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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의 시작을 제일먼저 알리는 애드벌룬을 보며 문득 아련한 어린시절의
추억속으로 빠져본다.
하나 둘씩 시간이 지나며 빨강 노랑 색색의 애드벌룬이 늘어가고..
빨강 노랑의 줄이 들어간 애드벌룬, 삼십년전 그 모양과 색깔이 그대로 임을 느끼며
묘한 상념에 젖어든다.
삼십년전쯤,, 너나할것 없이 가난했던 시절이었다.
그 팍팍하고 고된 삶속에서 우리네 삶의 활력을 주었던, 불꽃놀이가 어우러졌고
고단한 삶을 잠시 추스리던 가난한 사람들의 유일한 축제였던 단오..
아버지는 객지에서, 엄마는 엄마대로 다섯남매를 위해 고된 삶을 이어가던 때..
해마다 외할머니의 손을 잡고 단오장에 가는게 너무도 큰 기쁨이던..
거기가면 신기한 서커스도 볼수있고, 농악도 구경하고 이것저것 먹을것도 많이
먹을 수 있었던, 어린마음에 낙원이었던 단오다.
여섯살 어린 여자아이, 헌데가 온몸에 돋아난 빼빼마른 몸에 고동색 오빠 반바지를 입고,
외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삼사십분을 걸어서 단오장터로 가던..
그 정겨운 내어린모습이 아련하다..
........................
지금 강릉은 단오가 한창이다.
오늘 불꽃놀이는 예년보다 업글돼서 정말 환상였다.
뭐니뭐니해도 축제의 백미는 불꽃놀이인듯^^
아~~ 내고향 강릉을 사랑합니다~~ *^^* |
첫댓글 브루클린님 오랫만이예요.. ^^ 울 할머니가 강릉분이셨는데.... 해마다 이때쯤이면 늘 강릉 단오절 말씀을 하셨었어요.. 잘 지내시죠??
지금 원주는 장미가 한창인데...... 오늘 장미공원에 나가서 한참을 앉아있다 왔어요..
네, 할머니가 강릉이셨군요.. 필승혜님, 잘계시는거 안다요^^
보고 싶어요.... 만나고 싶어요....
저두 필승혜님, 비단새님 보고파여..
브루클린님,필승혜님, 건강하시지요?....
네에~ 카르페디엠님, 마음속으로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브루클린님~^^ 강릉이시군요~ 안녕하세요? 정말 즐거운 축제였다는게 실감 납니다.^^ 우리형제 중에도 단오가 있는데..단오날 출생해서요~^^ 신사임당 생각도 나는군요~명지~
피노키오님,, 방가여^^
전 서울놈이지만 강릉 무척 좋아해요. 1년에 몇번은 가죠.. 마음병 치료하러.. 정동진 바다는 정말 일품... 함 뵈요...
강릉에 자주 오셨으면.. 우연히 스쳐지나갔던 적도 있었겠지요?.. ^^*
단오절 축제가있는 강능...하슬라의 오랜풍습과 사임당의 기품이 숨쉬는곳 강능...그 고장이 좋아서 저도 일년에 한두번은 꼭 들리는 곳입니다 브루클린님이 계시는 강능이 더욱 향기로와 보입니다
네 맥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