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다녀오길 잘했다. 오후에 내린 비에 잠시 멈출 수 있었다.
어딜 있듯 마음은 공사 현장에 있어 편치 않다.
공사는 잘하고 있는지 봐야 하는데 아차 싶으면 딴 것 하고 있다.
이번 주 마무리 될 공사가 화장실 개조로 분주해진 것 같다.
방음재는 연기했고, 내일 에어컨을 설치와 그 왜 기타 공사가 밀려있다.
다음 주 입당 예배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계산상 공사비가 딱 떨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지출이 많아졌다.
영수증과 장부 확인이 쉽지 않다.
어제는 어떤 분에게 주문을 부탁했는데 아뿔싸 있는 것 또 주문했다.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고, 원망스러웠다.
아침에 집사님 한 분이 사고로 수술하게 되었다.
무거운 마음에
학창 시절 불렀던 찬양에 울컥하다.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 약하고 피곤한 이 몸을
폭풍우 흑암 속 헤치사 빛으로, 손잡고 날 인도하소서.
인생이 힘들고 고난이 겹칠 때, 주님여 날 도와주소서
외치는 이 소리 귀 기울이 시사 손잡고 날 인도하소서”
잠시 내린 비에 마음 내려놓고
주님을 부른다.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원치 않는 일들이 일어날 때
그래도 주님을 본다.
홀로 있어도
여유 없는 분주에도
주님으로 채워야 하고, 감사해야 한다.
위대하신 하나님의 손길은
언제나 붙잡고 계신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