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보수 김연경
남진 가수와 김연경 선수가 김기현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모양이다. 필자는 이 사실을 전여옥 작가님 페북 글을 통해 처음 접했다. 전여옥 작가와 같은 김기현 지지 성향인 신의 한 수에서도 김연경에 대해서 이와 비슷한 얘기를 했다. 소위 말하는 '틀튜버'들 중에서 전여옥과 신의 한 수는 확실한 김기현 지지 스탠스다. 나경원이 빠지고 나니 나경원 지지층은 안철수 쪽으로 다 갔다. 그런데 신의 한 수 우동균 기자의 말에 따르면 그 나경원과 안철수의 배후에 김종인이 있다고 한다. 김종인과 안철수는 원래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데, 정치판에서는 역시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모양이다.
김연경 선수는 지금 김기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가 좌익 빨갱이들에게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다. 나도 한때는 그녀를 위험한 빨갱이로 봤었는데, 그녀는 알고 보니 우파였다. 우리는 이 시간 이후로 김연경 선수를 많이 응원해야 할 것이다.
나훈아의 진짜 라이벌은 남진이 아니라 조용필
남진 역시 김기현 지지를 선언했다. 남진 역시 월남참전용사 출신으로, 대표적인 전라도 출신 우파 인사들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을 지지했다. 남진도, 나훈아도 둘 다 정치 성향은 오른쪽으로 똑같다.
남진-나훈아, 이 두 사람은 1970년대 초반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다. 물론 이 두 사람은 서로 사이가 좋고 친한데, 이 두 사람의 전성기 시절 남진 팬들과 나훈아 팬들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서 서로 칼부림까지 벌어졌었다. 내가 일단 결론을 내리자면, 남진과 나훈아는 "동급으로 놓고 비교할 수 없다."가 정답이다. 나훈아가 남진보다 실력이나 업적 측면에서 한 수, 아니 몇 수 위라는 말이다. 나훈아는 서태지와 유사한, 즉 다시 말해 매체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신비주의 컨셉이고, 남진은 반대로 대중에게 깊이 다가가며 TV에도 자주 모습을 비추는 스타일이다. 나훈아는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편곡-연주-믹싱-마스터링-프로듀싱까지 다 하는 천재 아티스트고, 남진은 노래는 잘 하지만 본인 노래 중에 본인이 쓴 자작곡보다 남이 써 준 노래의 비중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남진도, 나훈아도 둘 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똑같고, 남진도 물론 나훈아나 조용필, 혹은 서태지보다는 한 수 아래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 대중음악사에 나름 큰 공을 세운 레전드 오브 레전드다.
물론 남진과 나훈아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기에는 레벨이 안 맞지만, 이 두 사람의 대결 구도가 부각된 이유는 남진이 전라도, 나훈아가 경상도 출신이라서 그런 것이다. 남진 Vs. 나훈아 간 라이벌 구도는 일종의 영-호남 지역 갈등이었던 것이다. 정치계로 비유하자면 마치 김영삼(경상도) Vs. 김대중(전라도) 간 라이벌 구도와 비슷하다. 정리하자면, 남진과 나훈아를 진정한 라이벌로 볼 수 없는 이유는 첫째, 실력이나 위상, 혹은 업적으로 따지면 나훈아가 남진보다 몇 수 위고, 둘째, 남진도, 나훈아도 둘 다 정치 성향은 오른쪽으로 똑같기 때문이다.
나훈아의 진짜 라이벌은 내가 볼 땐 남진이 아니라 조용필이다. 나훈아와 조용필, 이 두 사람은 음악사적 위상도 비슷하고, 그러면서도 나훈아는 우익, 조용필은 좌익으로 정치 성향 또한 정반대다. 나훈아는 고모부도 죽인 사람 앞에서 노래가 나오겠냐며 평양 공연을 거부하고 자신은 빨갱이 노래인 [우리의 소원](1947) 노래가 세상에서 제일 싫다며 [쾌지나 칭칭 나네]를 부르며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체제에 입각한 대한민국 주도의 자유통일을 부르짖는 등 북한 체제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이고 꼬추에 큰 점이 있다는 김부선의 폭로에 대해 바지를 벗어야 믿겠냐며 나훈아 코스프레를 하던 이재명을 향해 "내 바지가 뭘 우쨌다꼬? 내가 입은 바지가 지 바지보다 더 비쌀 낀데?"라며 뼈를 때리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는데, 조용필은 김정은 앞에서 90°로 폴더 인사를 하거나 노무현 추모식에 가서 공연을 하는 등 친북 좌파적 행보를 많이 보여 왔다. 단, 나훈아 역시 1980년대에 북한 공연을 한 번 간 적이 있었다.
신중현의 아들로, 완전 ㄹㅇ 골수좌익인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는 대선배인 나훈아를 향해 감히 늙었으면 은퇴하라며 기본 예의조차 지키지 않고 버릇 없이 막말을 지껄이다가 본인도 똑같이 같은 헤비 메탈 씬의 후배인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락 밴드 피해의식 보컬 최일환)에게 팩트 융단폭격을 맞았다. 물론 크커는 지금 완전히 가세연 라인에 붙어 버렸지만(강용석 라인인지 김세의 라인이지는 정확하게 잘 모른다.), 그때 당시만 해도 그는 가세연이든 변희재든 간에 거의 모든 우익 애국자들 사이에서 박수를 받았다. 변희재 역시 이런 신대철을 향해 아버지 그릇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자라며 팩폭을 가했고, 여러 변희재 카페 회원들 역시 신대철을 향해 한 목소리로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런데 신대철 씨는 자신을 욕한 변희재 카페 회원들과 일베 회원들을 무더기 고소했다고 한다.
신대철, 이 자는 탄핵 정국 당시에도 촛불집회에 열심히 참석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동에 앞장섰고, 촛불집회를 빨갱이 집회라고 비판한 대선배 윤복희를 향해서도 그만 은퇴하라며 막말을 내뱉은 바 있다. 신대철 씨가 고소-고발 전문이긴 한데, 나는 철저하게 팩트만 얘기했고, 신대철 씨에 대해서 그 어떠한 모욕적인 표현도 쓴 바가 없다. 할 수 있으면 어디 한 번 고소 좀 해 봐라. 걸어 봤자 사실 적시 명예훼손밖에 더 걸 수 있겠는가?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나한테 소송을 걸 수는 있겠지만,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는 것은 신대철 입장에서도 본인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는 일이라서 신대철 또한 이는 내키지 않을 것이다. 나도 그가 고소-고발 전문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세심하게 표현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신대철은 공인이고,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인물이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비판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는 자신에 대한 팩트에 근거한 합리적이고 정당한 비판조차 수용하지 못한다. 본인은 나훈아나 윤복희 같은 까마득한 자기 아버지랑 비슷한 연배의 대선배들한테 그렇게 버릇없이 막말 지껄이면서 정작 본인에 대한 우파 네티즌들과 변희재나 크커 같은 여러 유명 애국우익 인사들의 비판은 수용하지 못하는 것, 이게 바로 내로남불 아니겠는가? 비단 신대철뿐만 아니라 조국, 문재인, 이재명, 박원순, 박지현, 윤미향, 추미애 등 원래 좌익들 특징이 내로남불이고, 내가 이런 걸 한두 번 본 게 아니라서, 솔직히 놀랍지도 않다.
김영삼 공항?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김기현, 제정신인가?
물론 난 김기현이 안철수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차악이라고 생각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철수보다는 김기현이 좀 더 낫다고 보지만, 그 역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 말하고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김영삼 공항으로 하자며 만고역적 김영삼을 우상화하는 등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당장 김기현의 상전인 윤석열부터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 말하고 김영삼을 민주화의 아버지로 떠받드는 인간이니, 그 밑에 있는 놈들은 오죽하겠는가? 윤석열도 그렇고, 나경원도 그렇고, 황교안도 그렇고, 김기현도 그렇고, 홍준표도 그렇고, 왜 다들 5.18과 김영삼을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국힘당은 진정한 정통 우익 정당이 아니라 민주당 2중대요 사쿠라 빨갱이 집단이다.
그리고, 가덕도 신공항의 이름은 '김영삼 공항'보다는 '안정권 공항'이 더 적합해 보인다. 안정권 대표는 물론 태어나고 자란 곳은 전남 보성이고, 중학교 때까지 그곳에서 자랐지만, 고등학교를 부산에서 다니고 부산에서도 선주 감독으로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부산이 제 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안정권 대표 역시 부산 해사고 출신이기 때문에, 넓게 보면 부산 사람이자 부산이 낳은 위인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안정권이 김영삼보다 못한가? 박주연 기자 역시 내가 채팅 창에서 안정권이 김영삼보다 못하냐고 하자 "그걸 말이라고 하냐? 어디다 대고 일국의 대통령까지 지낸 김영삼을 안정권 따위의 개잡놈과 비교를 하냐?"라며 화를 냈는데, 안정권 대표가 대체 어딜 봐서 김영삼보다 못하다는 말인가? 따라서 가덕도 신공항의 이름을 사람 이름을 따서 짓고자 한다면 '김영삼 공항'보다는 '안정권 공항'이 좀 더 적절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제도권 내에서 이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이 여야를 막론하고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물론 김기현 역시 안철수보다는 그나마 낫지만, 5.18과 김영삼에 대한 잘못된 시각은 좀 고칠 필요가 있다. 김기현 의원은 본래 바른정당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도 찬성했던 인물이다. 난 개인적으로는 강신업 또는 김준교, 이 둘 중 한 명이 제일 적합하다 보지만, 대한민국 퍼스트 레이디(First Lady) 김건희라는 엄청난 빽을 등에 업은 강신업은 몰라도, 김준교는 솔직히 말해서 인지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 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변희재 말마따나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서로 쇼윈도 부부이자 경쟁 관계일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고, 윤석열 대통령은 김기현-장제원 김장연대를, 김건희 여사는 강신업 변호사를 각각 지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강신업과 김건희는 전광훈 목사 쪽 광화문 태극기 세력이라는 어마어마한 정치 세력 또한 등에 업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왜 대중 집회에서 대놓고 윤핵관 장제원을 향해 이 새끼, 저 새끼 하면서 욕을 했겠는가? 강신업 역시 김기현-장제원 김장연대를 싫어하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념적 정체성 또한 강신업이 김기현보다 좀 더 명확하다. 강신업과 김준교를 제외하면 그나마 제일 확실한 대안이 그래도 4.15 부정선거의 진실을 말하는 황교안인데, 黃 前 대표는 지금 강신업보다도 지지율이 낮고, 황교안이 내세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부분인 부정선거 어젠다도 강신업이 거의 다 가져갔다. 국힘당 최고위원 자리를 노리고 있는 신혜식 Vs. 김세의 간 싸움 또한 점입가경이다. 애국 여전사 '전다르크' 전여옥 작가님의 윤미향-김삼석 부부와의 법정 투쟁 역시 우리는 적극 지지하고 응원해 드려야 할 것이다.
2023.01.27.
노묵훈응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