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천성산,영축산과 더불어 양산의 3대 명산이라는 천태산을 다녀왔다. 정상까지는 못올라가고
(산대장만 혼자서 다녀옴) 1986년 4월에 준공된 국내 두번째로 건설된 양수발전을 위한 인공호수인 천태호
주변 둘레길을 걸었다. 부산 벡스코에서 차로 10시에 출발했으나 벗꽃시즌이라 가는 길이 막혀 천태사
입구에 도착하니 11시반이었다. 차는 갓길에 세워 놓고 천태사 경내를 거쳐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용연폭포
를 구경한 후 경사가 살인적이라는 급격한 바윗길과 데크길을 걸어 올라가 댐 정자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호수 주변 둘레길을 거쳐 원점 회귀하였다 곳곳에 진달래가 붉게 피어 산행 발거음을 가볍게 하였다.
4시40분에 차를 타고 다시 부산집으로 돌아오니 6시15분, 구서에서 도시고속으로 빠져 나와
해운대로 오는데도 차가 많이 밀려 시간이 지체되었다. 원동 낙동강 주변 도로의 벗꽃도 만개되어 볼만 하였다.
천태산은 본래 중국 절강성에 있지만 이곳 산세가 천태산과 비슷하여 어느 고승이 천태산이라 이름짓고 절을 창건했다고
한다.중국 천태산에는 국청사라는 절이 있는데 당나라때 창건되어 1300년이나 됐다고 한다. 국청사에 밥을 얻어 먹으러
내려온 한산이 지은 한산시가 유명하다. 이곳 천태사는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경보, 대휘, 경봉 스님이 머물렀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 몇장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