 보다가 식당 이름이 생각났답니다.
"아~ 굴다리 식당"
네비를 찍고 갔기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만 네비의 도움이 없었다면 좀 헤멨을것 같습니다.
주차창은 주변에 사설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음식값에서 1,000원 D/C를 받는답니다.
(참고로 주차료는 30분에 1500원이였던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나오는 포스가 장난 아닙니다~
이 식당을 몰랐더라도 이 앞을 지나치면 꼭 들어가보고 싶은 곳으로 찍어놨을 것 같습니다.
굴다리 식당 분점이 생겼다고 하던데....
어느 식당이든 분점이 본점보다 잘 하는 곳은 거의 찾기 힘든것 같죠??
여느 맛집처럼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김치찌개,제육볶음, 안주용 계란말이 "
식사를 하실분이라면 계란말이는 따로 주문 안하셔도 됩니다.
이유는 나중에....
일단 김치찌개 1인분, 제육볶음 1인분을 시켰습니다.
일단 제육볶음은 다른 곳에서 봤던 것과는 달리 고기의 양이 아주 푸짐하고
야채는 상대적으로 아주 적습니다. (야채 좋아하시는 분은 싫어하실 수도...)
매콤달콤한 양념이 두툼한 고기에 아주 잘 배어 있고 고기 결들이 주욱 찢어질 정도로
보들보들 잘 익혀나와 좋았습니다.
일단 제육볶음부터 한 입 드셔보시겠습니까??
"아~"
누가 뭐라해도 이 집의 주 메뉴는 김치찌개 입니다.
제가 나중에 다시 간다면 김치찌개만 먹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김치찌개의 감동이 .... 흑흑...
담백하면서도 걸죽한 국물에 칼칼한 김치국물이 잘 조화되어 있었고
주욱~ 주욱~ 찢어지는 잘 익은 묵은 김치와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두툼하지만 잘익어
입에서 살살 녹은 돼지고기~
아주 아주 끝내줍니다. 또... 뭐 감동 그 자체입니다.
김치로 돼지고기를 둘둘 말아서 한입 드셔보시죠??
같이 나온 부추 김치, 열무김치 그리고 통째로 주신 파래김
그리고 따끈따끈한 달걀말이까지....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습니다.
달걀말이가 두툼해서 몇점 먹으니 배가 아주 든든했습니다.
"고놈 참 실하게 보이죠???"
항상 그랬든 맛있는 음식을 주신 분에 대한 예의로 깨끗하게 비워드렸습니다.
혹시 네비 없이 찾아가실 분을 위해 명함도 올려드릴께요~
김치찌개는 참 많이 해먹고, 또 쉽게 해먹는 음식이죠!
하지만 제가 요리사는 아니지만 김치찌게만큼 어려운 음식이 또 없을겁니다.
김치도 적당하게 익어줘야하고 또 같이 들어가는 재료도 많이 중요하고
또 물의 양과 뭐 기타 등등...
아무튼 제대로 맛내기는 참 어려운것 같더라구요....
제대로 된 김치찌개를 드시려면 이곳을 찾아가보세요~
"굴다리 식당"
첫댓글 제가 김치찌게 귀신인데 마포에 있으니 이번 주말에 꼭 가 봐야겠읍니다. 항시 감사드립니다.
한번 찾아가보세요~ 역시라는 말이 나오실겁니다~ ㅋㅋ~
아 김치찌게~~~~~~먹으러 가야 겠네요....^^
정말 김치찌게 맛깔나게 하는곳을 찾기 힘들죠?? 한번 드셔보세요~
저도 가봣는데 별로던데요 ㅠㅠㅠ
ㅋㅋ~ 사람마다 다 입맛이 달라서, 입맛에 따라서 평가는 달라질수 있겠죠.
자주 가는곳인데...가족들과 가도 정말 좋은 집이죠
격식없는 자리라면 언제든 환영받을 것 같습니다~
흠.....맛은 각자 취향이 이지만 음식 재활용으로 나름 유명한 곳이라.....
아... 그래요? 쩝.... 그렇다면 좀 얘기가 복잡해지겠네요...
http://kr.blog.yahoo.com/igundown/2566.html?p=1&pm=l&tc=12&tt=1245423490 여기살짝한번가보셔요^^
잘 다녀왔습니다.. 그런 과거가 있었군요... 2002년, 2003년에 두번 올려놓으셨던데..... 설마 지금까지 그럴까요?? 어쨌든 화장실 다녀와서 뒤처리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쩝..
건다운님 블로그도 함 올라갔지만 이전에 딴지에서 김치찌개 열전에서도 함 의혹?을 제기했더라는~~ -_-;;
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