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1월 20일)
<시편 89편> “인자와 성실로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소서”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내가 말하기를 인자하심을 영원히 세우시며 주의 성실하심을 하늘에서 견고히 하시리라 하였나이다.....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나의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였다 하셨나이다 (셀라).....여호와여 주의 기사를 하늘이 찬양할 것이요 주의 성실도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찬양하리이다. 대저 궁창에서 능히 여호와와 비교할 자 누구며 권능 있는 자 중에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 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심히 엄위하시오며 둘러 있는 모든 자 위에 더욱 두려워할 자시니이다.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한 자 누구리이까 여호와여 주의 성실하심이 주를 둘렀나이다.....주께서 이상 중에 주의 성도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돕는 힘을 능력 있는 자에게 더하며 백성 중에서 택한 자를 높였으되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 나의 거룩한 기름으로 부었도다. 내 손이 저와 함께 하여 견고히 하고 내 팔이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저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내가 또 저로 장자를 삼고 세계 열왕의 으뜸이 되게 하며 저를 위하여 나의 인자함을 영구히 지키고 저로 더불어 한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 또 그 후손을 영구케 하여 그 위를 하늘의 날과 같게 하리로다.....그러나 주께서 주의 기름 부음받은 자를 노하사 물리쳐 버리셨으며 주의 종의 언약을 미워하사 그 관을 땅에 던져 욕되게 하셨으며 저의 모든 울타리를 파괴하시며 그 보장을 훼파하셨으므로 길로 지나는 자들에게 다 탈취를 당하며 그 이웃에게 욕을 당하나이다.....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 스스로 영원히 숨기시리이까 주의 노가 언제까지 불붙듯 하시겠나이까.....주여 주의 성실하심으로 다윗에게 맹세하신 이전 인자하심이 어디 있나이까. 주는 주의 종들의 받은 훼방을 기억하소서 유력한 모든 민족의 훼방이 내 품에 있사오니 여호와여 이 훼방은 주의 원수가 주의 기름 부음받은 자의 행동을 훼방한 것이로소이다.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아멘 아멘” (시89:1-52)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1:16-18)
『시편 89편은 B.C. 926년경 솔로몬의 아들인 르호보암 당시 애굽 왕 시삭이 유다를 침공하여 예루살렘을 유린한 사건(왕상14:25-28)을 배경으로 지은 것으로서, 이방 나라의 침공을 받아 다윗의 후손인 유다의 왕이 패배의 수치와 고통을 당하는 상황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셨던 언약을 기억하셔서 그 재난을 그치게 해달라고 간청한 것입니다.
시인은 먼저 자기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찬양하며 대대에 전하겠다고 말합니다. ‘인자와 성실’은 여호와 하나님의 가장 대표적인 성품으로서 대부분의 시편에서 언급이 되지만 특별히 이 시에서 가장 많이 강조되며 언급되고 있습니다. 인자, 즉 히브리어로 ‘헤세드’는 하나님께서 아무런 의로움이나 장점이 없는 자를 언약의 백성으로 선택하시고 영원히 베푸시는 불변의 사랑을 말합니다. 그리고 성실, 즉 히브리어로 ‘에메트’는 자기 백성들과 세우신 언약을 반드시 지키시고 이루시는 신실하심을 말하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런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에 근거해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구원의 확신 가운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택하시고 그와 언약을 맺으셨음을 노래하는데, 이 언약은 곧 다윗 언약으로서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에서 다윗의 후손들로서 이스라엘의 왕이 될 자들을 견고히 하며 그 위를 영원히 보존하시리라고 약속을 하셨습니다(삼하7:5-16). 시인은 그런 다윗 언약의 핵심이 인자와 성실이며, 또 그 언약을 이루어 나가시는 것도 인자와 성실로 하실 것임을 노래합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언약을 맺은 다윗은 하나님을 향하여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고 고백했음을 언급함으로써(26절) 다윗과 하나님은 결코 단절될 수 없는 부자간의 관계와 같은 것임을 시인은 말합니다.
그러나 38절부터 시인은 이제 다윗의 후손인 이스라엘의 왕이 패배와 고통을 당하며 이방인들에게 수치를 당하는 현실을 한탄하고 있습니다. 그는 고통 중에 있는 이스라엘을 자신으로 1인칭화하여 자기가 거의 죽음에 이르렀고 원수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탄식하면서 ‘언제까지 주의 노가 불붙듯 하시겠나이까’하고 부르짖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도 자신이 소망을 두는 것은 여호와의 인자와 성실로써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셨던 언약을 기억하셔서 왕을 도와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시에서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는 근거로 계속 제시하고 있는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도 어느 정도 실현이 되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런 인자와 성실의 실체로서 성육신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전히 나타나게 됩니다(요1:17). 또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었던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새 언약으로 성취가 되는 것입니다(히8:10-13). 그런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언약의 백성이 된 그리스도인들은 다윗처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고 담대히 고백하며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아가며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굳게 의지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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