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02. 4. 7 (일) 20:00 - 21:00
■ 책임 프로듀서 : 조대현 PD
담당 프로듀서 : 홍순철 PD (781-1836)
국제 비즈니스를 하는 일본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쇼 야노, 이제 11살인 쇼에게 쉴 틈 없는 대학교 수업이 힘들어 보이지만 쇼 군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런 천재소년 쇼 야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학습능력 외에도 쇼군은 4살 때 이미 작곡을 할 만큼 음악에도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 여동생 사유리도(5살) 오빠와 똑같은 천재성을 보이고 있다.
과연 그들이 타고난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그리고 한국의 다른 많은 천재들이 그러했듯이,
시작은 화려했지만, 끝은 평범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가정과 미국의 학교, 사회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행복한 천재'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은 가정에서부터 출발한다.
남다른 아이의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홈스쿨링 프로그램과,
지적능력만을 중시하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삶과,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가르치려는 쇼 야노의 부모. 또한 천재소년이 소외되거나, 이방인 취급을 하지 않는 사회분위기와 영재교육 시스템,
그리고 쇼 야노를 적극적으로 받아주고, 세심하게 배려하면서 능력을 키워주는 대학교, 이런 조건 속에서 쇼 야노는 천재로서의 삶을 행복하게 꾸려가고 있는 것이다.
KBS일요스페셜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 천재소년과 그를 키워 가는 사회 시스템을 조목조목 들여다 봄으로써 우리나라 영재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주요내용:
쇼야노를 왜 천재라고 하나?
쇼의 천재성은 무엇을 통해 알수 있을까?
대학 강의시간과 실험 등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또 큰 형뻘이나 되는 동료대학생을 가르치는 일상생활을 통해 드러나는 쇼 야노의 남다른 면을 알아본다.
<행복조건1- 시행착오 끝에 찾은 엄마의 비결>
일반 학교에서 손을 내젓고, 영재학교에서조차 월반을 거듭했던 쇼를 위해, 어머니는 홈스쿨링으로 고등학교 과정까지 가르쳤다. 요리를 하면서 수학을 배우고, 하루에 10권 이상 목이 쉬도록 책을 읽어줬던 어머니 진경혜씨의 노력을 소개한다.
<행복조건2- 11살, 그 나이를 즐기며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운다>
쇼 야노는 대학생이지만, 수업이 끝나면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고 동생 사유리와 집안을 뛰어다니며 노는 평범한 11살이 된다.
피아노를 치고 작곡을 하면서 음악적 재능을 키우고 있는 쇼야노...
또한 정기적으로 노숙자를 위한 봉사활동도 하는 등,
남들과 더불어 사는 삶과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행복조건3- 온가족이 함께하는 천재놀이>
쇼야노는 아빠와 함께 최근의 과학적 이슈를 두고
논리적인 싸움을 벌이고, 시사적인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보낸다.
또 엄마와는 끊임없이 논쟁을 한다.
이런 시간을 통해 쇼 야노는 지적인 호기심을 계속 발전시켜가고 있다.
<행복조건4- 다양성을 인정하는 학교교육>
캠퍼스에서 만난 동료 학생들은 쇼야노에 대해서 신기하게 생각하거나 소외시키지 않는다. 거리감 없이 어울리며 공부를 가르쳐 달라기도 하고,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함께 공부를 하기도 한다.
대학 교수들은 쇼야노의 천재성을 소중히 여기며 유전학 연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 속에서 각자가 가진 재능을 인정하고 소중히 가꿔가는 교육시스템을 들여다 본다.
또 다양한 영재교육 프로그램들을 통해 현재 전체학생의 7.7%에 이르는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일리노이주의 영재교육시스템을 점검해 본다.
<행복조건 5-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
시작은 천재로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어느 순간,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평범한 사람으로 전락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천재가 낙오자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쇼 야노의 경우를 통해 천재로서의 능력을 계속 키워가기 위해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결론- 쇼야노가 행복한 이유, 다시 천재를 생각한다>
가정과 학교의 노력 속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건강하게 천재의 길을 걸어가는 행복한 천재 쇼 야노의 경우가 우리나라 영재교육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