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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승무원
5명 (조종사 2명, 항법사 2명, 화력통제관 1명)
전장
48.5 m (159 ft 4 in)
전폭
56.4 m (185 ft)
높이
12.4 m (40 ft 8 in)
익면적
370 m² (4,000 ft²)
공허중량
83,250 kg (185,000 lb)
만재중량
120,000 kg (265,000 lb)
최대 이륙중량
220,000 kg (488,000 lb)
엔진
P&W TF33-P-3/103 터보팬 x 8 (기당 추력 17,000 lbf)
최대속도
1,047 km/h (565 kn, 650 mph, 마하 0.85)
항속거리
16,232 km(8,764 nmi, 10,145 mi)
실용 상승한도
15,000 m (50,000 ft)
상승률
31.85 m/s (6,270 ft/min)
익면하중
m² 당 586 kg (ft² 당 120 lb)
미 공군이 운용중인 전략 중폭격기. 미군 역사상 최대의, 그리고 최장수 폭격기다. F-4보다도 더 오래되었다.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는 B-52는 H형이다.
H형의 마지막 납품은 1962년에 있었다. 2021년인 지금 무려 59년이 넘어가는 기체들이 날아다니는 셈이다.이쯤되면 장수만세를 넘어 노인학대...
비슷한 예로는 러시아의 Tu-95이 있다. 사실상 배다른 형제라고 보면 된다. 또 Tu-95도 B-52 처럼 앞으로도 더 쓸 것이다.
Stratofortress의 뜻은 '성층권요새'다. B-17 'Flying Fortress'(비행 요새)와 B-29 'Super Fortress'(초요새)의 계보를 잇는 별명이다.
B-47의 후속기종으로서 1952년에 첫 비행에 성공했고, 1955년 배치된 이래 미 전략공군사령부의 주력 폭격기가 되었다. 월남전에서의 활약으로 인해 유명해졌는데, 호치민 루트가 있는 정글과 북베트남 항구를 초토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주어 북베트남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는데 성공시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북베트남과 베트콩들이 가장 무서워 한 미군 병기 중 하나이다.
개발 이후 워낙에 시간이 오래 지났다 보니, 수많은 퇴역의 위기를 겪었다. 심지어 조종사의 세대교체만 따지면 아버지/아들/손자가 같은 B-52를 탄다고도 할 정도인데, 실제로, B-52H 조종사가 된 미 공군 데이비드 웰시(David Welsh) 대위의 아버지 돈 웰시(Don Welsh) 예비역 대령은 베트남전에서 B-52 폭격기를 몰았던 참전용사이고, 할아버지인 돈 스프레이그(Don Sprague) 예비역 대령 역시 냉전시기 B-52 폭격기를 이용한 핵공격 임무를 수행했던 파일럿이었다. 원문기사
2014년 7월, 드디어 장수만세 폭격기를 대체할 새로운 폭격기 개발을 위한 입찰제안을 방산업계에 보냈다고 한다. 배치는 2020년대 중반까지라고.원문기사
2019년 6월 기준으로 현역으로 남아있는 기체들은 총 58대로, 모두 노스다코타 주의 마이놋(Minot) 공군기지에 주둔한 제5 폭격비행단과 루이지애나 주의 박스데일(Barksdale) 공군기지에 주둔한 제2 폭격비행단에 배치되어 있다. 또한 예비 기체로 18대가 역시 박스데일 공군기지의 제307 폭격비행단 소속으로 보관되어 있다. 이외에 약 12대 정도가 장기보관 상태로 제309항공우주정비및재생전대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역의 B-52H가 상실되면 이들 장기보관 기체의 봉인을 뜯고 정비작업을 거쳐 배치된다. 최근에는 2016년에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버드 스트라이크로 추락한 기체를 대체하기 위해 "Wise Guy"라는 닉네임의 B-52H가 봉인 해제되었고, 약 3천만 달러의 수리비를 들여 2021년에 재생작업을 완료하고 현역에 복귀시킬 예정이다. 2021년 현재 기계적인 모든 복원을 마쳐 시험비행을 하고 있으며 이제 도색만 하면 복귀를 할수있다.
궁극의 장수만세를 위한 엔진개량사업을 GE에서 제시하였다. 최소한 2097년까지 쓸 수 있게 하겠다고... 일단 GE의 계획은 E-jet에 쓰는 CF34로 엔진을 교체하는 것이 골자이다. 또한 B-21이 대체하는 대상이 B-2와 B-1인것을 미공군이 직접 발표하면서 굳이 GE의 개량안이 아니더라도 B-52는 더 오랫동안 하늘을 날아다닐 예정이다.
• 1965년 2월 19일
당시 공군참모총장이었던 커티스 르메이가 의회 청문회에서 "차기형 폭격기의 개발사가 이토록 지연된 적은 없었고, 개발이 진척되지 않으면 현재 남아있는 B-52의 수명이 다해버릴 것"이라 증언하였다. 하지만 르메이의 예상과 달리 B-58은 B-52의 역할을 맡을 수 없어서 별다른 활약 없이 퇴역했고, 차기형 폭격기인 XB-70은 아예 개발이 취소되었으며, 결정적으로 90년대 이후에는 미 공군이 제공권을 항상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생존성이 대폭 늘었으므로 B-52는 여전히 잘만 날아다니고 있다.
• 베트남 전쟁 - 롤링썬더 작전 때 부터 B-52D,F형이 다수 투입되어서 북폭을 시작했다. 북베트남군의 SA-2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되는 수모도 당했지만 일단 제공권이 완전히 장악된 순간 B-52는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에게 사신이요, 하늘에서 불벼락을 떨어뜨리는 진노의 신으로 강림했다. 케산 전투 당시 북베트남군의 병력 집결지를 수일간 맹폭해 북베트남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으며 1972년, 부활절 공세 당시에도 남베트남군을 패퇴시키며 진격하던 북베트남군을 격멸한 것도 B-52였다. 라인배커 작전 당시 북베트남의 대도시에 융단폭격을 가했고 덤으로 주요 항구에 기뢰를 살포해 북베트남의 전쟁 수행 능력은 급감했고 결국 북베트남은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되었다. B-52는 북베트남만 폭격하지 않고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호치민 루트 예상 지역에도 융단 폭격을 가했다.
• 1970∼80년대
B-52는 이미 60∼70년대의 베트남 전쟁 때에도 적지않은 숫자가 격추당했다. 때문에 생존성이 문제시되어 고속 저공침투를 주력으로 하는 B-1 개발에 박차가 가해졌다.
• 1990년대
이미 80년대 중반∼말에 러시아와의 전략무기 폐기 협정으로 숫자가 거의 반토막 났다. 그러나 걸프전에서도 19,312km라는 거리를 직접 날아와 이라크에 폭탄을 투하했다. 이라크전에 떨어진 폭탄의 40%를 B-52 폭격기가 투하했다고 알려져 있다.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에도 세르비아군 주둔지를 융단폭격하기도 했다.
• 1990∼2000년대.
B-2 스피릿이 예산문제로 대량으로 배치되지 못하자 자리를 지켰다. 게다가 이전처럼 전략폭격을 실행할 가능성이 줄어서 용도가 더는 없나 싶었더니만, 이번에는 유도 미사일 플랫폼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약간의 변화사항으로는 방어 기총이 더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됐는지 모든 기체에서 후방 기총(발칸포)를 떼어냈다.
• 2000∼2010년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장시간 체공능력을 살려 지상군 위를 활공하다가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지상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데 공헌했다. 그리고 기체를 보강해 2045년까지 이 B-52를 운용하기로 예정했다. 그렇게 되면 무려 90년간 현역! 2016년 10월에는 IS의 수도인 모술 공격에 동원되어 방공망이 분쇄된 모술 상공에서 CAS를 하는 노익장의 위엄을 선보였다.
이것은 B-1 랜서나 B-2 스피릿의 문제도 있었다. B-1은 처음부터 B-52와 B-2 사이를 메꾸는 용도로 개발되었고, B-2는 성능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엄청나게 비쌌고, 하필이면 생산 승인이 났을 때 냉전도 끝났기 때문에 미 의회는 "땅을 파면 돈이 나오는 줄 아슈? 그돈 다 국민 세금임"이라면서 차례차례 칼질, 결국에는 공군이 요구한 132기에서 111기를 짤라버리고 시험기 2기를 포함한 21기만을 승인해버렸다. 그래서 미 공군은 모자라는 전략폭격기 수요를 계속 B-52로 버텨야 했다.
2008년 7월 21일 괌에서 B-52 1대가 추락해(하필이면 B-2가 떨어진 바로 그곳) 승무원 전원이 사망해 퇴역설이 솔솔 나왔으나 오히려 대규모 항공전자장비 업그레이드로 장기운용 계획이 잡혔다. 일각에서는 이걸로 B-52는 100년은 싸울 수 있다를 외치는 중이다. 그리고 실제 추가성능 개량을 이용해 2045년까지 써먹겠다는 발표가 났다. 이를 위해 현재 기체 수명연장을 위한 엔진 교체 사업을 진행중이라고 하며 더 튼튼하고 적재능력 좋은 파일런, 능동식 위상배열 레이더, 극초음속 무장 운용능력의 확보 등도 계획되어 있다. 겉은 수십년 된 구식 폭격기지만 속은 현대 전장에 적합한 최첨단 스마트 폭격기로 싹 뜯어고치는 셈. 심지어 차세대 폭격기인 B-21 레이더가 개발되면 B-1과 B-52를 전부 교체할 것이라고 점쳐졌으나, 미 공군은 B-21으로 B-1과 B-2만 교체할 계획이다.
F-16: 너 하나 날릴 기름이면 우리 중대가 쓰고도 남는다! 이 덩치만 큰 돼지 자식아!
B-52: 내가 원래 큰데 어쩔 수 없잖니?
F-16: 웃기고 있네. 덩치값도 못 하면서 기름만 퍼먹어대기는... 까놓고 말해볼까? 너, 기름만 퍼먹는 것말고 할 줄 아는 게 뭐 있냐? 폭격? 나도 해. 너보다 더 정확하게 때려. 너 전투기하고 싸울 수 있어? 못 하잖아. 초음속으로 날 수 있냐? 못 하지? 쓸데없이 덩치만 댑따 커서는... 야, 내가 너를 호위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다, 이 밥값도 못 하는 밥통아.
B-52: …듣자하니 너무 심한 거 아니니?
F-16: 웃기시네. 기름만 퍼먹는 돼지는 그런 말 들어도 싸.
B-52: …너 방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면 너도 할 수 있다고 그랬지?
F-16: 당연하지. 왜? 한번 해보라고? 어디 시켜봐, 시켜보라니까?
B-52: 그래? 좋아…. 내가 방금 엔진 한 개를 껐거든. 자, 따라해 봐.
F-16: …….
B-52는 엔진이 8개이고 F-16은 엔진이 고작 1개뿐이다. 이것 말고 F-16이 B-52 앞에서 곡예 비행을 하면서 "너 이거 못 하지?"라고 약올리니까 B-52 조종사가 "부조종사가 화장실 갔는데 돌아오면 한 번 더 보여줘."라고 말하는 개그도 있다. F-16 같은 소형 전투기는 화장실이 없어서 가끔 조종사가 '괴로운 상황'에 처하는 것을 비꼬는 개그이다. 전투기에도 소변 정도는 처리할 수 있는 일종의 봉투가 있기는 하지만 사용하기가 꽤나 곤란하러우며, 아예 기저귀를 착용하는 경우도 일반적이다. 어떤 경우이든 당연히 앉아서 싸야하니 고문이 따로 없다. 심한 경우에는 출격하자마자 임무 취소를 선언하고 착륙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한다. 여기에 비하면 B-52는 덩치 덕을 단단히 보는 셈이다.
실험기인 XB-52의 사진인데, 활주로 방향과 동체 방향이 엇갈려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을 이용하면 옆바람(crosswind)이 강하게 불어오는 악조건 하에서도 착륙이 가능하다. 굳이 이렇게 만든 이유는, 여객기 등의 다른 항공기들은 측풍을 맞으면서 착륙할 때 측풍에 밀리지 않도록 에일러론과 러더를 이용해 기체의 방향을 틀어 고도를 낮추다가 착륙 직전에는 활주로와 평행을 맞추기 위해 측풍 쪽으로 롤을 주는 식으로 착륙을 한다. 다만 착륙 직전에 수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활주로 접지 후 정렬하는 경우도 있다. 이 조작(de-crab이라고 한다)을 하지 않고 옆으로 날다가 활주로에 닿으면 당연히 앞뒤로만 움직이는 바퀴가 달린 랜딩 기어에 옆방향으로 심한 무리가 간다. 그런데 B-52는 날개끝이 지면과 너무 가까워 기체를 기울이는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랜딩기어의 축 방향을 바꿔서 디크랩이 불필요하게 만든 것이다.
현재 베트남 하노이의 후 티엡 호수(Huu Tiep)에는 격추된 B-52의 잔해가 그대로 전시되어 나름 관광자원으로 잘 써먹고 있다. 미 공군 등록번호 56-0608의 B-52D이며, 1972년 12월 18일 라인배커 작전때 태국의 기지를 이륙해서 폭격임무 중 SA-2 미사일에 격추되어 6명의 승무원 중 2명은 전사하고 4명은 포로가 됐다가 1973년 석방되었다.
미국을 제외하고는 위에 서술된 베트남에 전시된 기체 외에도 영국과 호주와 한국에 각각 한 대씩 전시되어 있다.
북한의 도발 시 미국이 한반도에 전개시키는 경우가 있다. 여차하면 핵까지도 투하할 수 있다는 대북경고를 보내는 것.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때 한반도로 날아온 바 있고,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대응책으로 핵미사일을 탑재한 기체가 2016년 1월 10일 오산 공군기지에 들어오기도 했다.
이탈레리와 모델콜렉트(Modelcollect)에서 72 스케일의 모형이 나와있다. G형과 H형이 있는데, 모델콜렉트 제는 더 후에 나온 모델인 만큼 기총 철거 상태의 후미를 재현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익 파일런은 두 회사 모두 범용 파일런 대신 AGM-86 전용 파일런만 넣어놓았다...참고로 ‘72 스케일? 뭐야, 별로 안 큰데?’ 싶을 수도 있지만 ,워낙에 원본이 크다 보니 명목상 스케일은 72여도 완성하고 보면 무진장 크다. 4인용 식탁 하나를 통째로 잡아먹는 덩치를 자랑하는 그야말로 괴물.
1964년 1월 13일 2발의 마크 53 핵폭탄을 싣고가던 B-52가 추락한 사고. 사고가 나기 불과 3일 전에 이 문서에도 나와있는 사진의 그 B-52 테스트 중 수직 꼬리 날개가 뜯겨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지만, 당연히 3일 만에 해결될 문제도 아니였고, 그렇다고 B-52를 안 띄울 수는 없는 일이니 그냥 평소처럼 핵무기를 달고 돌아다니는데 난기류를 피하기 위해 고도를 높이다가 비행시험 중의 사고처럼 꼬리 날개가 진짜로 떨어져나가 추락한 사고이다. 5명의 승무원 중 3명이 사망하고 조종사와 부조종사만이 살았다. 유일하게 레이더 폭격수만 탈출하지 못해 사망했고, 후방 기총사수는 눈 한가운데에 묻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으며, 항법사도 2, 3도 동상을 입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그나마 다행히도 TNT 9Mt의 위력을 가진 핵무기는 분실되지도 않고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비행기 잔해에 장착됐던 자리에 거의 그대로 발견됐다.
2007년 8월 B-52 1대가 미 북부 노스 다코타 주의 마이넛 공군기지에서 남부 루이지애나의 바크스데일 공군기지까지 36시간 동안 미 본토를 종단하는 비행에 나선 적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B-52에 핵탄두가 6기나 탑재되어 있었는데 이걸 아무도 몰랐다는 점... 구체적으로는 그냥 핵폭탄도 아니고 ACM 핵 순항 미사일을 핵탄두 장착해서 달고 다녔다... 한마디로 핵 무장 폭격기가 자기가 핵 무장되었는 줄도 모르고 36시간이나 미 본토를 유유자적 마음놓고 날아다닌 꼴이다. 이 사건은 미 공군의 핵무기 사고 등급 중에 '벤트 스피어(Bent Spear)'로 분류되었다. 이는 '눅플래쉬(Nucflash)', '브로큰 애로우(Broken Arrow)'에 이은 높은 수준의 사고였다. 이는 미 국방장관 출신의 로버트 게이츠의 회고록에 의해 폭로되었는데 이로 인해 미국 정가와 미군이 발칵 뒤집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