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중국 반환 생중계,
강철원 사육사 마지막 인사 '트럭 쓰담쓰담' 슬픔 폭발
2024. 4. 3. 11:56
"할부지가 언제나 곁에 있을게. 엄마 아빠 동생들도 잘 돌볼 테니 거기서 잘 지내다오. 할부지에게 와줘서 고맙고 고마워" 전 국민에 큰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 아기 판다 곰이 한국에서 무럭무럭 자라 1300여 일 만에 떠나게 됐다. 푸바오는 4월 3일 중국으로 반환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고 팬들은 큰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푸바오의 반환이 백지화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붙잡아 두고 싶은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변함이 없었다. 이날 생중계된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의 마지막 이별 모습을 살펴본다.
강철원 사육사가 우산을 접어들고 푸바오가 실린 트럭을 어루만지고 살짝 두두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뒷모습이 너무나 측은하고 슬퍼 보인다. 그리고 몇 초간 머리를 숙여 교감을 나눴다. 사실 그 또한 얼마나 이 이별이 슬플까. 아기 판다 곰을 향한 '한국에서의' 마지막 배웅 그리고 마지막 인사를 그렇게도 슬프게 끝까지 그는 전하고 있었다.
하필이면 4월 3일 푸바오의 중국 반환 날, 비가 추적추적 왔다. 하지만 마지막 배웅을 위해 많은 팬들이 모였다.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고는 번거로움도 불편함도 마다하지 않고 에버랜드로 찾아왔다. 이날 오전 11시께. 한국에서 최초로 태어났던 푸바오가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반환되는 일정을 밟았다. 그리고 이곳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배웅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리고 푸바오가 가는 길에는 에버랜드에서 정우가 부른 '이젠 웃으며, 안녕'을 틀어줬다. 이 노래조차도 너무나 슬펐다.
그리고 이 시각. 푸바오의 마지막 배우길 모습이 언론을 통해 생중계돼 전해졌다.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기다리는 에버랜드에는 한 트럭이 나타났다. 트럭은 푸바오의 사진이 붙어 있었고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대형 트럭에는 푸바오가 실려 있었다. 푸바오는 비공개로 트럭에 실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육사들의 기자회견 전 이곳으로 잠시 나타나 멈춰섰다가 에버랜드에서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기자회견 전, 트럭이 나타나자 많은 사람들은 슬픔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어떤 이들은 '잘 지내'라며 '행복해'라며 울부짖는 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그만큼 푸바오를 사랑한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이 그대로 현장에서는 표출돼 전해졌다. 트럭은 멈추고, 이 아쉬운 작별의 시간 속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강철원 사육사의 얼굴이 보다 슬퍼 보였다. 그리고 조금은 담담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기쁘게 만났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고 슬픈 이별을 하고 있네요" 이러한 말을 하면서 이 자리를 찾아준 팬들에 고맙고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푸바오에게는 우리 곁에 와줘서 고맙다며. 말을 하기도 했다. 이제 헤어짐의 이별의 시간은 결국 다가왔다. 그리고 푸바오가 실린 트럭은 출발을 하게 됐다. 이 모습이 아쉬워 많은 팬들은 연신 사진을 찍기도 하고 슬퍼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마치 하늘의 비가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정말 시간은 짧았다. 트럭은 금세 이들 곁에서 떠나 뒷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트럭이 지나가고 사람들은 못내 아쉬운 마음에 손 인사만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 사육사는 마지막으로 트럭에 다가가 머리를 묻은 채 말없이 손을 올려 만지는 모습을 보였다. 직접 다시 교감을 할 수 없지만 이렇게나마 '한국에서의 마지막' 교감을 트럭에 대고 나누었다. 그렇게 이별의 인사를 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생중계를 보던 팬들도 슬픔을 전하기도 했다. '눈물이 난다' '잘 지내'라며 말이다. 그리고 '감 사육사님 힘내라' 등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강 사육사가 지난 4월 2일 모친상을 당한 것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언급을 하기도 했다. 그가 모친상을 당하고도 이날 중국으로 푸바오와 함께 해야 하는 일정을 하는 게 안쓰럽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 슬픔의 시간이 끝나고 다시 트럭을 떠나갔다. 이날 푸바오의 중국 반환 소식은 전 국민에 큰 관심을 받았다. SNS' X'에서 이 소식과 관련해 많은 말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x'를 이용하는 누리꾼들은 "송바오님 푸바오한테 마지막 인사하시는데 너무 슬프다" "우리의 영원한 아기 판다 다시 만나는 그날을 위해 눈물보단 담담한 웃음과 함께 잠시 안녕을 말한다. 안녕! 푸바오. 우린 꼭 다시 만날 거야. 사랑해!"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렇게 많은 대중들은 아기 판다 곰 푸바오의 중국 반환에 슬퍼하고 이별 뒤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거라며 말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한국 최초로 태어난 판다였기에 많은 관심을 표했다. 한편, 푸바오는 에버랜드를 떠나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그리고 비행기는 중국에서 직접 지원하는 전세기를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 전세기에 대해서는 경로와 일정 등에 관해 비공개, 알져지지 않는다. 중국 측의 요청 때문이다. 또한 이날 강철원 사육사는 전세기를 함께 이용해 중국으로 갈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푸바오가 편하게 거처를 옮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