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요, 직장(구직) 24-17, 구직활동 ② 행복한반찬가게, 도시곳간
김성요 씨와 오늘은 어디에 이력서를 전할지 의논한다.
김성요 씨가 반찬가게에 이력서를 내자고 한다.
오늘 표은희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봉사활동처 중,
‘거창담다’라는 곳에 반찬 봉사활동을 문의해 보자고 직원이 제안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반찬가게에도 이력서를 내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나 보다.
그동안 공동식당에서 재료를 손질하는 일을 종종 돕기도 했으니,
반찬가게에서 재료 손질이나 반찬 포장하는 일은 김성요 씨가 잘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반찬 가게에 갈지 여쭤보니, 가끔 반찬 사 먹었던 행복한반찬가게와 도시곳간에 먼저 가보자고 한다.
이력서 전하고, 반찬도 사서 오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한다.
행복한반찬가게
행복한반찬가게에 들어서니 사장님이 김성요 씨를 반기며 맞아 주신다.
“성요 씨,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이거요. 일 구하러 왔어요.”
“응? 일?”
사장님이 김성요 씨가 내민 이력서를 보고는 조금은 놀라고, 조금은 안타까워하며 말씀하신다.
“아이고, 일을 구해? 이것도 다 성요 씨가 쓴 거야? 아이고, 어쩌나…. 우리는 지금 일할 사람이 다 있는데….”
“김성요 씨가 지금 직장을 구하고 있는데, 반찬가게에서 일해 보고 싶다고 하셔서요.
반찬 포장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하셔요. 혹시 직원 구하시거나,
다른 곳에서 사람 필요하다고 하시면 연락 부탁드려요.”
직원의 설명을 듣고 사장님은 그러겠다고 하시며,
근처 부각공장에서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괜찮으면 그쪽으로도 한번 가보라 알려 주신다.
김성요 씨와 함께 사장님께 감사하다 인사드리고 가게를 나선다.
도시곳간
도시곳간에도 이력서를 전한다.
김성요 씨가 이력서를 전하며 일 구하고 있다는 뜻을 밝히고, 직원이 뒤이어 설명을 더한다.
언젠가 이 근처에서 김성요 씨가 잠깐 자취하신 적이 있는데,
그때 도시곳간에서 자주 반찬을 사 먹었다고, 그 기억으로 이력서 전하고 싶어 하신 것 같다는 이야기도 덧붙인다.
조금 놀라던 사장님이 이내 친절하게 알겠다며, 이력서 잘 보관하겠다고 말씀하신다.
김성요 씨와 도시곳간에서 반찬 몇 가지를 골라 계산한다.
집에 돌아와 반찬을 꺼내 식사하며 언젠가 김성요 씨가 이 반찬을 직접 포장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신은혜
거창 곳곳을 누벼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수경 선생님이 입주자와 이력서를 가지고 매장에 들어서면
직원도 긴장되고 떨린다고 하더라구요. 용기 내어 김서요 씨와 함께 이력서 내주셔서 고마워요. 신아름
행복한반찬가게 사장님, 김성요 씨 구직 소식을 듣고 미안해하시고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성요 씨에게 아주 큰 힘이 되었을 겁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