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대하소설 토지

[머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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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경기도국악단 55회 정기공연 김영동의 음악"토지"

일시 : 2004-11-30(화) 19:30

장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

출연 : 경기도립국악단

관람 : R석 4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문화회원 및 30인 이상 단체 20%할인, 65세 노인 장애인 50%할인(동반1인포함)

주최 : 경기도국악당

문의 : 국악당기획부 031-289-6422~7

경기도국악당 기획공연

음악극으로 다시 태어난 대하소설 『토지』

초월적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음악극 『토지』
이달 3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만나볼 수 있어

한국 문학사에 기념비적으로 남아있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경기도립국악단의 음악극으로 11월 30일(화)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지난 1995년 광복 50주년 기념으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공연된 지 10여년 만이다. 음악극 『토지』는 김영동의 지휘와 경기도립국악단의 연주로 새롭게 태어나 문학사에 이어 음악극사에도 의미 있는 작업으로 기록될 것이다.

왜 『토지』인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는 한 계간지에서 문학 평론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광복 이후 한국 소설사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문학 평론가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토지』는 1974년에는 영화로, 1979년과 1987년에는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올해 또다시 SBS TV를 통해 총 50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매년 드라마가 제작될 때마다 주인공 ‘서희’역에 어떤 여배우가 캐스팅될지 관심을 끌어 『토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음악극 『토지』에는 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 이수자이며 서울대 음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월하 전통문화원 단원인 강권순이 갖가지 사건으로 인해 냉정하면서도 사려 깊은 여인으로 성장하는 ‘서희’를 그려낸다. 완간 후 처음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로 『토지』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된 시기에 무대에 오르는 음악극 『토지』는 소설과 드라마와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음악극으로 다시 탄생시킨 김영동
연극, 영화, CF에서 우리는 이미 김영동의 음악을 만나고 있다. 그는 전통과 현대, 순수와 대중음악의 세계를 넘나들며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국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현대인들에게 옛것을 일깨우면서 동시에 미래를 이야기한다. 김영동은 우리 음악으로도 충분히 세계적인 오페라 또는 뮤지컬을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그가 한 달 여 기간동안 경기도립국악단과 땀흘려 만들어낸 음악극 『토지』는 서구의 대형 오페라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태반인 공연계에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찾는 길을 제시할 것이다. 우리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고유의 사상과 정서를 우리 소리로 담아내는 작품이 음악극 『토지』다. 그는 일제하 민중들의 끈질긴 삶과 잃어버린 땅을 되찾고자 하는 강한 집념을 음악으로 풀어내고 『토지』의 묘미를 전하는데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경상도 방언을 리듬감 있는 음악언어로 바꾸어내었다. 광복 60주년을 한 해 앞두고 다시 무대에 오르는 『토지』는 현대적인 광복의 의미를 일깨워 줄 것이다.

우리 문화의 중심을 잡을 경기도 국악당
2004년 7월 14일에 개관한 재단법인 경기도문화의전당의 경기도 국악당은 국악문화와 대중의 만남은 물론 세계 속에 우리 국악의 깊고 그윽한 아름다움과 격조를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야한다는 사명감으로 경기도 국악당이 부활시킨 역사 음악극 『토지』는 단 한 번으로 끝나는 공연이 아니라 고정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여 외래문화가 판치는 시대에 우리 문화의 중심을 잡을 공연이 될 것이다. 경기도 국악당이 야심차게 기획한 경기도립국악단의 제55회 정기공연 『토지』는 국악 애호가들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향유되기 위한 문화예술의 기폭제이자 한국적 가극의 새로운 지평을 선보일 작품인 것이다.


■ 작품 줄거리

음악극『토지』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土地』중에서 제1, 2부를 축약하여 음악극으로 만든 것이다. 경남 하동의 평사리라는 마을에서 5대째 대지주로 살아가는 최참판댁의 며느리가 머슴과 함께 달아나는 것으로부터 작품은 시작된다.
최참판댁의 비극적인 내력, 최씨 집안의 재산을 노린 김평산의 당주 최치수 살해, 집안 기둥이던 윤씨부인의 죽음, 먼 친척 조준구의 음모 등 갖가지 사건은 최씨 집안의 마지막 자손인 어린 서희를 냉정하면서도 사려깊은 여인으로 성장케 한다.

제1경
어린 서희는 어머니 별당아씨가 머슴과 함께 달아나자 눈물과 앙탈로 주변사람들을 들볶는다. 양반댁의 시련을 가슴아파할 수 만은 없는 농투성이들의 설움을 부추겨 김평산은 당주 최치수를 교살한다. 여기에 수려한 용모의 용이와 무당의 딸 월선의 애달픈 사연이 곁들어지고, 용이의 처 강청댁의 투기가 극을 고조시킨다.

제2경
동학의 접주 김개남은 절에 불공을 드리러온 윤씨부인을 겁탈하여 환이를 낳게 했고, 환이가 최참판댁 며느리를 데리고 달아난다. 일군의 머슴들은 조준구가 차지한 최참판댁의 고방을 부수고 식량을 가져간 뒤 지리산에 들어가 동학의 잔당이 된다.

제3경
최씨 가문의 당주 최치수가 살해되고, 윤씨부인마저 목숨을 잃는다. 그러자 조준구가 이 틈을 타 서희의 보호자를 자처하면서 재산을 몽땅 빼앗는다. 역병에 보리 흉년이 휩쓸자 서희는 북간도로 떠난다.

제4경
서희는 할머니 윤씨부인이 남겨준 보석을 처분해 사업가로 나서고 이후, 길상을 평생의 반려로 삼는다. 결국 간도에서 부호가 된 서희는 공노인을 내세워 조준구에게 빼앗긴 땅을 되찾고서 고국으로 돌아온다.

▣ 김영동 프로필 (연출 ․ 지휘)

1975  서울대 국악과 졸업
1988  독일 베를린자유대 비교 음악학 수학
1978∼1981  국립국악원 연구원
1982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
1985, 1992  대종상 영화 음악상 수상
1986  벨기에 국제영화제 음악상 수상
1993  아시아, 태평양영화제 음악상 수상
1990∼1992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음악 감독, 수석 지휘자
1993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 지휘자
1998.10  대한국인 안중근(연극음악)
1999.7  바람의 소리(음반) 
관현악곡 ‘매굿’, ‘단군신화’ 작곡 외 다수

▣ 주요 출연자 프로필

○ 강권순 (서희 역)
1990년 韓日대학생 문화교류 일본순회공연(일본 외무부 초청) 전수자 발표회
1991년 2월 서울대 음대 국악과 졸업
1992년 서울국악대경연 수상자 캐나다 공연(뱅쿠버,토론토)
1994년 김영동의 '소리여행'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협연(세종문화회관대강당)
1995년 서울 시립 국악 관현악단 정기 연주회(국립극장)
1998년 2월 신여류가객 독주회
1999년 2월 뉴욕 Forgiveness공연(Japan Society Theater)
2000년 3월 Forgiveness 미국 순회공연 및 workshop
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 이수자
월하 전통문화원 단원

○ 박성희 (월선 역)

 부산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학과 졸업(판소리 전공)
 흥보가 완창(’98), 수궁가 완창(’01) 발표회
 서일본 신문사 초청 판소리 독주회 - 후쿠오카 엘가라홀(’02)
 세계합창올림픽 대회 개막식 “한국의 소리” 총연출(’02)
 APEC 성공유치 축하공연 - BEXCO 야외무대(’04)
 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
     (사)민족미학 연구소 연구위원
     “가․무․악의 공유”단장
     부산대, 동서대, 브니엘예고 출강

○ 박성찬 (길상 역)

제1회 세종예술제 최우수 연기상 (작품: 돈키호테)
제2회 세종예술제 우수 연기상 (작품: 한씨연대기)
경기예술제 안무상 수상
전 시립 뮤지컬단 상임단원 (10년)
   에스콰이어 예술단 예술감독 역임
현 음악대학 연합회 소극장 오페라 기획간사
   전주대학교 영상 예술학부 겸임교수

○ 박승희 (용이, 최치수 역)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전수자
월드컵 홍보사절 순회공연, 남미 6개국 유럽 7개국 동남아 3개국 중동 5개국 등
미국 하버드대학교 옌칭홀 독주 및 케네디센터 연주
일본 아사히신문사 초청 '종묘제례악' 전곡 연주(아사히홀)
'박승희와 silkroad21' 창작가요 발표회(2001.3.8. 국립국악원 우면당)
박승희 '상모' 음반출시 기념콘서트(2001.5.16. 영산아트홀)
NHK 다큐 '한국의 젊은 음악가'편 방영(2001.7.7)
경기도 국악당 개관기념 초청공연(2004.8.2)
우리시대의 국악 '박승희의 창작국악가요' 콘서트(2004.10.7. 한국문화의집 KOUS)
국악FM방송 '국악가요가 좋아요' (목) 진행중
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피리수석

○ 조규성 (김개주, 김평산 역)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졸업
연극/ 가스펠,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님의 침묵,
      베이비 베이비, MBC마당놀이, 사랑을 주세요 외 50여편
영화/ 테레사의 연인, 카라, 공공의 적, 광복절 특사 등 홍보영화 다수
방송/ SBS삼김시대, 아버지 등

○ 최근순 (봉순네 역)

중요무형문화재 57호 이수자
제4회 경기국악제 대통령상 수상
이지산 선생께 서울굿 사사(1984)
현 경기도립국악단 민요수석

○ 김명희 (강청댁, 윤씨부인 역)

1981 극단 “현대”10기 입단
      뮤지컬 ‘에비타’, ‘빠담빠담’ 등 다수 출연
1984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졸업
1984-1988 극단 “현대”, “동랑레퍼터리”. “에조또” 등 다수 작품 출연
1985 건넌방 소극장 운영
1996-1998 서울 화계 초등학교 특기적성교사 근무
2004 극단 “짓패” ‘날아라 나비야’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