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뤘던 경쟁팀 서울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기 때문이다. 광활한 인삼밭을 내달리던 숫사자에게 생소한 표식이 찍힌 투구와 갑옷이 씌여졌다.
- 사자왕은 마음을 다쳤다. 최소한의 명예조차 지켜주지 않는 곳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 누구보다도 든든하게 선봉에 서서 사자후를 토해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그와 함께라면지지 않는다! 오세근에 대한 팬과 동료들의 믿음은 오랜 세월 안양을 지켜온 가장 큰 힘이었다.
- 설사 길게 가더라도 오랫동안 정상에서 군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이는 명장 오세근에 대한 과소평가였다. 언월도를 휘두를 힘이 떨어지면 무게를 줄여 장검으로 바꿔잡아 싸웠고 근거리에서의 반응속도가 예전같지 않다고 느끼자 장창을 들고 거리를 확보해 적을 위협했다.
첫댓글 표현 좋네요 ㅎㅎ 삼국지 보는거 같슴다 ㅎㅎ
무서운 SK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