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유학4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사실 야구에 큰관심은 없었지만, 얼마전 공짜티켓이 생기는 바람에 집에서 노는 동생들을 데리고
야구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연찮게 박찬호 선수가 상대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속해있다는 사실을 신문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아틀란타,조지아 에 살고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박찬호 선수를 만나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 플랜카드를 급조.. 경기시작 3시간전에 경기장을 도착하여
박찬호 선수를 찾았습니다. 우연찮게도 마침 필리스팀의 연습중이어서 열심히 경기장을 돌아다닌끝.
박찬호 선수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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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너무 당황해서 ( 사실 정말 만날거라는 생각은 안해서;;) 가져온 플랜카드를 수줍게 펼치며
박찬호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그런데 연습을 하던 박찬호 선수가 저흴 살짝살짝 보던것!
그러던중, 박찬호 선수가 같이 시구연습하던 동료에게 양해를 구한뒤 우리쪽으로 걸어왔습니다.
우리쪽으로 걸어오던 도중 옆에서 구경하던 많은 미국사람들이
" Chan Ho Park, Chan Ho Park, please sign this! " 라고 외쳤지만 '
박찬호 선수는 감사하게도, 그사람들을 제쳐두고 우리에게 다가와 직접쓰던 야구공을 싸인을 해주셨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가 싸인펜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옆에있던 미국인;; 의 싸인펜을 빌려서 저희것을 먼저 싸인 해줬습니다.)
이땐 우리가 더 당황했다는..ㅋ
근데 제동생이 야구공이 없던관계로 집에있던 테니스공을 싸인받을려고 가져갔는데ㅋ 그것도 흔쾌히 싸인해주셨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웃으며 "야구장에 누가 테니스공을 가져와요ㅋㅋㅋ" 라고 저희에게 말을 했고
우리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준비해 갔던 말을 하지도 못하고 딱두마디 " 감사합니다, 팬이에요 "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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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생각외로 박찬호 선수는 많은
미국인에게 인지도를 얻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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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선수가 제 동생에게 해준 싸인볼 , 넘버 육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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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져갔던 플랜카드
(경기도중 너무 흔들어서 상당한 데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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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선수가 싸인볼을 줄때
내가 손을 먼저내밀긴했는데
아무래도 제여동생을 주더라고-_-;
근데 나중에 저한테 연습하던 공하나를 던져주셨습니다.
역시! 의리의 박찬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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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생이 받은 테니스공 싸인볼,
역시 한민족인 박찬호 선수는
많은 미국팬들을 제치고
우리한테 와서 먼저 싸인을 건네었다는
사실에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그 당시엔 너무 경황이 없어서 말못했지만,
....
박찬호 선수! 당신은 한국의 자랑입니다.
첫댓글 멋지네요 박찬호 선수..^^
실제로도 매너나 인간성이 정말 좋으시다죠..애국심도 투철하신걸로 알고 있구요..정말 존경할만한 스포츠맨이라고 생각합니다..박찬호 선수 화이팅!!!!
역시 찬호형님은 짱입니다. ㅜ
고등학교 시절 학교 매점에서 점심먹으며 찬호형님 경기봤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박찬호 선수 화이팅!!!!
진짜 진정한 스포츠 영웅의 표본같다능..
이런게 정말 흥한글..^^ 은퇴후라도 꼭 한번 뵙고 싶다는 사인도 받고..^^
와우 훈훈하군요. 좋으시겠어요.
박찬호 선수와 이승엽 선수는 스포츠인을 넘어서서 인격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사람이라는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전 이승엽 선수는 그 자기만 생각하지 못하는 성격때문에 2006년에 독하게 마음먹고 미국으로 안간게 아쉽네요..
이분 참 성격, 실력만큼이나 넉넉하고 좋다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야구 영웅...
저도 토론토에서 추신수선수왔을때 갔었는데 추신수선수도 싸인도 친절하게 해주시고 모자벗으면서 인사도 해주시고.... 하여간 메이저리거들 실력도,마음도 세계클래스급!!
추신수 선수도 정말 남자답고 호방한 진짜남자같습니다. 인격적으로도 대인배구요
오호 감동이네요 ~~~~~~~
우와... 부럽습니다.... 근데 테니스공이....ㅎㅎㅎ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스포츠 스타들은 대부분 인간성도 참 좋은거 같고, 젠틀맨 같습니다. 추신수 선수도 그렇고, 이종범 선수도 그렇고....
제 평생의 소원을 이루셨네요 ㅡ,.ㅡ 완전 캐부럽
한국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죠. 한국인에 대해서 비하하거나 막 이런거 못 참고 중국에 갔을때도 한국인들이 몰리니까 구단에서 제재하니까 그걸 보고는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하고는 따로 싸인해줬다고 하죠.
이런글 읽으면 소름이 쫙~끼칩니다. 너무 멋진 경험 하셨네요...^^
딴지는 아니고.. 제 개인적인 박찬호 선수와의 경험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다져스 전성기시절 한인 나이트에서 만났는데. 제가 아는 여동생과 같이 가서 싸인 요청하니 "아..씨. 꺼져"라고 하더군요. 술도 많이 된거같고, 하도 한인들이 싸인해달라고 달라붙어서 귀찮은 것도 이해는 하지만.. 당시 꽤나 상처받았었죠.ㅠㅠ 추신수선수와는 정반대의 경험을 했습니다. WBC 결승 이틀전쯤인가.. 조그만 한인술집에서 만나서 소주한병 테이블로 보냈는데, 받자마자 다가오더니 시합중이라 술은 못마시고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꾸벅 인사하더군요. 그 이후로는 추추트레인 팬입니다.ㅎㅎ
솔직히 박찬호 LA 한인들 사이에선 평이 안좋죠.. 말씀하신대로 나이트(벨파레)에서 평이 많이 안좋았었고요..
그때의 찬호와 지금의 찬호의 정신적 성숙도는 천지차이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신수는 사나이 입니다. 제 친구가 추신수 초등학교 동창인데 지금도 오프시즌 되면 초딩친구들 챙긴답니다. 의리가 남다르죠.
필라살면서 박찬호선수 경기를 직접 못 본게 아쉽네요....선발인지 알았다가 좋은자리 사서 갔더니 하루 밀려서 다음날 등판하더군요...그 후로 볼펜행...;;;
제 생애 최고의 에이스..넘버61 당신을 끝까지 믿습니다..아시아인 메이져 최다승 반드시 깨시리라 믿습니다...알럽박찬호 +_+
멋진선수에요, 찬호형님.
스포츠 선수중에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사람이 참 된사람 같아서 참 존경스럽습니다.
박찬호야 뭐.. 이미 전설이죠.. 그나저나 우오~ 저 테니스공은 완전 레어아이템이네요..
나도 가고 싶다..이런.
ㅠㅠ 젤 부럽네요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