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시작할땐 꿈과 희망에 넘친다.
어떤 날은 한방에 올인 당한다.
이런 날은 밑천이 떨어졌으니 고개 숙이고 뒤돌아설 수
밖에 없다.
어떤 날은 한방에 올인 한다.
밑천도 두둑 하겠다 룰루랄라 딴사람이랑 붙었더니 한방에
쪽박일때 너무나 황당하고 너무나 허무하다.
어느정도 돈을 땄다 싶을때 뒤도 안돌아 보고 토꼈다가
딴 사람한테 걸려서 한방 내지는 두방에 쪽박 찬다.(후회막급이다)
간이 작은 사람은 적게 놀다가 적게 잃으니 오래는 놀 수
있지만(결국은 잃을수도 딸수도 있지만)
간이 큰 사람은 크게 놀다가 크게 먹기도, 또한 크게 쪽박
당하기도 한다.(나의 스탈ㅎ)
처음에 시작할때는 머니를 딸 욕심에 꿈과 희망에 부풀어
차곡 차곡 쌓이는 성취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희열
그 자체더라.
하지만,산 넘고 물 건너 험악한 고비 다 넘기고 마침내 큰 돈이
만져지니 슬슬 싫증도 나고 재미도 없어지네.
아울러 꿈과 희망도 없어지더라.
꿈과 희망이 사라지니 무기력증에 빠져 드는게 참 어이가 없네.
이리 재미도 없는것을 왜그리 타인에게 상처까지 줘가면서
아둥바둥 거렸을까 생각하니 자신이 미워질려고 하네.
그래서 나눠 줄려고 시도를 해봤지만 그마져도 귀찬고 아예
고스톱 치기가 싫어지네.ㅎ
나,
고스톱 속에서 인생을 보았네.
덜 가졌을때 열심히 일해서 하나 하나 이루어가는 그 성취감이란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단지, 타인 눈에서 눈물 나오게 하지말고 정정당당하고
떳떳하게 벌어 떳떳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너무 많이 가지는거 바라지 않겠다.
무기력감에 빠질까봐.
너무 많이 가질려고 발버둥치지도 않겠다.
누군가가 나로 인해 상처 받을 수도 있으니까.
지금의 내 모습,내 현실이 최고의 행복임을 알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