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중앙부에 위치한 부룬디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르완다는 많이들 들어보셨을텐데요...내전으로 유명한 그 르완다 바로 밑에 있습니다.
부룬디 역시 장기간에 걸친 내전이 지난 해 막 끝난 상태이고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못사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옆으로는 콩고민주공화국과 탄자니아가 맞닿아 있구요
그 부룬디에 한국인 교수님 한 분께서 조그만 대학을 운영하고 계신데 저희과 교수님과 친분이 있는 관계로 요청이 있어서
이번에 그 대학으로 IT교육과 문화 교류를 주요 활동으로 하여 봉사활동을 갈 예정입니다.
IT인프라가 상당히 열악해서 컴퓨터를 전공하는 학생들조차 대부분의 수업이 컴퓨터 실습없이 책으로만 진행될 정도로라고 하는군요.
8월 1일~8월 15일 이렇게 가려고 하는데 각종 예방접종 비용만 해도 만만치 않네요.
근데 사실 걸려서 죽는 병이 아니라면 그냥 안맞고 갈까 하는데 그러다 큰일 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긴 하네요.
아프리카 다녀오신 분 있으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IT물품 등을 기업이나 기관에서 후원 받아서 가려고 하는데
혹시 그런 쪽 채널을 알고 계시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첫댓글 말라리아와 황열병인가 하는 주사 꼭 맞으셔야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아직도 그거때문에 죽는 사람이 있고, 선교활동하다가 그것때문에 죽는 사람도 의외로 꽤 있습니다.
케냐, 탄자니아 비롯해서 몇군데 갔다왔는데 윗분 말씀대로 황열별(yellow fever) 주사는 꼭 맞아야만 합니다. 입국 자체가 안됩니가 그게 없으면 . 그리고 그 동네는 말라리아 진짜 많이 걸립니다....우리나라 감기정도? 그래서 약도 많고 그렇긴 하지만, 국립 의료원 이런데 가셔서 말라리아 예방약 받아가셔서 처방대로 하시는게 좋습니다....(근데...예방약 효능이 썩 좋질 못합니다.) 파상풍 등등도 맞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국립 의료원 가셔서 어디어디 가신다고 말씀하시면 알아서 처방해줍니다~!
제가 갔을때는 현지 가이드분께서 맞을 필요 없는데 왜 맞았냐고 하셨어요... 거의 쓸데도 없는데 말라리아 약 꼬박꼬박 먹고있냐고요. 다들 아프리카라고 하면 편견때문에 겁먹고 주사맞고 약먹고 하는데 그러지 말라고 하셔서 말라리아 약이었나, 몇일간 계속 먹어야 하는 약 있었는데 먹다가 중단했어요.
아프리카에서 7년째 살고 있습니다.. 황열병 주사는 꼭 맞아야 하고요.. 안 맞으면 입국이 안되는 나라들이 거의 대부분 일 겁니다. 말라리아는 사실 저는 아직까지 한 번도 걸린적도 없고 약도 안 먹어 봤습니다. 미리미리 대비하는 게 심리적으로는 안정이 될 듯 합니다. 가시는 나라에서 한국 복귀할때 그쪽약 사서 들어가서 들어갈때 먹던지, 몸에 이상이 있다 싶으면 먹는게 나을 것 같네요..
에디오피아 다녀왔는데요, 황열병주사는 필수. 입국자체가 안됩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말라리아도 맞았습니다. 동대문에 있는 국립의료원에 가시면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