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등 연봉미계약자 10명 비행기 못 타 훈련 차질 불가피 |
LG의 2005시즌 전지훈련이 파행이다. 지난 토요일(1월 15일) 1차전지훈련지인 호주로 떠났지만 연봉계약이 안된 주전급 선수 10명은 결국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이병규 박용택 장문석 김광삼 최동수 김정민 조인성 최원호 신윤호 류택현 등 10명은 일요일(1월 16일)부터 따뜻한 호주 대신 구리에서 별도훈련을 하고 있다.
다만 에이스 이승호는 연봉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이순철 감독이 구단에 간청해 호주로 함께 떠났다. 이승호는 지난해말 어깨수술후 재활에 스피드를 내고 있다. 구단 역시 부상중인 이승호의 재활을 돕기위해 호주행을 허락했다.
1월 16일 현재 LG의 연봉미계약자는 13명이다. 이중 심수창과 최만호는 군입대가 예상돼 전지훈련 제외멤버다. 이병규 장문석을 제외하면 금액차는 크지 않지만 LG구단은 어느해보다 강경하다. 지난해 2억2000만원을 받은 이병규는 3억8000만원을 요구하고 있고 구단은 3억원을 제시중이다. 1억5000만원에서 동결을 제시받은 장문석은 2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박용택은 구단제시액(9000만원)과 본인요구액(1억원)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승호는 1억1000만원에서 1000만원 삭감을 제시받았지만 인상으로 맞서고 있다.
LG는 지난해 2년 연속 6위에 머물러 개인성적만으로 연봉을 책정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에 선수들은 일방적인 고통분담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LG는 월요일(17일) 연봉협상 실무자를 구리구장으로 보내 선수들과의 의견절충을 계속시도할 예정이다. 계약이 되는 선수들은 즉각 비행기편이 확보되는대로 호주로 떠나게 된다. 한편 이순철 감독은 "전훈에 불참한 선수들이 거의 주전급이라 훈련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울상이다.
◇LG 주요 연봉미계약자 <단위=만원> |
선 수 |
2004연봉 |
본인요구액 |
구단제시액 |
2004성적 |
이병규 |
2억2000 |
3억8000 |
3억 |
0.323-14홈런-64타점 |
박용택 |
7000 |
1억 |
9000 |
0.300-16홈런-58타점 |
최동수 |
7000 |
1억 |
8000 |
0.257-15홈런-57타점 |
김정민 |
6300 |
적정선 인상 |
6500 |
0.268- 1홈런-15타점 |
조인성 |
1억5000 |
1억7000 |
1억4000 |
0.254- 8홈런-49타점 |
장문석 |
1억5000 |
2억 |
1억5000 |
10승8패, 4.03 |
김광삼 |
5500 |
9000 |
7000 |
8승7패, 4.47 |
최원호 |
7200 |
1억 |
8000 |
8승7패, 4.75 |
신윤호 |
6000 |
1억 |
7000 |
6승3패, 5.45 |
류택현 |
7200 |
적정선 인상 |
7500 |
3패17홀드, 3.38 |
이승호 |
1억1000 |
인상 |
1억 |
9승7패, 2.7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