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타티스 주니어
여름에 한 남자 연예인이 지방에 행사를 뛰고 당일치기로 서울로 올라오는 스케쥴이었어
비가 엄청 내리고 가로등도 띄엄띄엄 별로 없는 길을 매니저 없이 본인이 차로 운전해서 올라오고 있었는데
헤드라이트 빛으로 길가에 흰 옷을 입은 긴머리의 여자가 서있는게 보이더래
께름직하고 무서웠지만 그냥 스쳐지나가는데
5분정도 달리는데 그여자가 또 있더래
뭐지… 너무 무섭고 한데 일단 아까 처럼 지나쳤나봐
그런데… 5분 정도 지나니까 또 그 여자가 있었는데 이번엔 다가오는 차를 보고 차를 멈추려는 듯이 손을 휘둘렀대
무서웠지만.. 본능적으로 차를 멈추고 창문을 열었는데
여자가 자기 서울간다고 좀 태워달라고 하더래
비도 너무 오고 우산도 안쓰고..
무서웠지만 안쓰럽고
왠지 안태워주면 또 나타날까봐..
해서 결국 그 여자를 태웠어
여자가 너무 젖어서 덜덜 떨면서
추워하길래 뒷좌석에 있던 담요 덮어주고
그걸로 닦으셔도 돼요 하고 히터 틀고 가는데…
그래도 무섭잖아 어색하기도 하고
그래서 라디오를 켰어
지방의 라디오가 잡혔는데
라디오에서 공포특집이라고 연예인들의 공포 경험담을 얘기해주는 코너가 진행중이더래
근데 자기랑 친한 남자 동료연예인이 또 마침 얘기를 하는데 그 상황이..
지금 자기 상황이랑 똑같은거야
그 동료가 지방 스케쥴이 있어서 혼자 차를 운전해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밤에 비가 억수로 쏟아졌는데
흰 옷을 입은 여자를 세번이나 마주치고 결국 태웠다고 하더래
그쯤되니까 너무 무서워
옆에 앉은 여자 쪽 보기도 무서워서 앞만 보면서 운전을 하는데
결말은 또 너무 궁금한거야
내 결말이 되려나 싶은거지
그래서 다음에 할 말을 기다리는데
서울로 접어들면서 지방 라디오 전파가 끊겼대
그리고 옆자리를 보는데 담요가 스르르 꺼지더래
그 여자가 사라진거야
근데 그 담요는 젖어있었어
내가 지금 꿈을 꾸는 건가 뭔가 무섭고 섬찟하고 피곤하고 모든게 겹쳤지만 일단 집에가서 씻고 잠이 들었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해보니까
어제 그 사건이 너무 이상하잖아
근데 그 동료 연예인이 자기랑 같은 일을 겪었으니까 전화해서 결말을 물어보려고 했대
나 어제 지방갔다 올라오면서 너 라디오 나오는 거 들었는데 지방에서 서울올라오다가 흰 옷 여자 태운 얘기..
그거 결말이 어떻게 되냐고
그 동료연예인은
자기는
지방라디오에 나간적이 없다그랬대
카페 게시글
홍콩할매의 속삭임
귀신
라디오의 결말
타티스주니어
추천 0
조회 3,764
23.10.30 09:57
댓글 9
다음검색
첫댓글 오오.. 소름. ..... 그냥 서울에 너무 가고싶었던 귀신인가..
차비 내놔
시트 청소비 주고가걸아
ㄷㄷㄷㄷ소름돋아
재밌고 신선하다
뭔데 그래서ㅈ공짜로타고 간거냐
이야기 다 들려주고 가!!
헉 ㄷㄷ 존잼
헐 왜 라디오로 이야기를 들려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