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평생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은 사람은 교육에 의해 사람의 구실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예전 대가족제도하에선 일반 예절 등은 가정교육을 통해서 다 배웠지만 핵가족으로 바뀐 후부터는 가정교육은
불가능해졌다. 부모가 먹고 살기 위해서는 직장생활을 해야 하므로 자식을 돌볼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결혼적령기의 젊은층도 결혼을 미루고 있으며 심지어는 결혼을 해도 부양비가 많이 들어간다며 아이를 생산하지
않아 출산률이 지난분기 0.68로 세계에서 제일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제4차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나이가 들어도 공부를 하지 않으면 뒤처져지게 된다. 디지털혁명과 함께
pc, 폰 등 주변 기기를 다루는 방법 등도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조어도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온다. 공부를 게을리 하면 그냥 꼰태로 낙오하게 돼 있다. 어쨌든 눈을 감을 때까지 따라 가는 수밖에 없다.
공부뿐만이 아니다. 청소도 국민학교 때부터 따라 다녔다. 학교 수업을 마치면 청소당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교실을 청소하였다.
대학교때는 갑판청소라고 화장실 변기까지 반들반들 윤이 나도록 닦아야 했다.은퇴를 하고 나니 집안 청소 당번까지 떠 맡게
되었다.
어제 시내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재래시장 철물점에 들러 자루걸레 마포를 두 장 샀다. 한 장에 3천원이었다.
어릴 때는 걸레질을 두 손으로 밀고 다녔지만 요즘은 자루걸레를 사서 이용하면서 서서 수월하게 한다.
마포란 영어의 'mop'을 일본식 발음에서 유래 된 것으로 자루걸레 혹은 대걸레를 의미한다.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걸레만큼 남을 위해서 봉사하는 물건이 또 있을까 싶다. 주변을 깨끗이 하기 위하여 자신은
오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 걸레가 아닌가? 국민을 위해 뽑은 국회의원이나 고위공직자들은 본분을 망각하고 특권이나 노리고
자신의 사익을 위한다면 걸레보다 못한 인간 쓰레기임에 틀림없다.
오늘 기사에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건에서 자신의 몫을 200억이나 챙기려 했다니
혀를 내 두를 지경이다. 탐욕이 자신을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