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가보지 않은 ‘분노의 나라’
“세월호처럼 분노를 분출시켜라.”
북한이 지난해 11월 15일 남한의 민주노총 조직국장 A씨에게 보낸 지령문입니다. 참사(10월 29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윤석열 정부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수 있도록 사회 각계각층의 분노를 최대한 분출시키는 활동을 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민주노총이 북한 지령에 따라 정부 전복에 앞장서고 있고, 북은 오래전부터 민노총을 조종하고 있다는 국가정보원 주장입니다.
A 국장은 2020년 9월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지사장(본인)은 철저히 총회장님(김정은)이 제시하신 진보 정당 재편 방향에서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며 “조만간 기쁜 소식을 총회장님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보고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북은 2022년 3월 A 국장에게 “윤석열 패거리들이 지방 권력까지 빼앗으려 한다. 진보 세력에 지방선거는 지지 세력을 확대할 좋은 기회”라고 지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이상 조선일보 3월 23일 보도)
# ‘정부 전복’ 북의 지령 받고 보고하는 민노총
참 무서운 세상입니다. 과연 ‘통일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적화(赤化)는 성공했다’는 낭설이 확설(確說)이 되었다는 증좌일까요? ‘김일성 장학생’들이 입법·사법·행정부는 물론 교육·군사·언론·종교·예술 분야까지 사회적 주도권을 모두 장악했다는 우려가 기우(杞憂) 아닌 사실일까요? “백배 천배로 때릴 수 있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호언으로 국민은 북의 핵 위협과 적화통일 야욕으로부터 안심해도 될까요?
민주주의자주통일 대학생협의회(민대협)라는 단체는 최근 “전쟁 연습 중단하라‘는 유인물을 대량 살포했습니다. 티크 나이프(Teak Knife; 북한 지도부 제거 작전) 핵확장억제운용연습(핵전쟁 연습) 자유의 방패(북한 선제타격 실전 연습) 등 한·미연합훈련이 전쟁을 부른다고 경고했습니다. 민대협은 또 한·일간 강제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윤석열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묻고, “(을사오적 뺨치는) 친일매국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고 외쳤습니다.
# 학원 강사 99.9%가 좌파···‘자본론’ 등이 교재
학원가 한 논술 강사의 고백은 자녀를 둔 부모들의 가슴에 찬 서리를 끼얹습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학원가 강사의 99.9%는 좌파 내지 극좌파다. 운동권에서 일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오는 곳인 데다, 우파 기미가 보이면 조직적으로 매장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 자본론, 체 게바라 평전 등이 교재다. 강의 중 대입 논술시험에 한마디도 안 나오는 ‘노동 착취’ ‘계급 투쟁’ ‘혁명 역량’ 등의 단어가 365일 난무한다. -1타 강사 수입 연 200억 원, 세컨드 그룹은 20억~30억 원. 이 돈들은 한대련(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전교조, 운동권 각 지부 조직 운영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역대 정치인 중 ‘분노’를 가장 강조한 시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입니다. 그는 18대 대선을 앞둔 2017년 2월 20일 민주당 대표 겸 대통령 후보 기자 간담에서 당시 강력한 경쟁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선의(善意)’ 발언을 통박했습니다. “안 지사의 말에는 분노가 없다. 분노가 정의의 출발이다”라고. 안 전 지사는 하루 전 부산대의 한 행사에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 하시려고 그랬다. 그런데 그것이 뜻대로 안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문 전 대통령이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지고 있다”며 윤 정부를 비난하자 여권이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5년간 국가부채 폭증, 부동산정책 실패, 묻지 마 탈원전, 짝사랑 대북정책 등 차기 정부에 부담만 떠넘겼다. 이는 미래 세대를 착취하고 기회를 박탈하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위협으로 발전하고 있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5년의 성취? 국민들은 생각나는 게 없다.”(유승민 전 의원)
탱천(撑天)한 분노로 가득찬 나라, 그것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나라일까요? "분노는 어리석음으로 시작하여 후회로 끝난다"는 영국 속담에서 답을 찾고 길을 열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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