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섬.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이스터섬. 칠레령으로, 약 4천명이 산다.
리그는 없지만 이스트섬을 대표하는 축구팀 CF 라파누이가 있다.
이 들의 첫 경기는 1996년 6월 1일, 같은 칠레령인 후안 페르난데즈섬 대표팀과 한 원정 경기였다.
후안 페르난데즈섬은 인구가 600명밖에 없다.
그런데 리그가 있고 팀이 4개나 있다고 한다. 허허..
http://en.wikipedia.org/wiki/Juan_Fern%C3%A1ndez_Football_League
그러나 인구 6백명의 후안 페르난데즈섬은 인구 4천명의 이스터섬에게 3-5로 패배!
그리고 이스트섬 대표팀은 2000년 9월 28일 이번엔 홈에서 후안 페르난데즈섬 대표팀을 불러 16-0으로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9년이 흐른 뒤, 2009년 6월 8일.
칠레 홈에서 칠레 챔피언팀 콜로콜로와 CF 라파누이가 대결을 했는데, 4-0으로 콜로콜로가 승리했다.
그리고 2달 뒤인 2009년 8월 5일에는 콜로콜로 선수들이 원정을 왔다.
모아이 석상 앞에서 축구 하는 라파누이와 콜로콜로 ㄷㄷ
경기 시작전 WAR DANCE(출전의 춤)를 추며 승리를 다짐하는 라파누이 선수들.
하지만 이 경기에서도 라파누이는 콜로콜로에게 0-4로 패하고 만다.
그래도 콜로콜로 같은 강팀과의 대결에서 0-4는 좋은 점수다. 앞으로 라파누이 선수들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몬세라트.
카리브해의 소국이자 영국령인 몬세라트.
인구는 6천명 밖에 안되지만 영국령이라 그런지 리그도 있고 대표팀도 있다.
심지어는 1996년 FIFA에 가입해서 A매치도 한다.
그래도 인구가 2배 더 많은 안길라를 2번이나 격파했다.
2002년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날, FIFA에서는 또 다른 결승전을 준비했다.
피파랭킹 최하위팀인 부탄과 몬세라트의 경기를 개최했는데, 몬세라트가 0-4로 패배,
피파에서 가장 약한팀이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다.
그래도 월드컵이나 북중미 골드컵 예선에도 꾸준히 참가해오고 있다.
그린란드.
북극에 가까운 덴마크령의 그린란드.
여기는 추워서 축구 하겠느냐~~ 할 수 있는데 그래도 한다.
인구는 5만명이고 그린란드 GDP를 계산하면 2만달러나 된다.
그린란드는 리그가 있고, 팀도 8개나 있다.
8개 팀을 2개 조로 나눠 1조에 4팀씩 있다. 1조는 G-44팀이, 2조는 FC Malamuk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래도 그린란드 리그에서 가장 많이 우승(8회)한 명문팀은 Naglunquaq-48이다.
이 경기는 2007년 그린란드 리그 챔피언쉽 결승전 경기다. 두 조의 우승팀이 마지막 결승전을 가지는데,
Naglunquaq-48(초록색 유니폼)과 Kugssak(노란색/검정색 유니폼)이 경기를 벌여 Naglunquaq-48이 승리했다.
앗.. 그러고보니 Naglunquaq-48 이팀....
무려 칼스버그 협찬인가보다.
Nuuk Stadium.
페로 제도.
이 곳은 유럽 월드컵 예선이나 유로 예선 같은곳에 항상 나오다보니,
이제 익숙한 이름이 되었다.
페로 제도는 영국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는 약 5만명이다.
UEFA, FIFA 소속이고 FIFA 랭킹은 163위다. 한 때 104위 까지 간적이 있었다.
그린란드 대표팀과도 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6-0으로 격파해주었다.
(좋다. 언덕위에서도 잘 보인다. 좋은 경기장이다.)
패로 제도에도 프리미어 리그가 있으며, 10개팀이 있다.
인구 5만명 나라의 리그가 10개 팀이라니.
브라질, 세르비아, 헝가리 용병들도 있다.
1위팀은 챔스리그 예선도 출전한다.
페로 제도에서 가장 유명한 팀은 역시 19번 우승을 차지한 HB다. 2008년에는 EB/Streymur가 우승했다.
패로 제도는 경치가 참 좋은 동네라서 축구장이 어디에 있던간에 예술 작품이 된다.
하지만 여기는 좀 심했다...ㅎㄷㄷ
시에라리온.
1991년 발생한 내전은 시에라리온을 혼란에 빠뜨렸다.
총선을 통해 민주 정부가 탄생할 듯 했지만 또 다시 쿠데타가 일어났다.
이들은 수도 프리타운을 점령하고 약탈과 강간, 테러를 일삼앗다.
UN 국제군이 개입했고, 그 후에야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었다.
월드컵 예선과 네이션스컵 예선 등에 참가하고 있다.
전쟁으로 팔 다리를 잃어도, 축구를 그만두게 하지는 못했다.
그들은 여전히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고, 평균 수명은 33세다.
꼭 평화가 와서 이들이 행복하게 축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티베트.
독립을 꿈꾸는 티베트는 축구 대표팀도 따로 구성했다.
티베트만의 컵 대회도 있다.
GCMGC Gold Cup이라 불리는 이 대회에는 올해 무려 16개 팀이 참가했다.
Potala FC가 TSAM FC을 4대 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기뻐하는 Potala FC 선수들)
뿐만 아니라, 티베트 대표팀의 경기도 활발하게 한다.
다른 나라와의 경기를 통해 티베트의 독립을 알리는 것이다.
2001년 6월 30일, 덴마크에서 그린란드와 첫 번째 대결을 벌였는데, 1-4로 패배했다.
그 후 모나코, 시킴, 지브롤터, 부탄 같은 팀과 경기를 했다.
첫 번째 승리는 2007년 8월 4일, 인도의 델리XI를 6-0으로 꺾은 것.
그 외에는 12경기를 했지만 승리가 없다.
독립을 위한 티베트 대표팀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첫댓글 오우~ 좋은글 읽었네요 ㅎㅎ
다른 사이트로 퍼가도 될까요 ㅎ 너무 좋은 글이네요
네 퍼가세요~~
패로제도 ㅎㄷㄷ 공 라인밖으로 나가면 주워오지도 못하겠네요.
이야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