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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포포투2월호있길래 샀는데 장외룡감독님의인터뷰내용이있네요;
제가제일좋아하는 ONE-ON_ONE 코너에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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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적인 영국 연수에서 무엇을 얻었을까?
방승환의 1년 출장정지 중징계는 옳다고 생각할까?
대구로 이적한 뒤 큰 성공을 거든 이근호를 보는 심정은?
대표팀 감독 제안이 들어온다면 받아들이까?
여러분의 궁금증을 외룡사마가 직접풀어드립니다.
제2의 '비상'을 꿈꾸는 장외룡
2007년 1월 레딩의 홈 구장마데이스키스타다음을 방문햇을 떄 혼자서 경기를 보러 왔던 '축구 유랑객'장외룡감독님을 기억한다.
인터뷰 요청에 지금 자신은 학생의 신분으로 영국에 왔다며 정중히 거절하던 그는 철저히 낮은자세로 종가 축구의 밑바닥부터 배워나가고 있었다. 1년여 만에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만난 장외룡감독은 런더니언이 다됐는지, 우리나이로 50세의 중년감독에겐 부담스러울 트렌디한 모직 코트와 강렬한 붉은색 폴라티를 멋스럽게 소화하고있었다.
인간 장외룡은 참 매력 있는 사람이다. 트레이드 마크가 된 턱수염은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를 한층 살려주지만 입을 열면 나오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는 부드러움과 섬세한 친절이다.
긴인터뷰를 위해 그와 따로 마주선 건 이번이 두 번째지만 참 한결같다는 느낌이다.
아, 오늘은 이전과 조금 다르다, <포포투>독자들이 직접 보내 준 질문을 들고왔으니."영어로 자기소개좀해주실수있나요?"란 난데없는 질문에 "1년 영국 다녀왔다고 내가 술술영어를 하면 그건 공갈이지, 공갈"이라며 호탕하게웃는 이사람, 항상 진실한 자세와 장외룡감독과 발칙한 <포포투>가 마주섰다.
재임 기간 중 잉글랜드 1년 유학은 누가 봐도 굉장한 파격이었는데, 제안 당시 받아들여질거라고 생각하셨나요??
내 지도자 사이클을 보면 한 팀에서는 3,4년 정도를 일하고 이후 팀을 옮기거나 나라를 옮기며 공부를하는 패턴이야.
2003년에 한국에돌아와서 3년간 인천에서 일을 했는데 또 막히는 것이 생겻어.
공부를 할 시기가 온거지. 구단이 제안을 받아들이지않았어도 혼자서 가려고 마음을 먹엇는데 다행히 구단주이신 안상수 사장님과 사장님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셨어
두분의 비전과 내 꿈이 닮았기에 가능했지. 나는 행복한 사람이야. 아마 대한민국에서 현역 감독을 1년간 외국에 보내는 일은 다신없을꺼야. 이게 보통 일이야?
영어를 처음부터 배우시는 건 어땟나요?
우리들 세대에 운동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할 학업을 못했다는 데 대한 후회를 뼈저리게 느꼈지. 1년을 마칠 떄서야 영어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감을 잡겠더라고. 처음에 가서는 영국 사람들 얼굴 마주하는 것도 어려웠지. 이젠 어딜 갈 떄 교통편도 물어보고, 펍에가서 와인 한잔 시키는 정도는돼.
영국에서의 여정을 간략하게 들려 주신다면요?
내가 계획했던건 최상위 리그의 클럽보다는 지역의 하부리그 클럽이나 유스 팀의 상황을 살피는 게 주목적이었어.
반년정도 영어 공부에 매달리고 07/08시즌이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접촉을 시작했지. 당초 나는 한 클럽에서 1달 정도 배우고 싶었는데 막상 그네들 반응은 어림도 없더라고 처음엔 한인들이 많이사는 뉴몰든 옆의 킹스턴이라는 클럽으로 갔어. 현지 특파원이 소개해준 지역 세미 프로팀이었는데, 환경적인 부분만 프리미어리그와 차이가 날뿐 체계나 시스템은 흡사하더라고. 그다음은 축구연구소의 허승표 이사장님의 도움으로 풀럼과 접촉할 수 있었지. 한달을 요청하니 원칙적으로 하루, 이틀밖에안된다는거야. 그래서 겨우 1주일을 얻었지. 그다음이 찰턴이이었어. 그곳은 호주 김판근 축구교실의영국인 코치가 자기 친구를 소개해줘서 갔지.
찰턴만이 유일하게 1달 동안 와서 배우는 걸 허락했어.
그기간동안 알란 파듀 감독과 친해졌지. 어느날은 스탭들 간의 축구경기에 나를 초대하더라고, 그이후정말 가까워졌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듀에게 찰턴의 유스 시스템을 알고 싶다고 했더니 도와주겠다고 했어.
그 다음은 첼시와 아스널이었어.
아르센 벵거 감독도 직접 만났다면서요? 대단하시네요.
사실 긴 만남은 아니었어. 일본축구협회의 전무 이사로 재직 중인 친구가 팩스를 넣엇는데도 아스널이 받아주지 않더라고. 영국을 떠나기직전에 벵거를 만났어.
혹시나 해서 챔피언스리그 전날 열리는 기자회견에 가서 벵거에게 잠깐 접근했더니 점심 시간 뒤에 시간을 내줘서 자신의 방으로 초대했어.
내가 "당신이 일본(나고야)에 있을때 나도 지도자 생활을 했다. 벵거의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 그랬더니 고맙다고 하더군.
내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감독을 꿈꾸고 있다니까 벵거가 꼭 성공하길 바란다며 내 축구수첩에 메시지를 써줬어.
파듀 감독도 2012년에 런던에 오면 찰턴 훈련장을 내주겠다고 약속했어.
유렵과 한국의 지도자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을 느끼셨나요?
있어, 확실히 있어. 겉만 보면 차이가 없어 보이겠지. 훈련을 살피면'아,우리와비슷하네?'라고 느껴 비슷할 수 밖에.거기서 보고 와서 그대로 적용한 거니까. 하지만 차이가 나는 건 더 깊은 부분이야.
그곳의 지도자들은 승부가 아닌 교육적인 마인드로 접근 한다는거야.
또 자기들이 맡은 분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을 져, 그게 100년이 넘게 쌓였으니 축구강국의 대열세 서는거지.
또 외국에 나가실 계획이 있으세요?
길게 나가는 건 어렵겠지만 시즌 후에는 단기적으로 매년 나가려고 생각중이야.
영국에는 큰 경기가 있으면 보러 가고, 친구들과도 계속 연을 이어가고 싶어.
하지만 지도자로서의 공부는 영국이 아닌 다른곳으로 갈 생각이야.
이번에 시즌이 끝나면 아르헨티나를 갈 계획이야. 아르헨티나도 지도자 교육이 상당한 수준이거든.
거기엔 또 일본에서 나와 함께 생활했던 우고 마라도나(디에고 마라도나의 친동생)도 있고, 세르지오 바티스타(전아르헨티나 국가대표86년 멕시코 월드컵우승 멤버)도 있어. 그때 선수,코치로 함께 생활했던 인연으로 지금도 연락을 하는데 이번에 걔들 도움을 받으려고 그래.
귀국일에 공항에서 인천 서포터즈로부터 깜짝 환영식을 받으셨죠? 기분이 어떠셨는지??
한 마디로 복받은 사람이야.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지.
지도자 생활 21년째인데 사실 한국 축구에 공헌한 게 많지 않아.
한국에서 일한 시간이 짦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를 지지해주고 성원해주는 서포터들이 있다는 게 축구 인생 최고의 선물이지.
박이천 감독 대행께서 지난 1년간 팀을 잘 운영하셨다고 보세요?
박 선생님은 현장 경험이 굉장히 많으신 분이었고, 인천 창단 때부터 쭉 옆에서 지켜보셨으니까 누구보다 팀을 잘 아시지.
선수들이 갖고 있는 전력을 다 뽑아주셨다고 생각해.
그리고 옆에서 코치들, 특히 새롭게 온 푸카 코치가 굉장히 잘 지원했어.
아쉬운건 마지막에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 발생해 팀이 쌓아 온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건데, 박선생님도 최근에 회의를 하시면서 그점을 후회하시더라고.
일부 팬들은 2007년 인천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좋다고 하는데요?
굳이 작년의 패턴을 바꿀 생각은 없어. 재작년에 영국으로 떠나기 전에 데이터를 분석한뒤 회의를 통해 스코어링(득점)에 능한 공격수를 데려오자고 결론을 내렸어.
그래서 데얀을 데려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적응하며 활약했지.
아쉽게 1년만에 팀을 떠나게 됐는데, 사장님으로부터 그에 대한 연락을 받았을때 인천의 현실을 아니까 충분히 이해했어.
작년에만 이요한,최효진,김치우 등 젊은 선수가 떠나며 실망한 팬들이 많을거야.
최근에 구단주님을 면담했을 때 이젠 우리 인천도 선수를 팔지 않고 지키는 방향으로 가자는 얘길 들었으니까 선수단 구성이 좋아질 거라 믿어.
작년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나요?
이 자리 자체가 부담 아냐? 누구와 비교대상이라서가 아니라 언제나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게 감독자리야.
다만, 성적만 집착하면 그 부담을 떨칠수없기 마련이거든. 비전이나 장기적 안목을 갖고 팀은 이끌면서 그런 부담을 조금씩 없애가야지
지난 시즌 유독 인천에 심판판정 관련해서 사건사고(수원전,FA컵 전남전)가 많았습니다. 이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듣고싶습니다.
뭐라고 할까? '피해의식'이란 표현이 맞나? 참을성이 없는 것 같아. 선수들이 어렸을때부터 성적과 승부에 집중된 훈련에 의해 자랐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이 너무 많아. 그걸 컨트롤 해주는게 우리 감독의 책임이지.
영국에서 돌아오면서부터 우리 감독의 책임이지.
영국에서 돌아오면서부터 우리 선수들에게 강조했어. "너희들은 선수인 동시에 미래의 교육자로 성장해야 한다."
성숙한 인간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야 관중들도 박수를 보내는 거 아냐?
(<포포투>: 이젠 그런 일이없을거란 얘기신가요?)2008년에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려놔야지. 내 자리는 성적으로 판단을 해도 좋다 이거야.
어디가서 굶어죽기야 하겠어? 하지만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빗나가는 건 내가막아야 겠다는거지.
선수는 돈 1원이라도 내고 들어온 관중에게 좋은 플레이,꺠끗한플레이를 보여야 해.
거기에 집중하면 되는 거야.
(<포포투>:그때 벤치에 있었다면 어떻게 대처하셨을까요?)판정은 불면 끝이야. 그건 더 할말이 없지.
방승환의 경우 FA컵에서의 사건으로 중징계를 받았는데, 징계 수위가 옳다고 보시나요?
길고,짧고의 문제를 떠나 징계가 주어지는 건 맞아. 문제는 형평성이지.
다른팀의 선수도 그와 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그건 넘어가고 우리 방승환 선수를 타겟으로 잡고 강하게 들어간 건 불만이지.
같은 기준으로 징계가 들어가야지. 1년은 선수에게 너무 큰 징계야. 어떻게든 징계 기간을 줄일방법을 찾아야지.
부산대우 코치시절 故 신윤기 감독님이 급성백혈병으로 쓰러지신 후 감독대행을 맡으셨는데, 당시 선수단 분위기가 정말 안 좋았잖아요. 그래도 감독님이 잘 추슬러서 그해 성적 잘나왔잖아요? 무슨 마법을 부리신 겁니까?
마법 그런 게 아니고..(웃음)97년에 부산 코치로 일본에서 돌아와서 99년에 벌어진 일인데, 선수도 그 힘든 일을 나와 함께 경험했잖아.
팀이 제일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그렇게 올라오는 건 지도자와 선수간의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하지.
서로가 얼마나 돈독하게 믿는 지에 따라 그라운드에서 보여지는 플레이가 달라지는거야.
우리를 응원하던 부산의 그 많던 팬들도 큰 힘이 됐고.
부산 시절 지도했던 안정환이 최근 안 좋은 시기를 계속 겪고있는데, 갱생시킬 생각은 없으세요?
갱생? 그거 남이 해주는 거 아냐. 자기가 개척하고 헤쳐 나가야지.
특히 축구 선수는 더 그래. 내가 잉글랜드 있으면서 30살 넘는 선수 수두룩하게 봤어.
그런데도 90분 풀타임을 잘만 뛰잖아.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해야 프로에 살아 남는거야.
그 다음이 누가 도와주는 거고. 그사람이 준비가 됐냐. 안됐냐는 그라운드에서 보면 다 아는데? 관중들이 다아는데?
한가지 정환이에게 충고하고 싶은 건 언제까지 옛날의 영광에 매달려 있을 거냐는 거야.
어제, 오늘이 무슨 상관 있어. 내일을 걱정해야지.
왕년에 농구좀 하셨나 봐요? 얼마 전 농구장-인천전자랜드 홈경기-에서 자유투를 깨끗하게 넣으시던데??
어이고, 그걸 또 언제 챙겨봤대..(웃음)우리는 학창 시절에 대표선수 한번 해보려고 개인 운동을 많이했는데, 밤에 하려면 실내경기장에 가야잖아.
그럴때 몸을 풀려고 농구를 했었지.
그리고 잘하긴 뭘 잘해~ 그냥 이것저것 적당히 하는거지.
인천서포터즈가 부르는 노래 중에 가장마음에 드는 노래는요? 장외룡 콜이 만들어진다면 기뻐하실까요?
에이~ 내 거 만들 시간에 선수들 거 하나 더만들어줘. 그렇게 모티베이션을 불어넣어주면 고맙지,
내 건 없어도 돼. 나는 박수만 보내줘도 고마운 사람이야.
인천서포터즈노래? 미안한데, 벤치에 있으면 안들려(웃음)
저도 턱수염 멋지게 기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외룡사마처럼 기를 수있나요?
유전 아냐, 그런거? 처음에 수염을 기른 건, 우리 딸 아이가 아빠인 걸 알 수 있게 깎지말라고 해서 시작한 거거든.
그런데 지금은 내가 머리가 빠지잖아. 그거보수하려고 기르는건데. 허허
앞으로 면도하실 계획은 없으신지, 2008년 인천이 우승하면 수염을 깎겠다는 공약은 어떠세요?
그나마 있는거까지 밀어버리는 건 어렵고. 공약은 하나 할게. 런던에서 뉴스를보니까 우리 옆 동네 야구팀의 수석코치(SK와이번스 이만수코치)가 경기장에 관중이 꽉차니까 팬티 바람으로 달렸다메?
나는 문학에 관중이 꽉차면 더 좋은거 보여주지.
(<포포투>:뭘 보여주실래요?) 근데 안 올 거 같애.
(<포포투>: 에이~ ) 나도 그렇게 하지. 아니, 센터 서클에 들어가서 큰 절을 한다.
인천 시절 외면하던 이근호가 대구로 이적해 시쳇말로 완전 떳는데, 자신의 선수 보는 눈이 틀렸다고 인정하시나요?
우리 팀의 방침은 인천에 맞지 않는 선수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언제든 다른 팀에 갈 수 있도록 풀어주는 거야.
내 눈이 틀렸다라... 그건 시각의 차이지. 결과적으론 근호가 성공한 거고 변(병주)감독의 선수 보는 눈이 이근호에 있어서 만큼은 장외룡보다 나았던 거지.
(<포포투>: 솔직히 기분은 어떠셨어요?) 좋았지. 근호는 알 거야. 내가 처음 만났을 때 어떤 얘기를 했는지.
(<포포투>:어떤 얘기?) 나랑 근호만 알게 좀 놔줘(웃음)
이번에 일본이 추진하는. 한중일 선수는 외국인 쿼터에서 제외하자는 제안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한국 쪽이 왜 손해야? 일본에서도,중국에서도, 이북에서도 선수가 한국에 올 수 있는 거잖아.
중요한 건 우리 선수들의 레벨 향상이 더디다는 거야. 주변국은 그걸 쫓아오고 있는데.
거시적으로 보면 아시아 축구에 발전이 되는 거잖아. 마케팅 차원에서도 괜찮은 효과가 발생할 거고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에서 U-19 대표팀 감독을 제안했는데. 왜 거부하셨나요?
U-19 대표팀 감독 제안을 받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냐.
삿포로 감독 시절에도 당시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제의를 했었어.
내게 관심이 있어서 기회를 준 건 고맙지만 방법론이 틀리지 않았나 싶거든.
협회가'우리가 이런 비전이 있는데, 당신에게 감독을 맡을 수 있는 상황인지를 파악하고 접근해야 했는데 그게 미비했지.
그리고 U-19 대표팀을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는 국내에 나말고도 많아. 그런 사람들에게 갈 기회를 뺏어버린 다는것은 길을 막는것이라고 판단했지.
A대표팀이 새 감독을구할때 거론되는 분이시고, 본인도 과거에 월드컵에 욕심을 내셨던걸로 기억합니다.
내 최종 목표가 뭐겠어? 나는 A대표팀을 끌고서 저놈의 FIFA 우러드컵을 한국에 갖다 주고 죽으려는 사람이야.
실현이 될 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사람이 꿈이 커야 열망이 커지고, 노력도 하는 거니까.
대표팀 감독을 맡으 뒤 내가 생각한 연령에서 물러나 유소년을 지도하고 끝내자는 게 인생의 종착역이야.
FIFA 인스트럭터로 아시아나 세계를 돌아다니며 축구를 가르치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그래서 영어 공부도 하는 거지.
(<포포투>:만일 올림픽 대표팀이나 월드컵 대표팀 감독 제안이 들어가면 거절하진 않겠다는 거네요?)
그럼. 그건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니까 거절하지않지.
A대표팀과 올림픽팀 감독이 모두 국내 감독입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국내 지도자들이 그렇게 달라, 달라 해서 기회가 주어진 거 아냐? 그런데 여기서 또 결과가 나쁘면 사람들이 '역시 국내로는 안돼...' 라고 생각하겠지.
우리 허정무 선배님, 박성화 선배님이 후배들을 위해 잘 해주시고 길을 열어 줄 거라 철썩 같이 믿고 있지.
본인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조건이 주어진다면 타 팀으로 옮겨갈 의향은 있으세요?
없어. 2009년까지 인천과 계약이 되어 있는데, 이후 운명은 모르지만 K리그에서 다른 팀의 지휘봉을 잡을 생각은 없어.
(<포포투>:해외는요?) 프리미어리그? 그렇다면 통역 데리고 한번 가 볼 생각은 있지.(웃음)
인천의 비전이 상당히 커. 그게 성공이 되면 한국 축구에 큰 바람이 일거야.
드래프트 제도에 찬성하시나요? 인천이 드래프트로 뽑은 선수로 거의 재미를 못 봤는데.
솔직히 우리는 좋지. 인천이 재미는 못 보지만. 시민구단은 드래프트라는 게 좋은데, 넒은 시야로 봐서는 아니지.
문제는 각 클럽이 그런 논의가 제 각각이라는 거야. 외국이야 각 위치 별로 팀들이 목표로 하는 게 다르니까 괜찮은데,
우린 그런차별성도 없으니. 무작정 100년만 기다리면 나아질까?
감독생활중 K리그 우승 기회가 2번 있었는데 다잡지 못했잖아요? 이천수와 샤사중 누가더 미우세요?
밉긴 누가미워. 누구 탓을 하겠어.다 내탓이지 (<포포투>:그래도 뽑으신다면?) 99년에 샤샤가 손을 써서 넣긴 했지만 걔보다는 그걸 못 본 심판이 더밉지. 바로 그 앞에 있었는데.
지금 멤버로는 불안한 감이 거든요. 알짜배기 선수라도 영입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또외국인 선수는 어떻게 할지 궁금합니다.
우리를 성남, 수원, 서울에갖다 붙이면 걱정이 되는거야 당연하겠지.
결국은 데얀의 자리를 메우는 게 관건인 거 같아.
2005년에 좋은 성적을 거둘 때도 득점 면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결정적 요인이었거든.
데얀의 대안책은 우리 사장님,스카우트 부장, 고문님들과 여러각도로 논의중이야.
아직 뚜껑도 안 열어봤잖아? 우리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흐트러지지 않았어.
그렇다면 우리의 힘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믿어.
감독님이 보시는 현실적인 올해 인천의 순위는 어느정도입니까?
그건 아직 판단이 안서. 목표는 확실해.AFC챔피언스리그에 재도전 해야지. 우리가 세운비전을 위해선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팀으로 변모를 해야 하고. 이후 세계 무대로 단계적으로 나가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봐.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면??
꽁짜야?(웃음)아데바요르. 1경기 당 1골짜리 공격수 아냐? 우리 인천에 딱 필요한 애지.
감독으로서 마지막 꿈은 무엇입니까?
어디에 생길 지 모르지만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만들 운동장의 센터 서클이 내 무덤이 되었으면 해. 평소에도 아들한테 유언하듯이 얘기해.
내가 죽거든 뼈를 갈아서 그센터 서클 아래에 묻어달라고. (<포포투>:포터필드감독 얘기 같네요.) 그양반 돌아겼다는 얘길 듣고 영국에서 한번 가려고했는데 늦었더라고. 애도 물결이 굉장했는데 국내 축구인 입장에선 부러웠지.
직접쓴글입니다 ㅋㅋ 포포투보다가 반가운분이 계셔서 봣더니 장외룡 감독님이 시더군요..
이거 쓰는데 4일걸렸다는.. 쉬고 쓰고 쉬고 쓰고 이러니;; ㅋㅋㅋ
어쨋든 역시 장외룡감독님입니다.! ㅠ
첫댓글 처음부터 다 읽엇당ㅋㅋㅋ 빨리 시즌개막해서 우리 외룡사마 뵈면 좋겟네여!! 알레인천~~~
222222222222222222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잘모르겠네여;; 저도 읽는중이라.. ㅋㅋ
잘봤습니다 그리고 우러드컵에 피식 ㅋㅋ
인천 썹터들 목소리 엄청 큰데...진짜 벤치에서 안들리나?
아무리 들린다고해도 축구에 집중하고있으면 안들리지 않을까요????ㅎㅎㅎ
목소리 진짜 후덜덜. 인원수만 그랑이랑 똑같아지면 소리도 더 클 꺼 같아요. 인원대비 제일 큰거 같은;;
우린 일당백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ㅁ;흥얼흥얼 멋지십니다!!
빨리 시즌개막해라.ㅠㅠ인천은 왜 개막첫경기가 제주인데.....ㅠㅠ흑흑흑!!!
재밌게 잘봤습니다 수고하셨어여
훈남 ^^ 언제 기다려 ㅠ
헐 이런거 공개해도 되는거임? ㅋㅋ 돈주고 사는 사람도 있는데.... 후얼
이걸 보고 저처럼 책 사러 갈 사람이 있을지도...ㅋ
222222222222222 저도 주문했음ㅋㅋㅋ
와우~ 책 사러 가야겠다..ㅋ
감독님ㅜㅜㅜ우으, 결국 포포투를 사게하시는구나장감독님ㅋㅋㅋ사서읽어봐야겠음
아 역시ㅠㅠㅠㅠㅠ감독님이 킹왕짱이에여...!
나 왠만하면 10줄이상 글이면 안보는데 ... 이건 다봤네 ㅎ
22222222222222222
인천 짱!!!
진짜배워야할점이많고 항상발전하시는 감독님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222222222222
포포투보다 베스트일레븐이 더깔끔하고 조은거같던데..내용도 더알차고 ㅋㅋ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ㅋㅋ베스트일레븐에는 브로마이드,국대별로 주요선수사진들도있고요 ㅋㅋ
공짜야? ㅋㅋㅋㅋㅋ아데바요르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감독님너무 부럽다..............
감독님 완소~~~~*-*
장외룡 감독님 너무 말 잘하신다 진짜 다들 이렇게만 인터뷰 해주시면 k리그 관심가지는 사람이 다른 관점으로도 업될텐데
취재후기에 인천선수들이 술을마신다면 어떻게할껀가요?라는 질문에 "같이 마시지뭐" "아니면 내가 다 마셔버리던가"ㅋㅋㅋㅋㅋㅋ
멋진 남자 외룡사마^^
장외룡 감독님 올림픽과 월드컵 감독직 꼭 되야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허정무호가 만일 실패하더라도 '역시 국내는 안되..'라는 편견을 버려야 하고, 여기서도 들어나는 우리나라 축구협회의 잘못된 감독 선정 사고 방식.. 하여튼..,,음 장외룡감독님은 정말 비젼을 확실히 가지고, 또 자기의 인생을 어떻게 개척할것인가가 정말 확실하시네..ㅎㄷㄷㄷ 계속 배우려 노력하시고 발전하시구.. 사실 이러한 감독인 지금 현재 필요한 사람이 아닌가 싶네요.. 선수개개인을 걱정해주고 발전시킬수 있도록 해주는 감독님.. 정말 해박한 지식과 추진력이 있는 감독... 장외룡감독님 파이팅! 인천도 파이팅!!
확실히 성공하실꺼 같음
내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감독을 꿈꾸고 있다니까 /// ㅎㅎ 아 이 적금부어놓은것같은 든든함
사회생활은 인맥이라고 하더니...인맥 진짜 춰러염!
아데바욜~? 감독님 제가 사드릴까요?ㅎ
걔 살려면...흠...집을 몇채 팔아야할까요....^^;;
제가 석유 재벌이 되면 감독님 말씀하는 선수들 기념일마다 한 명씩 사다드리지요.
오늘 비상 봤는데....왜 장감독님이 존경받는 지 알겠더이다...외룡사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