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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기업들
투자자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한국 주식시장이 과거 20년 전보다는 발전했지만 많은 주식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저평가된 숨은 진주가 많다는 것이다.
- 시장의 비효율성을 이용하라 : 한국 주식 시장이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시장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 혼신을 다해 기업가치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아서 주가가 낮은 기업,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야 한다. 코리아펀드를 운용하던 시절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에 주목한 것은 바로 한국 시장의 비효율성 때문이었다. 당시 SK텔레콤은 대단한 기업 가치와 성장성을 지닌 회사였지만, 이를 제대로 측정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회사의 가치에 비해 엄청나게 싼 가격이었다. 내가 SK텔레콤을 처음 매입했던 때는 1991년으로 주가는 3만원에 불과했다. 회사의 가치에 비해 엄청나게 싼 가격 이었다. 1991년에 투자한 금액이 10년 후인 2001년에는 6,0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회사가 투자도 배당도 하지 않고 현금을 적정한 수준보다 너문 많이 갖고 있으면 ROE가 낮아진다. ROE가 지속적으로 낮아진다면, 주가 상승 여력 역시 줄어들 수 밖에 없다. ROE가 낮아졌거나, 주가가 상승해 기업의 적정 가치에 수렴했거나, 기타 이유로 주가가 기업 가치보다 오버 슈팅되는 등 저평가가 해소되어 주가 상승여력이 줄어들었다면 그때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
- 좋은 종목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기 전에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장기적으로 투자해서 큰 수익을 올리려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종목을 일찍 발굴해야 한다. 나는 특히 시가총액이 작은 주식 중에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증권사들이 리서치를 안 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의 침체로 인해 대부분 한국 주식들의 가격이 크게 내려와 있기 때문에 주식투자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기업가치의 부담이 적어졌다는 얘기이다. 해외에 투자가들에게 한국에 아주 저평가된 주식들이 많다고 투자를 권하면서 이런 주식들을 예로 들면, 그들은 도저히 믿기 힘들 정도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인정한다.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알려주는 지표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저평가된 기업을 판단하는 데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지 않다. 차트를 분석하고 이론을 공부할 필요 없이 다음 몇 가지 중요한 지표만 이해해도 좋은 주식을 찾는 데 80% 정도는 도달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가면 기업들이 제출해 놓은 보고서가 있으므로 알아내기가 어렵지도 않다.
- PER(Price Earning Ratio : 주가수익비율)는 성장과 함께 기업 가치를 판단할 때 흔히 쓰이는 간단한 지표로 어떤 특정한 해의 총 이익을 발행주식으로 나눈 수치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PER가 5라면, 이 회사가 꾸준하게 비슷한 이익을 실현할 경우 5년 만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같은 업종, 비슷한 환경에 처한 기업이라면 당연히 PER가 낮은 기업이 저평가된 것이고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다.
- EBITDA와 EV/EBITDA : PER는 기업의 자산에 대해 고려되어 있지 않고, 감가상각 등 실제 현금으로 들어오는 이익과 장부상 이익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다. 각 기업마다 감가상각의 규모와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이 반영된 개념이 바로 EBITDA다. EBITDA는 간단하게 말해서 회사의 총 이익에 감가상각 금액과 세금을 더한 것이다. 흔히 쓰이는 지표인 EV/EBITDA는 회사의 가치를 EBITDA로 나눈 것으로, 회사의 주가가 적정한지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기업의 가치 EV(Enterprise value)는 간단하게 시가총액에 그 회사의 순현금 혹은 현금성 자산 빼고 부채를 더한 수치다. PER만 가지고 보면 별로 싸 보이지 않는 주식도 EV/EBITDA를 보면 엄청 싼 것을 알 수 있다. 예로 PER가 20인 반면 EV/EBITDA 1.7인 회사가 있다. EV/EBITDA가 1.7이라는 것은 주식이 엄청나게 저평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 기업을 인수했을 때 1.7년 만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만약 이 기업이 미국에 상장되어 있다면 당장 M&A에 노출될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기업에 투자해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EV/EBITDA가 4라면 이 기업의 주가는 많이 저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해서 주식을 샀는데 주식 가격이 더 하락했다고 가정하자.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주가가 만약 30%정도 하락한다면 EV/EBITDA가 4에서 3 정도로 내려왔으니 더 사는 것이 현명하다. 이렇게 EV/EBITDA를 알고 투자했다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마음이 훨씬 편할 것이다. 어떤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염두에 두었거나 이미 투자한 기업이 있을 경우, 기업들의 EV/EBITDA를 계산해야 한다.
- PBR(Price to Book value Ratio : 주가순자산비율)은 주식가격을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다.
앞으로 그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익을 근거로 현재의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보여주는 것이 PER라면, 그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비해 현재의 주가가 싼지 비싼지 판단하는 것이 바로 PBR이다. PBR 숫자가 작을수록 저평가된 기업이지만, PBR 수치가 높은 기업이 무조건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아직 크게 벌어놓은 것은 없지만 성장성이 높은 회사의 경우 PBR의 숫자가 높게 나올 확률이 높다.
PER이나 EV/EBITDA,PBR은 아주 간단한 수치지만 어떤 주식의 적정가치를 추산하는 방법의 80~90% 정도가 커버된다.
회사가 투명하게 경영되고 능력있는 직원들을 보유한 회사라면, 1개월이나 6개월 후에 주가가 오른다는 확신은 못해도 5년이나 10년 후에는 분명히 기업 가치가 훨씬 높아져 있을 것이다. 내가 장기 투자를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식을 매매하기 전에 반드시 이 정도의 지식은 알아야 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투자기업의 주가가 내려가면 추가 매수할 정도의 자신만의 투자 철학은 은 가질 수 있다.
이 외에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것들, 예를 들어 경영진의 경영철학이나 자질 등은 투자자들이 기업을 탐방하거나 CEO를 만나거나, 그 사람에 대한 기사나 책자를 보는 식으로 최대한 알아내야 한다.
훌륭한 경영자가 회사의 미래다
전문적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기업탐방이다. 기업의 실체를 보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물건을 직접 보지 않고 사용설명서나 소개서만 보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 주식투자의 처음과 끝은 끝없는 기업탐구 :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기업의 펀더멘털을 끊임없이 알려고 노력하고, 기업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의 연속이다. 기업에 대한 공부를 통해 좋은 기업을 발견하고, 저평가 여부를 판단해서 주식을 사고, 장기투자로 자신이 분석한 기업 가치가 주식가격에 실제로 반영되면 큰 수익과 보람을 얻게 된다. 기업에 관한 여러 가지 평가사항이 괜찮다고 판단하더라도 아직 투자결정을 하지는 않는다. 마지막 관문인 경영자 판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빌게이츠 없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렌 버핏이 없는 벅셔 해서웨이를 생각할 수 없듯 회사 경영진의 자질은 기업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투자를 결정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경영진의 자질이다.
기업분석을 할 때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비슷한 외국 기업과 비교하는 것이다. 똑같을 수는 없지만 외국의 비슷한 회사와 비교함으로써 한국 기업 분석에 적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내 경험으로 볼 때 대부분 한국 기업들이 외국 기업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다. 한국 시장이 저평가되어 있다는 명확한 증거이다.
- 기업탐방, 회사를 직접 방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체를 인수하는 것과 같으므로, 그 과정 역시 기업체를 인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해야 한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우리 투자팀은 투자 결정을 하기 전에 반드시 지키는 확고한 기본 철학이 있다. 그것은 바로 대상 회사를 여러 번에 걸쳐 방문하는 것이다. 회사뿐만 아니라 회사의 경영자와 경쟁사, 고객, 학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그 기업의 주식을 한 번 사면 적어도 3년에서 5년 정도는 투자하는 까닭에 동업을 하는 회사처럼 생각하고 결정을 하는 것이다.
- 훌륭한 경영자의 공통점 : 훌륭한 경영자를 선택하는 것은 주식의 미래가치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나는 기업탐방 등에서 최고 경영자를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경영자의 자질이나 도덕성, 기업철학 등은 그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회사 방문은 필연적인 것이다. 훌륭한 경영자는 항상 회사의 상태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현재 시점에서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파악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적절한 대책을 가지고 있다. 경영자들을 만나보면 의외로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얼마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회사의 수익구조를 잘 모른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유능한 경영자는 원가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이 사업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어떤 것이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잘 안다. 사업이 어느 정도의 볼륨이 되어야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는지를 알고, 어떻게 해야 그 수준이 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이런 경영자가 있으면 회사의 비전은 밝다.
좋은 기업은 너무나 많다.
한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업지배구조를 투자 포인트로 삼으면 된다. 지배구조에 관한 한 지금은 당장은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니지만 앞으로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지배구조가 좋아지는 기업은 당연히 주가가 크게 오르게 된다.
-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이 잦은 회사는 투자유보 : 나는 기업이 신주를 발행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편이다.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잠재주식이 있는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더더욱 좋아하지 않는다. 발행하는 시점에 주식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면 대체로 오래가지 못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주가가 급락하는 등의 휴우증이 생긴다. 속사정을 모르고 달려든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손실을 보게 된다.
- 투명경영 : 기업은 주주들의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당연히 주주 중시 경영을 해야 한다. 주주 중시 경영은 뭐니뭐니 해도 주주들이 기업의 돌라가는 사정을 잘 알 수 있도록 투명한 경영을 해야 하며, 경영을 잘해서 주주들에게 배당을 주어야 하고, 자사주 매입을 통해서 주주의 가치를 올려야 한다. 한국의 대주주들 중에는 유감스럽게도 회사가 자신의 개인 재산인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회사 돈을 마치 자신의 돈인 것처럼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곳에 투자하기도 하고 개인 재산을 불리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분식회계 등을 통해서 회사의 재무제표조차 믿을 수 없도록 만드는 경우마저 있다. 상장 기업 중 배당을 하는 기업은 상당히 많은 데, 대부분 이익금의 20% 미만을 배당금으로 준다. 이는 주주를 무시하는 것으로 현명한 투자자라면 배당성향을 높이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기업을 평가하는 지표 중에 유보율이라는 것이 있다. 이 유보율이 높으면 회사가 튼튼하다는 말인데 미안하게도 유보율이라는 지표를 사용하는 나라는 내가 아는 한 한국뿐이다.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주주 입장에서는 좋은 점이 없다. 자금을 계속 투자해서 회사의 이익이 극대화되어야 하는데 많은 자금이 낮은 이자를 주는 은행에서 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의 ROE를 형편없이 낮게 만들기 때문에 회사가 현금을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자사주 매입으로 주당 가치를 올리는 기업 : 주주 경영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경영자는 회사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하락하고 회사의 현금흐름에 여유가 있을 때 자사주를 매입한다. 더 저극적으로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한다. 실증적으로 주식 매입 소각이 배당이나 단순한 자사주 취득보다 주주가치를 즉각적으로 개선한다. 자사주 매입이 시작되면 유통주식 수가 감소하고 사들인 자사주에 대해서는 의결권이 제한됨으로써 주주들의 주식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취득한 자사주는 언제든 시장에 출회되어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때 의결권 역시 부활되기 때문에 주주 입장에서는 사실 주식의 물리적인 위치만 바뀌었을 뿐 주식 수가 감소한 것이 아니다. 일시적인 효과만 있다는 얘기이다. 자사주 매입 소각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주식가치를 높인다. 매입 소각의 효과는 즉각적이고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 자사주 매입 소각은 현금흐름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하고 배당가능 이익이 충분한 회사에서 할 수 있다. 또 주식 매입 소각이 유통주식 수를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있고 회사에서 주식매입비용이 발생하는 분제가 있는 만큼 시행에 신중해야 한다.
- 경영진이나 대주주가 일반주주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라
- 소액주주의 권리를 존중하는 기업에 투자하라
- 많은 종업원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 : 미국에서 시작된 종업원 지주제도는 유한킴벌리가 처음으로 한국에 도입했으며, 중소기업에서 특히 효과가 커서 이를 도입한 중소기업은 매출과 이익이 눈에 띄게 호전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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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열공하는 풍요님 대박의 축복이 있으시길^^
왜? 주식인가를 읽고 너무나 감동 받았는데 다시 복습하게끔 Visonary님께서 올려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필명대로 돈 대박나시길^^ 울 와이프 스페니쉬 대박잘하는뎅 ㅋㅋ
감사합니다. 성투하세요. ^^
황제님 감솨^^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투자 잘하셔서 인생의 질과 방향이 달라지시길 바랍니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꿈꾸시는대로 이루어지실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열공하는 자세로 부자되시길^^
경영진이나 대주주가 일반주주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라좋은글감사합니다
보탬이님 감사합니다^^ 이미 고수시군요^^
月13억용돈받는男 님 감사합니다~~장기적으로 투자해서 큰 수익을 올리려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종목을 일찍 발굴해야 한다. 나는 특히 시가총액이 작은 주식 중에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증권사들이 리서치를 안 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주치의님 방가방가^^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열공하셔서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종목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기 전에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기업을 고르는 기준을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