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LA 다저스에 입단합니다.
김혜성의 에이전트 사가 밝힌 계약규모는 3년 플러스 옵션 2년에 2,200만 달러로 보장 금액은 3년 1,250만 달러이고 옵션 2년은 상호 옵션입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일곱번째 선수
한국인 선수가 마이너 계약이 아닌 보장 계약으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건 2013년 류현진, 2015년 강정호, 2016년 박병호, 2020년 김광현, 2021년 김하성, 2024년 이정후와 고우석에 이어 일곱 번째입니다.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은 모두 히어로즈 출신이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건 박찬호, 서재응, 최희섭, 류현진에 이어 김혜성이 다섯 번째입니다.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제한도 있었지만 김혜성 본인이 여러 가지 요소를 생각해 다저스 행을 결정했고 다저스가 최고의 팀인 것과 오타니의 존재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습니다.
에인절스의 경우 5년 2,800만 달러를 제시했고 루이스 렌히포라는
주전 내야수가 있지만 올시즌 후 FA 되고 내야 뎁스도 약하기 때문에 다저스보다는 더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 선배들과의 비교
김혜성은 KBO 리그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에서 모두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고 지금까지 진출한 선수들과 비교하면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지만 불안한 송구는 약점으로 여겨집니다.
KBO 리그에서 기록한 홈런 최고 기록도 박병호가 53개, 강정호가 40개, 김하성이 30개, 이정후가 23개였던 반면 김혜성은 지난해 11개가 유일한 두 자릿 수이자 최고기록입니다.
WRC+ (조정 득점 창출력)를 보면 강정호는 통산 135 및 진출 직전 180, 김하성은 통산 123 및 진출 149, 이정후는 통산 144 및 진출 직전 147을 기록했는데 이에 비해 김혜성은 통산 108 및 진출 직전 124로 상당히 떨어집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김혜성을 타격 55 파워 30 스피드 70 수비 55 어깨 40으로 평가했습니다.
김하성의 진출 직전 평가는 타격 55 파워 45 스피드 55 수비 50 어깨 50
이정후의 진출 직전 평가는 타격 60 파워 45 스피드 55 수비 50 어깨 50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서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진출후 내야 거의 모든 포지션 최고의 수비력을 뽐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유틸리티 부문 골드 글러브를 따낸 김하성을 보면서 김혜성이 수비에서 유틸리티 플레이가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릅니다.
주전 싸움속 경쟁자들
다저스는 주전 2루수 개빈 럭스와 유격수 무키 베츠, 500만 달러 옵션을 행사한 백업 미겔 로하스,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있어 주전 경쟁이 험난할 예정이며 마이너 거부권을 보장받지 못한 채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부진할 경우 마이너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저스 슈퍼스타 무키 베츠는 고관절 부상 때문에 본인이 내야 수비를 희망하기 때문에 작년에 이어서 유격수로 확정입니다.
최저연봉을 받고 승리 기여도 4.6을 찍었던 최고의 가성비 플레이어이자 리그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손꼽혔던 크리스 테일러는 작년 1,300만 달러 연봉이 팀 7위이지만 승리 기여도 마이너스 0.5를 기록한 가장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지만 적지않은 연봉은 그를 1군에서 제외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미겔 로하스는 작년처럼 주전보다는 내야 포지션에 구멍을 채워주는 서브 역할로 확정적인 모습입니다.
테일러 못지않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의 입지는 불투명합니다. 아직 다저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이미 테일러, 김혜성, 로하스가 있는 상황에서 키케의 자리는 없어보입니다.
희소식
1월 7일 오늘 다저스가 작년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로 보내는 대신 드래프트 지명권과 신시네티 14위 유망주인 마이크 시로타 받는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다저스의 두 가지 시나리오
개빈 럭스를 보낸 의미는 두 가지로 풀이 됩니다.
1. 유격수 베츠, 2루수 김혜성, 백업 내야수 테일러 + 키케 재계약
2. 유격수 토미 현수 에드먼, 2루수 베츠 + 김혜성 유틸리티 테스트
에드먼이 유격수를 맞는 시나리오는 외야의 여유가 생겨 작년 백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제임스 아웃맨을 보다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과 분위기를 보았을때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김혜성의 활약에 따라서 주전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다저스이기에 다음 결정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2025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김혜성의 이름이 불리기를 기원합니다!
작성자 로더리고
사진 및 움짤 출처
구글
첫댓글 솔직히 빈자리가 안보이긴 하네요
럭스 트레이드로 기회가 생기긴할거 같은데..시범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하면 마이너 전전해야 할지도..
정말 뜬금없고 죄송한 질문이지만 키드님하고 이종 로더리고님하고 혹시 관계가 있으신가요?? (두분다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말씀 드리는거니 기분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다른 관계 없고, 개인적으로 로더리고 님 글 즐겨읽는 팬입니다.
@Jason-Kidd 넵 감사합니다 혹시 동일인이 아니신가 해서요...
백업으로 뛰다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 그때 주전으로 나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작년 시즌과 포시에서 보면 다저스는 항상 구멍이 나더라구요..
주전으로 뛸때 기회를 잘 잡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저스 진짜 친한이네요ㅋㅋㅋㅋ
김혜성 선수도 대박나길!!
럭스 트레이드로 시즌 초반부터 기회가 주어질듯 합니다. 잡느냐 못잡느냐는 본인에게 달려있죠.
말 그대로 슈퍼 유틸리티죠.
맨날 다저스…다른 팀에서 뛰는 한국 선수 점 보고싶네요
럭스는 같은좌타라 플래툰이 안되기도하고 어차피 트레이드로 갓으니 끝^^ 일단 로하스는 경기막판 숏 백업수비수로 나오거나 베츠쉴때 나오므로 김혜성과는 큰 상관없음~ 문제는 테일러인데 다저스이니까 싼축에 속하는거지 다른팀이면 고액연봉자이므로 안쓸수없음~ 마침 우타자라 김혜성과 플래툰으로 매우적격 ㅋ 근데 최신루머는 테일러도 잠재적 트레이드 후보가됨~ 이러면 키케 재계약 가능성도 생김
무키베츠와 경쟁 ㄷㄷㄷ 토미에드먼도 2루경쟁가능성이 있네요
에드먼은 이번 시즌 외야수로 일단 역할이 정해졌다고는 하네요
1번 주전 2루수 예상합니다
다저스 1-2-3번은 mvp 3명으로 고정 입니다.
다저스에서 6번까지는 10타니-배추-프리먼-테오스카-먼시-스미스....이 6명은 순번은 조금씩 바뀔수있어도 컨디션이 완전 바닥아닌이상 고정.....여기에 나머지 자리 돌려쓰기.......
사실 WRC+100 이상을 해줘야 확고한 주전이 가능할듯 한데
이게 김혜성한테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다만 럭스가 트레이드 되면서 기회는 많이 잡을것 같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