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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니스는 아버지가 병으로 죽은 후 영생과 힘에 집착했다. 그는 자신의 전성기 시절 육체를 베이스로 한 클론들을 대거 제조한 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많은 실험을 행했다. 아버지의 조직 <네스츠>를 이용해 유아 유괴, 인간 복제 및 개조와 같은 비인도적 실험들을 서슴지 않고 자행했고, 그 최종 목표는 지상 최고의 육체와 힘을 취함으로써 자신이 직접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옆엔 표면상 네스츠의 총수로 계속 내세워둔 '자신의 아버지 네스츠를 닮은 아바타'와 자신의 연인 미스티가 항상 함께 있었다.
<네스츠>의 수장 이그니스 (왼쪽)
조직 <네스츠> 계급도 총수 - 네스츠 (표면상 아바타) 전무급 - 이그니스 (실질적 1인자), 미스티 (전무 비서) 상무급 - 롱 (협력 관계) 부장급 - 오리지널 제로 (조직의 2인자) 과장급 - 클론 제로 (제로의 복제 인간) 계장급 - 폭시, 다이애나 주임급 - 크리자리드 (K`의 복제 인간), 마키시마 (과학자) 조직원 K` (납치/개조당한 실험체) 쿨라 (네스츠 태생/개조) 윕 (K` 친누나의 복제 인간) 맥시마 (잠입/개조) K9999 (쿄의 복제 인간/돌연변이/조직 내 최상위 실력자) 앙헬 (개조) 네임리스 (K`와 쿄의 유전자 복합 조작 실험체) 이졸데 (쿨라의 복제 인간) 클론 쿄 시리즈 (클론 쿄, 쿄1, 쿄2, KUSANAGI 등등) 실비 폴라 폴라 (찌꺼기) |
네스츠의 또 다른 최고위 간부인 롱(龍)은 본래 중국 하북성 산속에 숨겨진 암살자 집단 마을의 수장이었다. <비적단>이라 불리는 이들은 옛부터 총 네 가지 분파로 나뉘어 있었고, 롱은 그중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아 통합 리더로 선출된 자였다. 하지만 그는 어느 날 자신의 아내와 마을 사람들을 학살하고 불을 지른 뒤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곳이 조직 네스츠였다. 그는 비적의 체술과 네스츠의 기술이 만나면 궁극의 힘을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그들에게 협조하는 대가로 인체 개조를 받은 후 그들의 최고위 간부가 되었다.
<비적단>의 수장이었던 '롱'
조직의 2인자로 거론되는 제로는 조직 네스츠에 진심으로 충성을 다하는 자였다. 그는 자신이 가진 강한 힘에 걸맞는 매너와 품위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클론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클론 제로는 오리지널과 다르게 오만하고 잔인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자신이 직접 조직의 1인자가 되고 싶어 하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
네스츠 상위 간부 폭시와 다이애나는 자신의 조직과 부하들은 소중히 했다. 반면 다른 엘리트 간부들은 매우 싫어했는데, 이유인즉슨 자신들은 흙수저로써 밑바닥부터 힘들게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면 클론 제로라던가, 크리자리드가 그랬다. 크리자리드는 K`라는 실험체의 복제 인간으로 태어나 어느 날 조직의 간부급이 되었으며, 기억 조작까지 되어 자신을 클론이 아닌 오리지널이라 착각하고 있었다.
네스츠의 간부들
이그니스는 오로치 사건 이후 쿠사나기 쿄의 힘에 주목했다. 오로치의 힘은 그 혈통이 아닌 이상 어떻게 복제할 방법이 없었지만 쿄의 불꽃의 힘은 복제 가능하리라 생각했던 그는 오로치와의 사투 직후 정신을 잃은 쿄를 납치했다. 그리고 통칭 <프로젝트 K>를 시작했다.
K`, 쿨라, 윕은 네스츠의 시설에서 소꿉친구로 함께 자랐다. 그중 K`는 어릴 적 납치되어 기억을 삭제당한 후 신체 강화 개조수술을 받은 아이였다. 성인이 된 후엔 <프로젝트 K>의 일환으로 쿄의 불꽃의 힘을 이식받았다. 하지만 처음엔 불꽃을 제대로 제어할 수 없었다. 후에 임시방편으로 붉은 커스텀 글러브를 이용하고 나서야 불꽃을 겨우 제어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K`는 수많은 실패작 중 드물게 성공한 완성체로 평가받았다.
죽은 K`의 누나의 복제 인간으로 태어난 윕 역시 시설 내에서 K`와 함께 자랐고, 네스츠 시설에서 나고 자란 소녀 쿨라도 마찬가지였다. 쿨라의 경우 K`와 대조적으로 얼음을 사용할 수 있는 신체 개조를 받았으며 간부인 다이애나와 폭시의 애정을 듬뿍 받아 응석받이로 자란 아이였다. 또한 그녀의 곁엔 그녀가 아끼는 안드로이드 '캔디'도 항상 함께 있었다.
네스츠 시설에서 함께 자란 세 명의 아이들
<프로젝트 K>는 쿄의 유전자를 복제한 수많은 클론 쿄들도 양산했는데, 그중 9999번째 클론은 돌연변이를 일으켜 원본과는 완전히 다른 독특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 K9999(케이포나인)이란 이름을 갖게 된 그는 돌발적으로 발생한 육체변이의 힘으로 조직 내에서 최상위권을 다툴 정도로 엄청난 전투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클론이 아닌 개조 인간이라 믿었으며, 자신의 기억이 없는 것도 네스츠에서 조작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때문에 그는 간부들에게 강한 적의를 품고 있었고, 자신보다 약한 주제에 완성체라 평가받는 K`에게도 증오와 열등감을 품었다. 그런 불안정한 성격의 K9999과 유일하게 잘 맞는 네스츠 조직원은 앙헬 뿐이었다. 그녀는 근육의 밀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신체 개조를 받은 K9999의 파트너였다.
프로젝트 K가 있기 전에 <프로젝트 M>이란 실험도 있었다. 두 프로젝트 모두 마키시마란 여성 과학자의 기술 주도로 진행됐는데, 그 프로젝트 M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가 바로 맥시마였다. 전신 사이보그화가 된 맥시마는 이후 네스츠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사실 그는 네스츠에게 살해당한 친구의 원수를 갚기 위해 네스츠에 잠입한 자였다.
온갖 생체 실험을 주도한 마키시마 박사와 네스츠의 문제아들
<프로젝트 K>의 서브 포지션이었던 <프로젝트 지에>는 K`의 유전자를 가진 실험체에 쿄의 유전자를 결합해 오리지널 쿄와 K`를 뛰어넘는 강화인간의 개발을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였다. 이 실험은 수백 명의 희생자를 만들고 나서야 한 명의 생존자를 탄생시켰고, 그것이 네임리스였다. 하지만 살아남았을 뿐 불길을 제어해 싸울 정도로 완벽하지는 않았던 네임리스는 실험 직후 집중 치료실로 보내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졸데라는 소녀를 만났다. 가혹한 모르모트 생활 중 만난 그녀와의 시간은 곧 네임리스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행복한 순간이 되었다. 네임리스는 이졸데를 사랑했다.
연구원은 네임리스에게 실험에 적극 참여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조직의 하급 간부로 승격시킴과 동시에 이졸데와 항상 함께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네임리스는 그 말을 믿고 가혹한 실험을 견뎌냈고, 마침내 그 결과로 네임리스 전용의 '커스텀 글러브'가 완성되어 주어졌다. 네임리스는 그 글러브 덕분에 불꽃을 자유자재로 제어하며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네스츠로부터 '조직을 배신한 과학자의 처단'이라는 임무를 받은 날, 그는 자신이 죽이러 간 그 과학자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게 된다. 네임리스가 이졸데를 만나 그러한 감정을 갖게 된 모든 경위가 처음부터 짜여진 일이었으며, 이미 이졸데는 네임리스가 사용할 커스텀 글러브를 완성하기 위한 재료로 사용된 후 죽었다는 것이다. 이졸데는 폭주하는 불길을 억제하는 얼음 인자를 몸속에 기르기 위해 시험관 안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쿨라의 클론) 이졸데 역시 아무것도 모른 채 구호반의 일원으로써 네임리스를 만나며 생활하다가 네임리스가 사용할 글러브의 재료로써 사용되고 죽은 것이다.
네임리스는 처음엔 믿지 못 했다. 무엇보다 이졸데가 더 이상 세상에 없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기지로 돌아온 그는 당장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이졸데를 찾아 도망치고자 하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만약 정말로 과학자의 말이 모두 사실이고 이졸데가 더 이상 세상에 없다면, 그때는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네스츠를 끝장내리라 마음먹었다.
네스츠 메인 스토리보다 더 매력 있는 네임리스 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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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는 눈을 떴다. 상황을 파악할 새도 없이 저 멀리서 굉음이 들려왔다. 그리고 그 굉음 사이로 들려온 것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짖는 이오리의 절규였다. 오로치와의 마지막 결전 이후 빈사 상태였던 이오리는 치즈루가 구해냈지만 쿄는 네스츠의 연구 시설에 납치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쿄를 가장 죽이고 싶어한 이오리의 분노를 불러왔다. 이오리는 쿄를 죽이기 위해 쿄가 납치된 연구 시설을 미친 듯이 찾아 헤매왔다. 그리고 지금 그 연구 시설을 습격해 박살 내고 있었다. 덕분에 쿄는 정신을 차리고 시설을 탈출할 수 있었고, 이오리는 혼자서 끝없이 몰려드는 클론 쿄들에게나 분풀이를 해야 했다.
이오리 덕분에 네스츠 시설에서 탈출하게 된 쿄
크리자리드는 네스츠의 명령을 받아 <KOF 99>를 개최했다. 당연히 비공식이었다. 대회에서 얻은 전투 데이터들을 세계 각지에 대기시켜놓은 클론 쿄들에게 전송시켜 테러를 일으킬 생각이었다.
루갈 사건 이후 오랜만에 수상한 티를 풀풀 내며 개최된 KOF 99는 당연히 하이데른에게 요주의 대상이었다. 하이데른은 곧 레오나, 클락, 랄프, 그리고 Axe 소대에서 전출된 요원 윕을 불러 대회 참전을 명했다. 이번 대회는 4:4 팀 대전이었기 때문이다.
세계 각지에서 발견되는 클론 쿄의 모습들
K`와 맥시마는 크리자리드의 명령으로 베니마루와 야부키 신고와 함께 팀을 이루어 대회에 참전했다. 그들 곁에서 필요한 전투 데이터를 내도록 유도하라는 것이었다. 베니마루와 신고는 물론 그들이 초면이었지만 초대장에 적힌 대로 팀을 이루는 것이 룰인가보다 생각했기에 군말 없이 따랐다. 어차피 쿄는 한동안 행방불명이고 다이몬도 바쁜 터라 달리 함께 할 다른 팀원이 없었던 탓도 있었다.
리 샹페이는 사우스 타운에 거주하던 중국계 미국인 무술 소녀였다. 그녀는 같은 사우스 타운 출신인 킹, 블루마리, 토도 카스미와 함께 여성격투가 팀에 참전했다. 또한 한국 팀에 새로 참전한 전훈은 김갑환의 동문이자 심각한 아테나 빠돌이었다. 아이돌에 환장해서 제자들을 끌고 다닌 탓에 장거한과 최번개는 김사범과 다니는 것보다 더 많은 괴로움을 느껴야 했다. 중국 팀에 새로 참전한 아이도 있었다. 바오는 중국에서 대흉일이라 여겨지는 날에 태어나 죽임을 당할 뻔한 아이였다. 친 겐사이는 아이를 거두어 4인 1조로 룰이 변경된 KOF 99에 함께 참전했다.
새로 참전한 캐릭터들
K` 팀, 윕 팀, 중국 팀을 비롯한 격투가들은 크리자리드가 유도한 대회의 결승 지점 포인트로 향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들 앞에 나타난 크리자리드는 데이터 수집이 끝났으니 K`와 맥시마조차도 이제 더 이상 필요 없다며 함께 제거하려 들었다. 하지만 K`에게 패배했고, 직후 자신의 상관인 클론 제로에게 버림받아 살해당했다. K`는 자신이 조직에게 이용당하고 기억까지 조작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조직을 떠나기로 마음먹었고, 원래부터 네스츠를 적대했던 맥시마도 계속 K`와 함께 하기로 했다.
크리자리드를 작살내고 탈출하는 K`와 맥시마
곧 시설 내부가 무너지기 시작하자 모두 밖으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윕만은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쓰러진 크리자리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숨만 간신히 남아있던 크리자리드는 윕에게 누나라 부르며 왜 조직을 나갔냐고 물었다. 하지만 윕은 알려주었다. 크리자리드가 반대로 K`의 클론이며, 크리자리드의 기억은 조작된 것이라고. 그리고 자신도 기억이 조작된 사실을 알고 조직을 떠난 것이라 했다. 윕도 자신이 정말 K`의 누나인지, 아니면 클론일 뿐인지 알 수 없었다. 곧 윕은 떠나갔고, 크리자리드는 절망과 외로움 속에서 숨을 거뒀다.
크리자리드가 가진 윕과의 추억은 이식된 K`의 기억이었다.
친, 아테나, 켄수, 바오도 네스츠 기지를 탈출하고 있었다. 하지만 탈출 도중 아테나가 무너진 콘크리트 파편에 다리를 깔리고 말았고, 그때 그녀의 머리 위로 천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켄수가 달려들었다. 그리고 정신을 잃었다. 켄수는 무의식적으로 <용의 힘>을 개방하고 있었다.
위기의 순간에 폭발한 용의 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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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회에서 자신의 직속부하인 크리자리드를 죽이고 기지를 폭파시켰던 클론 제로는 이후 자신들을 쫓는 하이데른의 용병부대에 자신의 또 다른 더미 클론을 위장 잠입시켜두었다. 더미 클론은 하이데른과 같은 급의 용병부대장인 '링'을 죽이고 그의 모습으로 변장해 용병단 내부 세력을 장악해갔다. 그의 최종 목적은 네스츠의 제2단계 계획인 <프로젝트 '00>. 하이데른의 용병대와 국가 정부들이 만든 대(對) 네스츠용 위성병기 <제로 캐논>을 탈취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클론 제로는 제로 캐논을 탈취함과 동시에 그것을 이용해 네스츠마저 박살 내고 자신이 모든 권력을 장악할 야망을 갖고 있었다.
프로젝트 00
비공식 KOF 대회가 또다시 개최되었다. 장소는 사우스 타운이었다. 조직의 배신자가 된 K`와 맥시마는 네스츠를 조사하는 임무를 맡은 에이전트 바넷사, 라몬과 함께 팀을 이뤄 네스츠에 접근해나갔다. 그리고 하이데른은 그들 모두를 보조하여 네스츠의 본거지를 찾아내려 하고 있었다.
K` 일행과 함께 팀을 이룬 바넷사, 라몬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에이전트는 한 명 더 있었다. 바넷사와 같은 기관에서 일하는 세스는 <비적단> 사천왕 중 한 명인 린을 찾아가 팀을 맺었다. 그의 힘이 도움이 될 거란 생각에서였다. 린은 비적단을 배신하고 나간 롱을 찾고 있었고, 때문에 세스가 제안한 롱에 관한 정보는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었다. 롱은 분명 네스츠에 관련되어 있었다. 세스는 린을 비롯해 베니마루, 신고에게도 연락해 4인 1조의 룰을 충족했다. 네스츠의 흔적을 쫓아가며 쿄와 롱을 찾는 것. 이것이 공통점 없는 이들의 공동 목표였다.
롱을 쫓는 린과 에이전트 세스
지난 대회에서 자신도 모르게 용의 힘을 개방해서 아테나를 구했던 켄수는 특이하게도 곁에 있던 바오에게 힘을 모두 흡수당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잠재 능력을 모두 빼앗긴 켄수는 한동안 체술 외에 아무 기술도 쓸 수 없었고, 자신의 몸에 과분한 에너지를 받아들여버린 바오는 고열로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친 겐사이는 모든 걸 되돌려야 했다. 바오에게 담겨있는 포화 상태의 힘을 방출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 그것은 KOF에 또 한번 참전하는 것이었다.
지난 사건 이후로 바오에게 힘을 흡수당한 켄수
그 시각 이오리는 평소 같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눈앞에서 네스츠의 요원들에게 둘러싸인 한 여자를 구해낸 것이다. 이오리가 본래 약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싫어하는 성격이긴 했지만, 그건 자기 자신이 그렇게 한다는 것뿐이지 남에게는 철저히 무관심한 성격이었다. 그런데도 이오리는 여자를 구했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자신도 알 수 없었다. 그때 여자가 고맙다며 싸우는 모습이 자신과 아는 사람과 닮았다고 말을 건네왔다. 그때서야 이오리는 눈치챘다. 왜 그녀가 네스츠에게 쫓기고 있었는지. 그녀는 쿄의 여자친구 유키였다. 그녀는 실종된 쿄가 반드시 돌아오리라 믿고 있었다.
쿄를 믿고 기다리고 있는 유키
대회에서 순조롭게 승리를 이어가던 K` 팀. 그들 앞에 한 여성이 난입해 들어왔다. 그녀는 한때 K`와 네스츠 시설에서 함께 나고 자랐던 쿨라였다. 하지만 지금의 쿨라는 어릴 적 기억을 삭제당하고 배신자 K`를 처단하기 위한 안티 K`로써 나타난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기억을 삭제당한 K`는 주저 없이 그녀와 한 차례 싸웠지만 그녀는 왜인지 쉽게 물러났다. 할 일이 따로 있는 것 같았다.
쿨라가 물러난 후 K` 팀이 대회 결승 지점으로 향한 그때, 그들을 보조하던 하이데른의 지휘 본부실에서 뜻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타 부대 사령관 링으로 변장한 클론 제로의 더미가 상황실을 장악하여 하이데른을 구속해버린 것이다. 그는 곧 탈취한 제로 캐논을 시범 삼아 쏘아 사우스 타운의 3분의 1을 날려버렸다.
탈취당한 제로 캐논의 첫 희생양이 된 사우스 타운
클론 제로의 본체는 결승 지점에 도달한 K`의 팀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K` 팀과의 싸움에서 발생한 에너지를 제로 캐논으로 전송할 수 있다며 덤벼왔다. 하지만 당연히 주인공 팀에게 뒤지게 쳐맞았고, 빡친 클론 제로는 제로 캐논의 발사 버튼을 눌러 자신이 미리 조준해둔 지점에 캐논을 쏘려 했다. 물론 그 목표 지점엔 네스츠 시설도 함께였다.
그때, 두 여자가 클론 제로의 등 뒤에서 나타났다. 배신자를 처단하러 온 네스츠 간부 다이애나와 폭시였다. 이미 쿨라가 직접 우주 궤도로 올라가 위성 병기를 장악해둔 탓에 캐논의 발사 버튼도 말을 듣지 않았다. 클론 제로는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다이애나와 폭시에게 처단당했고, 상황실에 있던 클론 제로의 더미도 마찬가지였다.
네스츠는 배신자를 용납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제로 캐논이 폭주하면서 사우스 타운에 다시 한번 광선을 방출됐다. 그 타격 지점엔 사이코 솔저 팀도 있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하늘로 날아오른 바오는 캐논의 광선을 몸으로 막아 흡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힘을 방출해 제로 캐논을 박살 냈다.
상상을 초월하는 용의 힘?
직후 힘없이 떨어진 바오는 제로 캐논의 에너지까지 흡수해버린 탓에 엄청난 고열로 타들어가고 있었다. 고통에 몸부림치며 죽어가는 바오를 부여잡은 켄수는 순간 무언가 결심한 듯 바오에게 입을 맞췄고(!), 그 순간 용의 형상을 한 엄청난 기운이 그들 주변에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잠시 후 기운이 멎어들자 켄수의 몸이 빛나고 있었다. 켄수의 힘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쭈압... 쭈웁... 쭙.. 할짝...
제로 캐논이 부서지던 순간 그 위치에 있었던 쿨라는 뜻하지 않게 맨몸으로 대기권으로 추락해야 했다. 이대로 죽는다고 생각한 그 순간, 그녀의 안드로이드인 캔디가 쿨라의 몸을 감쌌다. 캔디는 쿨라를 안은 채 대기권에 돌입했고, 그 여파로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되었다.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던 쿨라는 부서진 캔디의 잔해를 소리 없이 부여잡았다. 캔디는 지직거리는 음성으로 쿨라에게 친구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전달하고 있었다.
쿠.. 라.. 친... 구...
기억을 삭제당했던 K`, 윕, 쿨라 이들 모두는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며 기억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었다. 누나의 기억을 어렴풋이 떠올려가던 K`의 앞에 먼저 나타난 것은 윕이었다. 그녀는 죽어가던 클론 제로 앞에 나타나 그가 건넨 프로젝트 데이터를 모두 수거했고, 때문에 네스츠의 모든 전말과 자신의 과거를 파악한 상태였다.
진실을 알게 된 윕
그토록 궁금해하던 과거를 알게 된 그녀는 매우 차갑게 얼어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K`에게 자신과 함께 할 것을 요구해왔다. 그녀가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 이제 그녀의 목표는 네스츠의 궤멸이었다.
방황을 끝낸 그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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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 2001>은 이전과 달리 공식적으로 개최되었다. 한국 팀은 부상당한 전훈을 대신해 또 다른 제자인 이진주를 엔트리로 내세웠고, 여성 격투가 팀은 여고생 스모 선수로 주목받은 시조 히나코와 조를 짰다. 또한 이번 대회엔 특이하게도 네스츠라는 이름을 전면에 걸고 K9999와 앙헬도 함께 출전했다. 물론 그들의 팀원은 같은 네스츠 소속인 쿨라와 폭시였다.
어김없이 추가된 신캐릭터들
린을 팀원으로 받은 K` 일행은 대회에서 승리 후 시상이란 명목으로 주최 측에서 준비한 비행선에 탑승했다. 그러자 비행선은 곧 분리되어 우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네스츠의 본거지는 우주에 있었다.
이 정도 재력이면 굳이 힘 타령 안 해도 될 텐데..
일행은 그곳에서 오리지널 제로와 다시 부활한 크리자리드, 그리고 린이 그토록 찾던 롱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롱은 곧 자취를 감추었고, 대신 일행은 제로를 상대해야 했다. 그는 예전의 클론 제로와는 격이 다른 남자였다. 잠시 후 일행이 승리하자 그는 패배를 인정하고 깔끔히 물러났다. 그리고 그 뒷편에서 마침내 일행은 모든 것의 계획하고 꾸민 원흉. 네스츠의 총수 이그니스를 만날 수 있었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이그니스
이그니스는 K`를 비롯한 몇몇이 도망쳐 네스츠에 대항하고 지금 이 자리에 선 것이 모두 처음부터 자신이 계획했던 바라고 했다. 오로지 최강의 전사와 최강의 힘을 추리기 위함이었다. 그는 곁에 앉아있던 옥좌의 노인을 부스러뜨리고 자신이 바라 마지않던 '최강자와의 최종 결전'을 준비했다. 그는 지금껏 네스츠에서 자행되어온 수많은 개조 인간들을 통해 얻어낸 격투 데이터들을 모두 피드백시킨 최고의 육체와 최고의 강화복을 갖고 있었다.
지옥을 보여주마
겁나게 어려웠다. 내가 오락실에서 보스 깨려고 이렇게 고군분투한 적이 언제였던가 싶다. 오로치처럼 AI가 멍청한 것도 아니어서 진짜 SNK 이것들 변태인가 싶었다. 집에도 안 가고 온갖 잉여 발컨질 끝에 마침내 이그니스를 깨자 마침내 이놈은 감춰두었던 지긋지긋한 클리셰를 보여주었다. 자신의 패배에 충격 먹고 위성 통째로 자폭 기능을 가동한 것이다.
유치한 야망에 걸맞은 유치한 최후
마지막에 자폭 기능이 멈추고 위성이 바다에 침몰하면서 일행은 겨우 목숨은 건지게 되었다. K`가 바닷속에서 빠져나올 때 그는 그 속에서 한 소녀와 조우했다.
기억을 되찾고 K`를 구하러 온 쿨라
네스츠가 궤멸한 것이 확인되면서 하이데른은 작전을 종료했다. 네스츠의 몇몇 잔당들이 자취를 감추긴 했지만 조직 자체가 완전히 와해되었으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쿄를 비롯한 일행들도 모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고, 린은 계속해서 사라진 롱을 쫓으러 떠났다.
그리고 남겨진 세 명.
한 남자는 개조되어 기억을 잃어버린 인간이었고, 한 소녀는 연구실에서 태어나 꼭두각시처럼 살아왔다. 그리고 또 한 여성은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부터 함께 살아나가기로 했다. 어쨌든 태어났고, 굴레마저 부숴낸 이상 이제부터 만들어나갈 그들의 삶과 그들의 기억은 누구도 손대지 못할 테니까 말이다.
굴레를 벗어던진 세 명의 인간
켄수는 다시 찾은 힘을 이번 대회에서 확인하고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잠재 능력이 발휘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예전의 초능력은 확실히 되찾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바오는 생각이 달랐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을 지켜보던 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떡밥만 던져놓으면... 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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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킹오브파이터즈 스토리 1편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1099130
킹오브파이터즈 스토리 2편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1099131
킹오브파이터즈 스토리 3편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1099132
킹오브파이터즈 스토리 4편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1099133
킹오브파이터즈 스토리 5편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1099134
스타크래프트 스토리 1편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1090155
워크래프트 시리즈 스토리 1편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1090019
창세기전 시리즈 스토리 1편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1065417
폴아웃 시리즈 스토리 1편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1065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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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켄수가 가지고 있던힘이 용의힘인데 바오에게 한차례옮겨갔다가 돌아옴으로서 켄수와 바오 사이에 어떤 잠재력의 호환성같은게 생겨서 원래 켄수가 가지고 있던 용의 힘이 스스로 바오가 원래 가지고 있던 힘 까지 끌어들여서 흡수하려한다는 말인거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