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일 묵상 본문 : 출애굽기 33장 12절 - 23절 - 주와 교제함으로 생명의 은혜를 얻고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시는 은혜를 힘입어 오늘도 주의 뜻 가운데 살아가는 모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고 여러 가지 변화의 상황이 나타나네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으며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나아가는 삶을 막지 못합니다.
날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가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 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선하신 은혜로 풍성하게 채우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2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보시옵소서 주께서 내게 이 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 하시면서 나와 함께 보낼 자를 내게 지시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사온즉
13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1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15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16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18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20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21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기를 보라 내 곁에 한 장소가 있으니 너는 그 반석 위에 서라
22 내 영광이 지나갈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23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본문 해설
하나님께서 가나안에 함께 올라가지 않고 사자만 보내시겠다고 하시자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시면서 하셨던 약속을 생각하며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기를 간구한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아시고 자신이 하나님께 은총 받은 자임을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께 은총을 받은 자라면 주의 길을 보여주시고 주의 뜻을 알게 하시며 은총을 입어 이스라엘 백성을 주의 백성으로 여겨 달라고 간구한다.
이러한 모세의 간구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약속에 대한 이행의 요구였으며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간구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따라 이스라엘 백성과 동행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러자 모세는 한 번 더 하나님께서 함께 가지 않으시려면 자신들을 가나안으로 올라가지 말게 해달라고 간구한다.
또한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행하신 일들을 통해 알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만민 중에 구별하셨음을 고백한다.
이에 하나님은 모세가 간구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가나안으로 가는 것을 허락하시고 그 일을 행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시자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지금까지 구름, 소리, 불과 같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던 모세가 하나님을 직접 보고자하는 소망을 가지고 간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선한 것으로 모세 앞에 지나가게 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게 하실 것을 약속하시면서 하나님은 은혜와 긍휼을 베풀 자에게 베푸시는 분이심을 선언하신다.
또한 하나님은 육신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을 얼굴을 직접 보면 살 수 있는 자가 없기에 모세가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이 아니라 등을 볼 것임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모세를 한 반석 위에 서게 하시고 자신이 지나갈 때에 모세를 반석 틈에 있게 하여 지나가기까지 보호하셨다가 손을 거둘 때 모세가 하나님의 등을 보게 될 것임을 말씀하신다.
여기서의 반석은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하나님께서 구원의 반석 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 사람이 생명을 얻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신다.
또한 하나님의 등은 하나님의 본체를 말하지 않고 하나님 영광의 흔적을 보았음을 의미한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모세가 자신과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약속을 근거로 하나님께서 가나안까지 함께 해주실 것을 간구한다.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숭배로 깨어진 관계의 끈을 다시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해서 중보기도 했음을 보여주며 그 결과로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실 것을 선포하신 것이다.
이러한 모세의 간구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바라보며 기도한 것임을 보여주고 하나님은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자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심을 보여준다.
언약을 파기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심판으로 죽어 마땅한 상황이었지만 긍휼과 자비를 베푸시고 언약하신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기도를 인정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던 것이다.
신약의 시대에서도 이런 모습을 하나님은 기뻐하시며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내신다.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마12:24~28)
자신의 처지와 상황으로는 예수님을 통한 치유가 정당한 것은 아니었지만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 것이 생명을 얻는 길임을 알고 간구할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
이런 모습은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때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기에는 너무 더럽고 패역하지만 그럼에도 주의 긍휼을 진심으로 구할 때 들어주심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행하시기를 간구했으며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자 하는 소망을 하나님께 간구했다.
이와 같은 모세의 기도는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원하시는 기도의 주제를 의미하며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기도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사람이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을 때 그 인생은 무의미한 인생이 되며 그가 하는 모든 일은 선한 것이 아니라 악한 것이 되어 결국 생명이 아닌 죽음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함께 할 때 능력과 생명을 누리는 삶이 되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인생이 된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교제하는 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을 주신 궁극적인 이유를 성취하는 것이 된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한 모세를 하나님은 반석 위에 세우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기 위해 반석 틈에 세우시는 모습을 통해 그리스도를 통한 생명은 은혜를 보여주신다.
언약의 말씀 곳곳에서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모습은 모든 성경에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드러나게 하며 궁극적 생명의 주체가 그리스도이심을 보여준다.
또한 모세의 중보와 그 결과에 대한 내용은 그리스도의 중보와 그 결과를 보여준다.
모세를 통해 구원의 역사는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과 생명의 역사로 나타나게 만드신 것이다.
하나님과의 영광스러운 교제와 만남의 기쁨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길이 되었으며 하나님의 구원과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방법이 되었다.
이는 오늘날 성도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며 얻는 기쁨과 생명의 은혜가 교회 공동체를 세우며 생명의 능력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주와 교제함의 기쁨과 능력을 발견하며 나의 삶과 교회 지체들의 삶에 주와 교제함의 기쁨이 풍성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주의 긍휼과 자비를 경험하는 자가 누구인지를 보게 하십니다.
주와 교제하는 자에게 긍휼과 자비를 경험케 하시며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게 하십니다.
또한 주의 뜻을 알리시고 그리스도가 드러나게 하시며 생명의 풍요함을 증거 하게 하십니다.
주와 온전한 교제를 누리는 자 되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자가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사람의 방법과 생각, 하나님 없이 행하는 일은 모두 죽음의 길이며 헛되고 무의미한 길임을 깨닫게 하시고 오직 주와 함께 살아가는 인생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와 긍휼을 따라 살아가며 주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