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천진에 있는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워낙 상황이 급해서 비자도 5시간만에 급행으로 발급받았습니다.
환자 가족들은 급할때를 대비해서 비자를 미리 발급받아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아버님도 처음에 수술경과가 너무 좋아서 생각지도 않고 있었거든여...
암튼 초급행으로 비자 받으니 돈 많이 나갑디다...
병원명은 '천진국제심혈관병의원'이구여...
탕구라는 지역에 있습니다. 공항에서 택시로 30분정도 타고 들어갑니다.
천진제일중심병원에서 병실이 모자라 8층을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구여
병원은 굉장히 한산한곳에 있으며, 앞에 대학교도 있고 뒤에 식물원도 있습니다.
병원내 조경은 아직 덜 꾸며진 상태구여...
신흥 개발지라서 멋있는 건축물도 많구 택시로 5분정도 타고 나가면
큰 할인매장과 맥도널도, KFC도 있습니다. 재리시장도 있구여...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중환자실로 달려갔습니다.
하루에 면회는 11시, 4시 두번되구여...통역과 같이 들어가서 환자상태를 체크합니다.
아버님이 수술 후 폐에 문제가 생겨서 위독하셔서 급히 달려갔는데
다행히도 응급한 상황은 지나서 회복중에 계십니다.
의료진 왈...수술전에 폐에 염증이 있다는걸 알았는데 비활동성이라서 수술을 감행했구
수술 후 활동성으로 변했다고 하더군여...
수술 후 가래를 못뱉어서 꽉차서 상태가 악화되었구
아무튼 폐에 균이 있어서 현재 약물치료를 하고 있구여...
스스로 호흡이 곤란하여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계셨습니다.
기력이 많이 쇠하셔서 가래도 스스로 못 뱉아서 기계에 의존하고 계셨구여...
완전히 뼈만 남으셔서 도저히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힘들게 투병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마음이 찢어졌습니다.
하루하루 그렇게 산소호흡기에 의존하여 지내고 계셨고
제가 귀국할때쯤 폐는 스스로 작동하여 산소호흡기는 떼어내어서 조금은 다행이었습니다.
폐의 염증도 조금씩 잡혀간다고 하더군여...
식사도 전혀 못하셨는데 어제저녁에 통화해보니 미음을 조금씩 드셔도 된다고 했다네여...
그나마 조금씩 호전되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얼마나 중환자실에 더 계셔야 할지 막막한 상태구여...
수술은 입원하고 6일만에 받으셨고, 현재 중환자실에 2주동안 계신 상태구여...
중환자실 하루 비용이 한국돈으로 하루에 150만원이나 한다고 하네여...
정말로 의료보험이 전혀 안되니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제 전화통화로 어머니께서 중국은 돈(수술비, 중간정산 등) 입금이 안되면
바로 치료를 중단한다는 무시무시한 말씀을 하셨어여...
그래서 돈이 마련이 안되면 미리 언제까지 해준다는 말을 해놔야 하구여...
김진일 사장님께서 그 정도는 편의를 봐주십니다.
그래서 저희도 다음주 월요일에 대출받아 또 몇천만원을 송금해야 하는 상태구여...
현재 2주정도 계셨으니 수술비용 이외에 2000만원이 넘었구여...
그래서 천진에서는 수술받고 웬만하면 3-5일이면 일반 병실로 올라옵니다.
일반 병실에 올라오면 간병인 2명이 2교대로 24시간 붙어서 간호해주구여...
회복이 좋으면 2-3주면 귀국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아버님도 빨리 쾌차하셔서 일반 병실로 올라오기만을 학수고대 하고 있습니다.
막 정신없이 써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네염...
디카를 가져가서 병원 사진도 몇 장 찍어왔는데
조만간 시간나면 자료실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천진행을 생각하고 계신분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듯 싶네여...
아버님이 속히 회복되셔서 일반 병실로, 그리고 퇴원하여 귀국길에 오르시길 기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어려움을 당하다 차츰차츰 회복되어 건당하게 되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그리고 어려운 점이 있이면 김진일 사장에게 부탁하면 웬만한건 들어줄 것입니다. 부디 아버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아버님의 소식은 듣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쾌차하길 빌었었는데 차도가 있으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부디 빨리 완쾌되시길 빕니다. 저희아빠도 지금 중환자실에 계시거든요. 아마 아실거에요..
제 동생이랑 같이 다녀오셨다죠 빨리 쾌유되길빌께요
아버님이 속히 회복되셔서 일반 병실로, 그리고 퇴원하여 귀국길에 오르시길 기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어려움을 당하다 차츰차츰 회복되어 건당하게 되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그리고 어려운 점이 있이면 김진일 사장에게 부탁하면 웬만한건 들어줄 것입니다. 부디 아버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귀한 정보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