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셔누야
전하고 싶은 이야기나 마음은 많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런 팬레터라고 해야되니? 한번도 써본적이 없어서 뭔가 ....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야
🐻 실은 내가 글주변도 말주변도 없고 그래서 두서 없이 쓸꺼라서 알아서 그냥 읽어줘ㅋㅋㅋㅋㅋ 챕터처럼 표시는 해둘께 그냥 눈 가는대로 보면 돼 ㅋㅋㅋㅋ 뭐 설마 셔누가 볼 확률도 거의 뭐 희박하니까 내맘대로 쓴다
🐻 근데 뭐 거창한 말을 하려는 것도 아닌데 왜 망설였나 싶어
🐻 생각해보면 셔누가 읽고 댓글 달아주면 어떡하지?!!! 하는 터무니 없는 생각이ㅋㅋㅋㅋ는 버릴거야
🐻 요새 내 삶에 변화가 있어
난 간호사인데 나도 나름 일을 일찍 시작한 편이라 병원다닌지 10년 넘었거든 ㅋㅋㅋ
그런데 10월에 부서 이동을 해 아예 다른 분야로ㅋㅋㅋㅋㅋ 그동안에는 입원한 환자들 간호했는데 이젠 외래에서 환자 볼거야
그동안에는 삼교대 해서 엄청 일상이 들쑥날쑥했어 마치 연예인처럼 ... (연예인만큼은 아니지만 어쨌든!ㅋㅋㅋㅋ) 새벽 내내 일하고 낮에 자고 ... 밤 11시 12시에 일끝나고 친구들이랑 얼른 놀고 막차 타고 들어가거나 아님 새벽에 일끝나서 첫차타고 집에가거나 아니면 뭐 새벽 4-5시에 일어나서 나갈때도 있고 주말 평일 휴일 구분없고
암튼 그런 삶이어서 친구 만나기도 힘들고 남자친구 만나기도 힘들고( 남자친구가 있어도 시간이 안맞아서 만나기가 힘들었어 남친이 나때문에 연차쓰고 반차쓰고 그러는 것도 한두번이지 미안하고 솔직히... 눈치보이더라)
인간 관계는 뭐 망쳤다 치고 취미생활이라도 하고 싶은데 스케줄이 일정하지 않으니까 그것도 제대로 안되더라 ㅠㅠ 학원같은거 다녀도 자꾸 빠지게 되서 진도 못쫓아가고 ㅠㅠㅠ
그랬는데 이제!! 나도 9to6 직장인이되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 입사 동기들이나 대학교친구들이 나보고 역시 존버는 승리한대
그래서 기대도 되고 떨리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해서 요새 그냥 피곤해......
🐻 셔누는 어때 셔누도 불규칙한 삶을 살다가 규칙적인 일상을 보내고 있는거잖아 사무직으로 이직한 친구가 그러는데 일주일만에 바로 건강이 좋아지는 느낌이래 조금 자도 덜피곤하다더라 셔누는 어떤지 궁금하다! 특히 훈련소에서 겁나 규칙적이었잖아 ㅋㅋㅋㅋㅋㅋ훈련소는 어땠는지도 궁금하다!
🐻벌써 한시다 남들이 날 보면 또는 셔누가 날 보면 새벽 한시까지 안자고 핸드폰 하는줄 알겠지만 나도 집에 12시 다돼서 왔어 ㅋㅋㅋㅋㅋㅋ오해하지 말구 셔누야 지금 자고 있겠지 나도 넘 피곤해서 이제 자련다
🐻 그래... 뭐.... 사랑하고 잘 자ㅋㅋㅋㅋㅋㅋ
🐻그냥 가기 뭐해서 사진 하나 올리려고 하다가 너의 명인만두 클러치 사진 발견하고 떠올랐어!!! 최근에 먹었던 진짜 맛있었던 만두국 사진을 올릴게
성북동에 있는 하단 이라는 만두집이야! 만두박사님 쭈허니는 이 집을 알수도 있을거라 생각해 진심 맛있어...... 냉칼국수도 있고. 만두국은 사골국물이라 밥말아 먹으면 그냥 최고야 꼭 공기밥 주문해서 말아먹어
겁나 허름한 가게인데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대 혹시 성북동 갈일이 있다면... 들러봐바 ㅋㅋㅋㅋ(너가 어디서 근무하는지는 모르지만... 강남쪽 아닐까 싶은데) 근데 영업시간이 짧아서 전화해보구가 ㅋㅋㅋㅋ브레이크타임빼면 4시간 정도? 밖에 영업을 안하시더라
아 진짜 잔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