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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귀회장님의 카톡에서]
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나희덕
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
아니면
혼자서 하염없이 길 위를 걸을 때
아무 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단풍잎 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어질 때
가을에는 정말
스쳐가는 사람도 기다리고 싶어라
가까이 있어도 아득하기만 한
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미워하던 것들도 그리워지는
가을엔 모든 것 다 사랑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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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지리산, 인연에 대하여 한 말씀
박남준
저기 저 숲을 타고 스며드는
갓 구운 햇살을 고요히 바라보는 것
노을처럼 번져오는 구름바다에 몸을 싣고
옷소매를 날개 펼쳐 기엄둥실 노 저어 가보는 것
흰 구절초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김치 김치 사진 찍고 있는 것
그리하여 물봉숭아 꽃씨가 간지럼밥을 끝내 참지 못하고
까르르르 세상을 향해 웃음보를 터뜨리는 것
바람은 춤추고 우주는 반짝인다
지금 여기 당신과 나
마주 앉아 눈동자에 눈부처를 새기는 것
비로소 관계가 시작되는 것이다
인연은 그런 것이다
나무들이 초록의 몸속에서
붉고 노란 물레의 실을 이윽고 뽑아내는 것
뚜벅뚜벅 그 잎새들 내 안에 들어와
꾹꾹 손도장을 눌러주는 것이다
아니다 다 쓸데없는 말이다
한마디로 인연이란 만나는 일이다
기쁨과 고통,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
당신을 향한 사랑으로 물들어간다는 뜻이다
시집 <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
^(^
Good Morning Legends of the Fall....
October...!!
좋은아침입니다.
연휴 건강하게 보내셨죠..?
가을비가 흩뿌려진 연휴였어요.
파랗게 도드라진 하늘도 아름다웠죠.
기온이 아침저녁으로는 많이 내려가곤 합니다.
독감이라 불리워지는 코로나19도 감기와 비슷하니 감기 조심하세요.
이제는 정부의 방침이 정해졌어요.
위드 코로나로....
이럴때 더욱더 조심해야 합니다.
이제는 정상적인 생활로 차츰 모색을 하게 되겠는데요.
개인의 생활습관이 더욱 더 중요해졌어요.
위드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생각해 보는 이번주가 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뭐.
있겠어요.
방역지침 준수하고 모임은 당분간은 자제하고 이래야죠.
"압둘라자크 구르나 " "탄자니아" 출신의 영국소설가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습니다.
노벨위원회의 통지 전화를 받고 나서
보이스 피싱 이라고 의심했다고 하죠.ㅎㅎ
보이스피싱은 동양에서만 유행하는줄 알았는데요.ㅎㅎ
동서를 막론하고 범죄로 돈을 버는 사람들 꽤나 있어요.
이른바 권력을 이용해 돈을 번 사람도 굉장하죠.
이들의 피난처가 있죠. 이른바 조세피난처....
돈 벌어 조세피난처에 짱밖아 두어야 하죠. ㅎㅎ
아직 추수가 끝나지 않았음을 하늘은 아는지..?
이제 가을 장마는 통과의례가 되었습니다.
자...
월요일 같은 화요일에 아침음악을 선곡해 보겠습니다.
우선 영화 "디어 헌터"중 "스탠리 마이어스"의 "카바티나."....
영화음악입니다. "죤 윌리엄스"의 연주곡입니다.
젊은 "로버트 디 니로" 와 창백하게 이쁜 "메릴 스트립"를 볼 수가
있어요
영활 보신분들 많이 계시죠.그러고 보니 제가 영화를 보지 않는게 아니라 옛 영화는 너무 많이 봐 왔어요.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모든 영화를 거의 다 보죠.
올 가을에는 "쉐인" 이라는 옛 서부영화를 한번 봐야겠어요
추억이 있어 그렇죠.
오랜만에 봄 노래 하나 들어보죠.
뭐..봄에 어울리는 음악이라는거죠.
"브라더스 포"의 "세븐 데포디스"....
이 노래는 내년 봄에 한번 더 들어봅시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듣는 봄노래도 괜찮습니다.
"이안 앤 실비아"의 포 스트롱 윈즈....
잘 알려진 노래이며 "닐 영"의 공전의 힛트곡이기도 하죠.
이들이 원작자이기도 하죠. 또한 캐나다의 부부 듀엣 입니다.
오늘은 포크 버젼으로 들어보죠.
닐영은 이 음악을 포크록으로 편곡하여 세계적인 힛트를 기록하였습니다.
포크음악에는 메시지를 담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50년말에서
70년말까지 세계 청년들의 반항을 대변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디스코붐이 일었습니다.
디스코는 잠깐 이였어요.
다음은 뉴 웨이브...록큰롤넘버는 언제나 늘 이였죠.
음악은 늘 언제나 상처받은 영혼을 치료해 줍니다.
수고료를 받지 않아요.
그래서 늘 함께하죠.
다시 맞는 가을은 어떤색으로 다가올까요..?
힘든 가을이 될까요.
아니면 풍요로움을 구가하여 안식할 겨울을 기다릴까요.
가을은 사방에서 블어오는 바람의 격량속으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억새 숲 넘어 그녀의 외딴집에도 가을은 망령처럼 찾아들고 있겠죠. 아마 몹씨도 그리움으로 지쳐갈 시간들 입니다.
이번주에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부지런히 시작해봅니다.
^(^
https://youtu.be/9Bbm-7vdlbs
https://youtu.be/QliCBQIkX68
https://youtu.be/wjfTDPhMd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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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박원택
정병근
그라면 말할 수 있다
불알 두 쪽 차고 서울 올라와
구두를 닦다가 자장면을 나르다가
쇠를 지지다가 전기 기술자가 된 사연,
안 해본 일 없는 그의 손을 보라
절삭기에 썩둑 잘린 오른손 인지 끝이 부끄러워
사람과 악수할 때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왼쪽 손등에는 전기 스파크에 데인 자국
팔뚝엔 담뱃불로 지진 흔적 선명하다
그는 대체로 잘리고 데이고 지지면서 살았다
운명의 불똥이 그의 몸을 몇 번씩이나 뚫고 지나갔다
견디다 못한 아내가 도망가자
그는 아이들을 복지원에 맡겨놓고
설비 회사 바닥에서 혼자 자고, 밥 먹는다
내 친구 박원택이라면 얼마든지 말할 수 있다
수줍게 웃으면서 술잔 비었다고 말할 수 있다
술 가져오라고 고래고래 소리칠 수 있다
『번개를 치다』(문학과지성사,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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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장석주
너무 멀리 와 버렸구나
그대와 나
돌아갈 길 가늠하지 않고
이렇게 멀리 와 버렸구나
구두는 낡고 차는 끊겨버렸다
그대 옷자락에 빗방울이 달라붙는데
나는 무책임하게 바라본다 그대 눈동자만을
그대 눈동자 속에 새겨진 길을
그대 눈동자 속에 새겨진 별의 궤도를
너무 멀리 와버렸다 한들
이제 와서 어쩌랴
우리 인생은 너무 무겁지 않았던가
그 무거움때문에
우리는 얼마나 고단하게 날개를 퍼덕였던가
더 이상 묻지 말자
우리 앞에 어떤 운명이 놓여 있는가를
묻지 말고 가자
멀리 왔다면 더 멀리
한없이 가 버리자
^(^
GOOD Morning Legends of the Fall.....
October.....!!
굿모닝 입니다.
아직은 아름다운 10월입니다.
남은 가을을 만끽하기로 해요.
뭐... 있겠어요...
월세나 전세나...내집이나.....같은 시간을 살아갑니다.
정부가 일정을 확인해 주지는 않았지만 (일부)겁이 덜컥 납니다.
이제부터는 개인적인 책임이죠...?
이제 코로나 19와 동거는 어쩔수가 없어요.
아무래도 나같은 겁쟁이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여태까지는 잘 버텨온 상황이죠.
앞으로도 조심해서 버텨야 해요.
이 바이러스가 감기처럼 유순해질때까지요.
이 바이러스가 감기종류이긴 하지만 걸리면 안되는건 이미 숙지하였죠.
여태까지는 이런 바이러스가 없었습니다.
이 바이러스를 창조한 책임자는 승진을 거듭하였겠지만
이미 고인이 되고 수많은 사람들의 불편과 많은것을 잃었던 지구인에게 사죄해야 합니다.
이 바이러스를 만든 사람이 있었다면 인과응보 의 벌을 피할수
없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추워진다고 하죠.
겨울은 이만큼 와 있습니다.
자...오늘 첫 음악을 내 진실된 친구들에게 전합니다.
"캐롤 킹"과" 제임스 테일러"의 노래로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유브 갓 어 프렌드"...
오늘은 이제 세상에 없지만 영원한 피터팬 어린 "마이클 잭슨"의 노래로 들어보죠.
마이클 잭슨의 어린시절도 힘듦의 연속이였어요.
가수이자 매니져였던 아버지가 너무도 엄격하였기에 체벌도 있었다고도 알려져있습니다.
다음곡은 오랜만에 듣죠 "죤 덴버"의 "투데이"....
오늘을 살아야 내일이 있습니다.
미국인의 추앙을 받는 컨츄리싱어입니다.
비행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어요.
마지막곡은" 비틀즈"의.... 미국에 상륙했던 미국침략의 노래이죠. ㅎㅎ
"아이 워나 홀드 유어 핸드"...
이 단순하고 세련된 멜로디로 미국의 대중문화를 단숨에 정복하여 비틀즈 현상을 세계인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어제 잠깐 뉴스로 본 것 같아요.
비틀즈 해체에 관한 비화를요.
이미 알려져있습니다.
이름도 요상한 오노 요코와 죤 레넌의 기쁘고도 슬픈 사랑이 이들의 해체을 촉진시키는 비극이 되었음을.....
결과론적이기 때문에 이런말 하죠.
아마 비틀즈밴드가 7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으면 이런 애틋한 감정은없었을거예요.
그래서 비틀즈의 전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부지런히 열어봅니다.
퐈이팅하시자구요. ^)^
https://youtu.be/DQF1HMwk1dM
https://youtu.be/AYT5p4SnMQk
https://youtu.be/jenWdylTtz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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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망 하나
유안진
생각날 때 전화 할 수 있고
짜증날 때 투정부릴 수 있는
내게 더 없이 넓은 가슴을 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눈이 부시도록 푸른 하늘이 혼자 보기엔
안타까워 같이 보고
이렇게 퇴근길이 외롭다고 느껴질 때
잠시 만나서 커피라도 한 잔 할 수 있고
가슴 한 아름 아득한 미소를 받고 싶은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거울 한 번 덜 봐도 머리 한 번 덜 빗어도
화장하지 않은 맹숭맹숭한 얼굴로 만나도
전혀 부끄럽지 않고 미안하지 않고
오히려 그게 더 친숙해져서 예쁘게
함박웃음 웃을 수 있고
서로의 겉모습 보다는
둥그런 마음이 매력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 우연히 길을 가다가
은행 가다가 총총히 바쁜 걸음에
가볍게 어깨를 부딪쳐서
아! 하고 기분 좋게 반갑게 설레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내 열 마디의 종알거림에 묵묵히 끄덕여 주고
주제넘은 내 간섭을 시간이 흐른 후에 깨우쳐 주는
넉넉한 가슴을 지닌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가끔은 저녁값이 모자라 빈 주머니를
내보이면서 웃을 줄도 알고
속상했던 일을 곤드레 술이 취해
세상에 큰소리 칠 줄도 알고
술값도 지불케 하는 가끔은 의외의 면이 있는
낭만스러운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부모님의 수고스러움을 늘 감사하고
형제들의 사랑을 늘 가슴 깊이 새기며
자신을 조금은 다스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그리고 거기에 어울리는 자가
‘나’였으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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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하상만
우리 동네 집밥 집이 생겼다
내가 돌아오지 않아서
집밥이 집을 나왔다
집에서 저녁을 먹기가 힘든 세상이다
저녁이 있는 삶, 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정치인은 오래전에 낙선했다
이 저녁은 누구의 것일까
밥알을 씹으며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나의 저녁은 안녕하신가
스스로에게 인사하곤 했다
야근을 거부한 내게
동료들은 차가운 것 같다
저녁을 돌려받았는데
떳떳하지 못하다
의리 없는 사람인 것 같다
의리가 질투 같다
집밥 집이 유행할 거라고 한다
집밥이 그리워 독신을 포기한 친구도
외식이 잦다고 한다
『오늘은 두 번의 내일보다 좋다』(시인동네)
^(^
Good Morning Legends of the Fall.....!!
October...!!
좋은아침입니다.
곧 단풍철이 시작되겠죠.
오늘도 멋진날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어제는 햇볕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리저리 동분서주 하였습니다.
이렇게 좋은날은 동해로 차를 몰아 허름한 항구에서 오징어회를
먹어야 합니다.
이렇게 햇볕이 장관인날 부끄러움에 하늘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달려 도망을 쳤습니다.
이곳 정글이 싫었습니다.
이랬으면 좋겠네요. ㅎㅎ
하루쯤은 일탈을 해 보시죠...?
그래봤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말겠지만 말이죠.
지금 고생을 하여도 제게는 너무도 좋은날들입니다.
혹독하게 익어
이제는 제법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몸소 체득하면 죽을때까지는 잊지 않겠죠.ㅎㅎ
그래도 엷은 귀는 솔깃하게 열어두었습니다.
나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다시 눈을 뜬 아침도 상쾌하여 여러분에게 이렇게 연서를 보내곤 하죠.
사람이 좋다.
사랑이 좋다.
오늘 하루가 좋다.
인생사 새옹지마
사랑사 미생지신
자...목요일 아침음악을 선곡해 보겠습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재즈넘버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선...
"미스티"...." 엘라 피츠제라드" ...
가을에는 안개의 계절이기도 하죠.
"칙 코리아"와 "바비 멕퍼린"의" 오텀 리브스"....재즈의 선율로 듣겠어요. 칙 코리아는 이미 고인이 되셨어요.
이 노래는 가을이면 들려주는곡이죠.ㅎㅎ
마지막곡도 재즈로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사라 본"의 "어 러버스 콘체르토"
한곡 더 들어보죠. ㅎㅎ
록큰롤넘버로" 비바 라 비다"...."콜드플레이 "
내한공연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한국의 BTS와도 작업을 했다고 해요.
이들의 이 힛곡은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갈아 해치웠습니다.
어마무시한 노랩니다.
비바.. 라 비다..
나의 인생도 비바라고 외쳐보겠습니다.
비바 라 삣따.....ㅎㅎㅎㅎㅎ
억양이 좀 들어가야 멋있어요.
영어도 영국인이 발음하면 더 멋있어요. 미국인 보다 훨씬...ㅎㅎ
손흥민 선수가 인터뷰를 하는걸 들어보면 영국발음이 나오죠.
아주 멋있어요.
문화를 일부가 독점하고 있는 나라는 필시에 망합니다.
오늘은 모두 미국과 영국노래로 채워졌어요.
대중문화가 융성한 나라들이 모두 선진국에 속합니다.
우리는 딴따라 라고 무시하기가 일쑵니다.
아직 조선의 양반놀음을 하고있습니다.
대중문화 창달하여 선진조국 이룩하자.....ㅎㅎ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
https://youtu.be/rPOlakkBlj8
https://youtu.be/7BsSPDSfVtw
https://youtu.be/KahAPQ9sl6g
https://youtu.be/dvgZkm1xW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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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
유종인
나보다 앞서 세는 아내의 머리를
새벽에 염색해준다
안개가 피어오르듯
검은 머리카락 사이에
모래톱의 흰 왜가리들처럼 외발로 서서 졸고 있는
흰 머리카락들, 고개를 들기 전에
깜장 물 들여 검은머리물떼새로 바꿔놓는다
잠시 잠깐 그렇게 속여두어야 한다
흰 왜가리 떼가 눈을 뜨고 제 몸빛을 찾아 두리번거릴 때까지
검은머리물떼새를 머리에 얹고
저 거리와 시장을 젊은 피로 누빌 아내를 위해
새벽에 하는 아내의 염색은
하느님도 눈감아주어야 한다
부처님이 머리 기른 제자를 두지 않듯이
박박 삭발해버린 미련은 늘 머리카락으로 치렁치렁해지는 것
깨닫는 머리와 흐느끼는 머리카락 사이에
써레질하듯 염색약을 비벼대는 빗 하나 들고
창밖을 보면
허공을 잘 빗으며 내리는 빗줄기,
늙지 않고 물들이지 않아도 될 머리카락이
참 길게도 끊어 내린다
『수수밭 전별기』, 유종인, 실천문학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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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피었던 꽃
김용택
올해도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 피어 새롭습니다
작년에 꽃 피었을 때 서럽더니
올해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이 피어나니
다시 또 서럽고 눈물 납니다
이렇게 거기 그 자리 피어나는 꽃
눈물은 서서 바라보는 것은
꽃 피는 그 자리 거기
당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없이 꽃 핀들
지금 이 꽃은 꽃이 아니라
서러움과 눈물입니다
작년에 피던 꽃
올해도 거기 그 자리 그렇게
꽃 피었으니
내년에도 꽃 피어나겠지요
내년에도 꽃피면
내후년, 내내후년에도
꽃 피어 만발할 테니
거기 그 자리 꽃 피면
언젠가 당신 거기 서서
꽃처럼 웃을 날 보겠지요
꽃같이 웃을 날 있겠지요.
^(^
^(^
Good Morning Legends of the Fall.....
October....!!
좋은아침입니다 .
찬란하게 쏟아지는 햇살에 몸을 내버려둡니다.
아직은 서러움이 없는 따뜻한 햇살이죠.
곧 삯풍이 분다고 하죠.
아직 가까운 산에는 단풍도 들지 않았어요.
먼산의 만산홍엽도 아직이지만 마음은 단풍으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상처를 받게되면 멍이 들고 이것이 단풍처럼 색이 바래고
그럴것이죠. ㅎㅎ
상처 받지 맙시다.
아무래도 한세상 흐릿흐릿 늙어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세상의 셈법으로 너 나 우리를 가둔다면 블행하기가 짝이 없습니다.
자...
금요일 아침음악을 선곡해 보겠습니다.
우선...어제의 선곡을 칭찬 받았습니다. ㅎㅎ
재즈라는 음악은 흐물흐물 낙지같다고나 할까요.ㅋㅋ
표현력이 좀 딸리기는 해요.
씹어도 씹어도 질리는 않는 츄잉껌 같은 사랑이라고 이름을 붙여봤어요.
오늘도 훌륭한 재즈 넘버로 시작해봅니다.
"빌리 홀리데이"의 "아엠 어 풀 투 원트 유" 이 고전 재즈는
여러가수들에 의하여 불리워졌어요.
영국출신이죠."트래비스"의 "클로저"도 들어보죠.
다음곡은 구룹" 아시아"의 "히트 오브 더 모멘".....
순간의 열기를 즐겨봅시다.
마지막곡 드려보죠.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스프링 썸머 윈터 앤 폴"
이 그리스의 아이들은 분화를 거듭하여 출세를 하였습니다.
위대한 건반주자 "죤 엔 반젤리스"는 여러곡의 영화음악에도 참여하였어요.
가을 날씨가 급변한다고 하죠.
주말 건강하게 보내시고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
https://youtu.be/MTXUvHjBbEc
https://youtu.be/u2hYn_4yuhc
https://youtu.be/lqIBVMXOHto
https://youtu.be/39KW4CCPJ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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