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며칠전 부터 제가 펠트를 사다가 모빌을 만든다고 집구석을 난장판을 만들고 있었어여~
거실한가득 팰트 펼쳐놓고 스케치북 펼쳐 놓고, 지우개 가루 돌아댕기고...ㅋㅋ
그게 신랑 맘에 안들었나봐요. 뭐하나 꼬투리 잡을걸 시시탐탐 노렸나봐요..
드뎌 바느질이 시작되고, 열씨미 만들어 2틀째에 젖소가 완성되었지요..
서방 퇴근후 막막..자랑을 해댔습니다. 이거봐라 내가 만들었어~~하면서..
보면서 처음치고 제법이다 라고 말하며..한마디 던지더군요..
"근데 젖소에도 뿔이 있냐?? 첨본다.."
이러면서 쓩~ 화장실로 가는데..갑자기 저의 머리속은 띵~(아가한테 처음 보여주는건데..)
인터넷을 뒤져볼 생각도 못했어요..그리고 젖소를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핑,,,뭔가 찌릿한거이..
담날..아침나절 서방에게 날라온 전화에서
"여기 젖소 목장인데,이 많은 소들중에 뿔가진애들없다!!"
허걱 진짜 였나봐..뿔을 가위로 자르까 바느질을 뜯을까..이제 고민에 빠졌습니다.그러던중
외할머니께 가게되었지여.(옆동네) 가자마자 앉자마자 물어봤습니다.
"젖소에 뿔이 있지요?? 그쵸 할머니??"-"당연히 있지 뿔없는 소도 있드냐~"
하셨습니다.. 오~~갑자기 흥분이 되는게..별거 아니었는데 이렇게도 흥분이,,,ㅋㅋㅋㅋ
.........참,, 그때 외삼촌도 옆에 계셨는데..말씀하신게,,아주,,가관이었지여~한참을 웃었네여
..............."젖소는 다 암컷아냐? 그래서 뿔이 없겠지~"흠냐!~
어젯밤..서방과 함께 인터넷 검색했어여...뿔을 걸고~!! '젖소에도 뿔이 있나요?'로
대답......이미지 하나 뜨더군요..
뿔이 한 10cm는 되는 젖소의 얼굴...울 서방 얼굴이 하애져서 도망갔습니다..
전 쫗아가서 할일을 했을 뿐이죠~ 그져 손한번 쓰다듬어 주었을 뿐이죠..ㅋㅋㅋㅋㅋ
첫댓글 ㅎㅎ잼나게 사시네요~젖소모양이 이상하면 어때요~엄마의 정성이죠^^
저도 요즘 펠트에 빠져서 방을 난장판 만드는데 ... 근데 신랑분께서 가신 목장의젖소들은 왜 뿔이 없을까요 뻥치셨나;; 저도 젖소 딸랑이 만들엇는데 님글 읽으면서 놀랬네요 정답이 안나왔으면 저도 뿔자를뻔
아 저 첫줄에서 빵 터졌어요.. 집구석을 난장판 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잼나게 사시네요~^^
ㅋㅋㅋㅋㅋ
넘 귀여워요 ^-^ 아가가 좋아하겠어용~ 모빌만들면서 엄마두 행복하죠?ㅎㅎ
전 영 손재주가 없어서 아들 녀석한테 늘 미안한 맘이랍니다.. 엄마의 정성스런 아기가 좋아라 하겠어요
진짜 귀엽네요 ㅎㅎㅎ
진짜루귀엽네요.아기가 무지 좋아 할 것 같네요.
알콩달콩 이쁘게 사시네요. 저두 임신 중엔 펠트 좀 했었는데 애 낳고 키우다 보니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네요. 가방 만든다고 붙들고 몇 달째 꼼지락 대고 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