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유식하게 '의사결정'이란 말이 있다.
그냥 '결정'이라 해도 되겠지만 앞에다 의사(意思)란 말을 붙였다.
앞으로 '뭔가를 하기로 정했다'라는 뜻.
의사결정에서 목적을(무엇을) 아우르는 큰 테두리를 '전략'이라 한다면 그 하위 수단을(어떻게) '전술'이라 한다.
그런데 그 전략과 전술을 짜는 기본은 정보이다.
정보는 환경에 대한, 나에 대한, 경쟁자에 대한 등등에 대한 것들이다.
우리가
결혼할 때.
아이 진학 계획을 짤 때나,
집을 살 때나,
주식을 할 때나,
포커를 할 때나,
다른 스포츠에서도,
그리고 마라톤에서도 정보를 얻고 분석하고 이를 전략, 전술에 반영한다.
특히 남한테 '돈 빌려 줄 때', 생각하고 또 생각해라.
정보중에서 가장 중요한 밑바탕은 무엇에 관한 것이냐에 따라 다르겠다.
주식이라면 환경 정보이고,
전쟁이라면 적군 정보이고,
포커라면 다른 사람의 패이고,
.
.
그럼 마라톤에서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정보는 무엇일까?
당연 '내 자신에 관한 정보'일 것이다.
내가 지금 어떠한 처지에 있는가?
훈련은, 컨디션은. 시합 인터벌은(주기), 용품은 ...
무슨일을 도모하든,
막무가내로 하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실패하고 울어도 소용이 없다.
손자병법에 우리가 잘 아는 이런 말이 있다.
知彼知己 百戰不殆 지피지기 백전불태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백전백승은 틀린 말. 어떻게 다 이기나?)
같이 염두에 둘 만한 말들로,
人無遠慮 必有近憂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머지 않아 근심이 생긴다.
千慮一失 천려일실
천 번 생각해도 한 번은 실수한다.
이 말들은 우리가 큰 일을 도모할 때면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뜻이다.
신중하려면 정보를 얻고 이를 분석해서 실천에 반영해야 한다.
그 정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나'에 대해 아주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을 하는 것이다.
막연히 나를 과대평가하고 적을 경시하고 또 미래 환경이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벌이면,
위험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내가 이번 4/5 LIG에서 함부로 덤볐다가 큰코 다치고 말았다.
새 신발 신었더니 발바닥에서 '천불'이 나더니 3cm 가량 물집이 잡혔고,
파워젤이 안 맞았기 때문인지 끝나고도 계속해서 토할 것 같은 욕지기가 있더군.
그리고 일출이를 다시 한 번 '존경'하게 됐으며,
新鳩未越嶺 신구미월령
'어린 비둘기는 아직 높은 재를 넘지 못 한다.' 라는 말을 실감했다.
긴 시간 도와 준 포니와 같은 시간 기다려 준 강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양재와 )))
시간 : 매주 화요일 19:30
장소 : 양재천 영동6교 아래
대장 : 강아지
훈련대장 : 신밧드
훈련 내용 : 탄천 지속주
첫댓글 안타깝군 왜 실패 했을까? 충분히 하고도 남을 실력을 갖춘것 같은데... 너무 쉽게 이루면 성과가 빛나지 않는법 좀더 노력하면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거야 블루야 힘!!!!!!!!!
어제 그 목소리는 다 죽어가는것 같았는데 筆力은 써포리가 아니고 249네 ~ 몸조리 잘하시게나.
좋은 내용이다.그리고 토하는 것은 몸의 무리를 자신의 몸이 알려주는 것이니 다음부터는 조심해라.그리고 토할때는 토하는 것이 좋다. 약으로 막으면 안된다. 친구야
人無遠慮 必有近憂 : 요거이 내가 좋아하는 글귀다. 하여간 수고했다. 그렇지 않아도 궁금했는데 한줄메모장에 멘트가 없어 이상타 생각했는데. 그냥 신더 신발 신어야지. 포니한테 한소리 들었겠어. 위로는 작품 코너에...일출이 생명이 조금더 연장되는구먼. ㅋ
어르니도 밤새 blue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 안타까우이~ 담엔 같이 뛰자 ^^*
블루야 더운날씨에 뛰는냐 수고 많이했구나,올 여름 땀흘리며 훈련해서 가을에 좋은기록 기대해보자...에궁 그럼 가을까진 섭-4,울거먹는겨....ㅋㅋㅋ
충분한 자격이 있다.ㅋ
블루야 고생했다, 목표를 금방 달성하면 아쉽자나,!!! 화요일로는 첫 모임이네,많이모이자~~
신밧드가 제일 좋아하는것 같으다.ㅋ
밧드도 목표달성(섭4)안하고 몇년째 동지를 만들고 있다..
불루와 양재와 친구들, 아무리 봐도 화요명칭에 대해서 내일 모임에서 다시 한번 투표해보자. '양재와' 는 모임 요일을 알 수도 없고, 달린다는 느낌도 안나고.... 해서 화요일 달리고 난 뒤 '양재와' 랑 왕년의 명칭 '화양달' 간에 민주적인 투표 절차를 거쳐 다수결로 이름을 결정 짓자. 이 핑계로 술 한잔 할겸. ㅋ 화요일 첫 모임이니 모두 다 나오셈.
명칭에 대해선 같은 생각. 바꿔도 될 듯. 헌법도 아니니.
12- 14km 뛰자. 갈 때는 다 같이, 올 때는 각자 능력에 맞게. 이번 주에는 12km에 3km 전력주 할 예정이다.
일주일에 1km씩 늘려서 뛰어볼까? 어뗘...
1km뛰는걸 봐서는 섭4할수 있을것 같은데 지구력에 문제가 있는가? 글고 양제와 보다는 양화달내지는 화양딸이 더좋을듯하다.
뛰는데 무엇이 중요한지 새삼 느꼈을꺼야, 빨리 몸 회복하기 바라고 그래서 경험이 중요하지.신발,파워젤,동아이후 얼마되지 않아서 좀 무리했던거 같아 ..재작년 중앙 마라톤에서 새 운동화 (6~7번 신었음) 신고 엄청 고생한 경험이 있어 이해가 가네... 턴 하면서 부터 발에 물집이 생기고 아퍼 걷다 뛰다 나중에 맨발로 ㅋ 마음은 뛰는데 발이 아퍼 ...그러다 37 km에서 자봉하는 은하수 신발로 바꿔신고 거기서 부터 쉬지 않고 뛰어 5시간 1분인가 들어 왔다는거 아니야, ㅋㅋㅋ
명칭는 다시 짓자. 다들 짱구 굴렸다가 발표하길.
아직은 몸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나이 50 넘어 경력 5개월에 무슨. 거기다가 난 원래 몸치야 (골프는 예외-이건 머리로 하거든). 몸을 만들고 운영 노하우를 키워야지. 중요하지는 않지만 지엽적인 문제로 신발 잘못으로 발바닥에서 불이 났어. 그래서 신발을 서너 번은 벗었지. 다음으로 동마 후유증이 있었을 거고. 파워젤도 다음엔 안 먹으려고. 억지로 세 개 먹었는데 꼭 토할 것 같아 고생했지. 이제 신발 쪽은 개념이 오군. 구관이 명관이라. 편한 것 신어라...
파워젤을 평상시 연습때도 먹어봐야한다..대회에서만 먹으면 몸에서 욕하는겨~
이건 1% 원인도 아니고 하지만 코스가 풀 기준 1.1km (gps 기준) 길었다는 주장도 있더라고. 어쩐지 지루하더라고. ㅋㅋㅋ
블루가 엘아지에서 욕봤나보군! 고생했어. 첨엔 다 그래 숙달되면 잘 할껴...
작명을 잘 하시고 즐겁게 달리시게~~
풀코스 ? 장난이 아니지 내가 더 힘들었어^^불루야 고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