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투수 교체 타이밍의 실패
- 김선규를 너무 일찍 내렸다. 김광삼이 6회 노아웃에서 교체 되었으면 나머지 불펜이 4이닝을 책임져 줘야 되는데
이상열과 이동현 2명의 투수는 어제도 나왔었기 때문에 이 2명의 투수로 2이닝이상을 막을수는 없으므로
김선규로 좀 더 끌고 갔어야 했다.
- 불펜에서 몸을 풀던 한희를 아웃시키고 어제 등판한 이상열과 이동현을 연달아 길게 끌고 가려고 한 것은 분명한
교체 미스로 판단됨
- 이동현에서 임찬규로 교체되는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
코칭스텝이 인터뷰때는 " 나이어린 찬규가 부담이 될까봐...." 이런 뉘앙스의 멘트등을 날리지만
실제도 등판할때는 정말 벼랑끝 초박빙 상황에서 등판한다.
* 동점주자, 역전주자 진루후에 등판시키면 19세 찬규보고 뭘 어쩌란 말인가?
"안타를 맞더라도 과감하게 던지라" 고 주문은 해놓고 안타 2방에 동점되는 상황에서 아무리 당찬규 라지만
너무 가혹한 환경이었다.
2. 후반부 추가점수 불발
- 최근 엘지는 꼭 필요한 때에 후반부 추가점수가 안 나오고 있다.
매 이닝 주자가 나가서 스코어링 포지션에 나갔지만, 항상 범타에 삼진...
* 오늘 나온 넥센의 무사 만루에서 무득점 했던 상황을 마냥 웃고 즐길수 만은 없는 형편이 되어 버린건
나만의 착각일까?
- 이병규 앞에서 타선이 끊겼다. 2번타자가 이닝종결자가 되는 현재 상황을 타개하려면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 서동욱과 박경수의 2번타자 배치는 현 타순으로는 어쩔수 없는 상황이지만.. 오늘은 대타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4점 차이면 이길수 있겠지 " 라는 안일함은 없었는지 묻고 싶음...
- 몇개의 타격은 한화의 호수비에 걸렸다.
* 이건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이고, 상대팀이 잘한것이니 만큼 언급할 필요는 없을것 같음
- 박용택의 슬럼프는 기술적인 문제인지 심리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짧은 시간안에 극복할 것처럼 보여지지는 않는다.
* 힘이 떨어져서 인지 배트 중심에 정확히 갖다 맞추는 타구도 끝까지 뻗지 못하고 외야 플라이에 그치고
상대팀 배터리가 의식적으로 극단적인 몸쪽승부와 극단적인 바깥쪽 승부를 하는데 거기서 아직 자신의 스윙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 박감독님이 박용택을 4번에서 내리지 않는한, 이 문제는 박용택 스스로가 해결해야 하므로 팬으로서 안타까울 뿐...
- 전반부의 팀배팅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가던 것과는 달리 후반부에는 급격히 집중력이 무너져 보였다.
* 단지 느낌만 그런게 아니라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계속 구부터 공략한다는 것은 코칭스텝에서 작전을 구상할 시간을
안 줄 뿐더러 흔들리는 상대 배터리에게 오히려 심리적 도움을 주는 결과가 나올수 있다.
*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오늘 엘지 타선에게는 불행히도 안 좋은 결과만 나왔다.
3. 결정적 수비 실책 하나
- 박경수를 탓할수는 없는 실책이었다. 왜냐하면 그전에 실점위기를 2번이나 멋진 플레이로 막아냈기 때문이다.
원래 수비라는게 투수가 못던져도 수비가 잘하면 투수의 방어율이 낮아지고 투수가 심리적으로 안정되지만,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단 한순간의 수비실책으로 인하여 급격히 무너질수도 있다.
* 박경수 선수 오늘 나름 잘 해주었습니다. 특히 6회 실점 위기에서의 플라이볼 처리는 최고 였습니다. ^^
4. 임찬규와 조인성의 호흡
- 나무랄데 없었으나, 마지막 이닝에서의 볼 배합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주 토요일에 등판한 이후 월,화,수 3일을 쉬고 나온 임찬규다.
당연히 직구만으로도 타자를 압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구원등판후 초구 직구에 적시타를 맞고 난 이후 변화구를 초구로 승부하다가 다시 2번째 적시타를 맞았다.
결과론 적인 이야기 지만 9회초 마지막 홈스틸 상황도 신인의 미숙함을 베테랑 포수가 잡아줬어야 했다.
* 최선을 다한 임찬규와 조인성에겐 격려의 박수를 보내지만, 마지막의 그 결정적 실수가 승리하고도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게 된 셈이다.
- 제발 오늘일로 임찬규가 주눅들거나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뿐
* 프로 데뷔후 가장 안 좋은 결과가 나왓으나, 수많은 등판 기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한번으로만 인식하고
내일, 또 그 다음 경기에서 다시금 당당한 찬규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다.
첫댓글 임찬규선수가 주눅들성격은 아닌거같아요ㅎㅎ
추가적으로 덧붙이자면... 임찬규 선수 마지막 와인드 업 자세 들어가기 전에 시선이 3루주자가 아니라 자기 발끝에서 포수쪽으로 향했습니다.... 주자를 아예 못 본거죠... 거기서 주자만 봤어도 3루주자는 감히 홈스틸을 감행하지 못하거나, 했어도 당연히 아웃되었을것 같습니다....
솔직히 임찬규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고 하시는데 마무리 투수인데 8회 투입은 부담되는 사항이죠
3일을 쉬고 나온 임찬규니까 2이닝은 충분히 막을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전에 구원승을 따냈을때는 3일만에 등판해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