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구간(피나무재~질고개~통점재~팔공지맥 갈림길~가사령)

[퐝다리 최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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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kmountain.com/travel_board/read.html?b_idx=1&idx=19804&page=0&sColumn=writer_name&sText=최중교

작성자: 최중교

작성일: 2004-01-30

조회수: 423

추천수: 5

  **지도보기**

(피나무재~가사령)

      

추억은 곳곳에..(낙동11차/피나무재-가사령)

여섯주(週)만에 산에 가고,,,

산에 다녀온지 세주(週)가 지나서야 산행기 올리고,,,,,

왠지 자꾸만 산과 멀어진것 같은 기분에

마음을 다잡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늦게나마 이렇게 산행기를 올려봅니다.

모든 산님들!!!!

갑신년 한해에도 복 많이 지으시고,,,,,

   ,,,靈肉이 强健하시길 기원합니다......*^_^*

낙동정맥 제11구간(피나무재-가사령)
1.산행일자:2004.01.11(일요일)
2.날    씨:맑음
3.참가자 :늘푸른산악회[강인중,한창수,최중교]
4.산행구간:피나무재-가사령
5.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21.7km(=7시간30분)

6.구간별 거리 및 소요시간
 피나무재[914번지방도]-(3.9km/1시간)-611.6봉-(3.3km/40분)
-질고개[932번지방도]-(5.7km/1시간50분)-785봉-(2.7km/45분)

-간장현-(1.6km/35분)-통점재[68번지방도]-(3.3km/1시간)

-744.6봉 갈림길-(1.2km/20분)-가사령[69번지방도]

  ◆총 산행거리=21.7km
  ◆총 산행시간=7시간30분
       **순산행[6시간20분]+식사[30분],휴식[42분],알바[0분]      
        *구간별 거리는 월간<사람과 山>에서 발췌함

7.주요코스별 산행시각
피나무재(07:15)-549.9봉(07:25)-임도(07:34)-무포산 갈림봉(07:46)
-능선갈림길[길주의](07:50)/휴식(07:55)-능선분기봉(08:03)
-△611.6봉[헬기장](08:17)/간식(08:27)-헬기장(08:30)
-무명봉[함안조씨무덤](08:35)-무덤1기(08:58)

-질고개(09:10)/휴식(09:15)

질고개(09:15)-산불감시초소/전망대 봉우리(09:23)/휴식(09:30)
-580봉(09:37)-능선분기봉[구덩이大](09:44)-능선분기봉

-무덤1기(09:50)-갈미골안부(09:52)

-포항시경계 접속(10:27)/휴식(10:37)

포항시경계 출발(10:37)-능선분기봉(10:42)-무명봉[무덤1기](10:45)
-성유골안부(10:48)-무명봉-헬기장(11:08)-△785봉헬기장(11:17)
-805봉헬기장(11:25)/휴식(11:30)-무덤1기(11:31)-무덤3기(11:39)
-안부갈림길[능선분기점](11:42)-헬기장 우회[돌담형식](11:52)
-무명봉-간장현(12:04)/점심식사(12:24)-먹방갈림길(07:44)
-706.2봉(12:50)-통점재(13:00)/휴식(13:07)

통점재(13:07)-무명봉(13:17)-무덤2기(13:34)/휴식(13:44)
-776.1봉 갈림길(13:52)-무명봉[바위전망대](14:03)-무명봉[무덤1기]
-안부(14:10)-744.6고라산 갈림길(14:17)/휴식(14:25)-가사령(14:45)

8.교통정보
====갈 때====
[포항⇒가사령:개인차량]
포항/우현사거리⇔가사령[총 36km로 40분 거리임]
포항/우현사거리-(14km/14분)-청하[덕성갈림길]=7번[4차선포장]
청하-(5km/7분)-서정삼거리[수목원갈림길]-(8km/10분)-수목원(샘재)
-(6km/8분)-상옥삼거리-(1.1km)-가사령/성법령갈림길-(1.3km)-가사령
  ☞ 성법령 가사령 갈림길에서 성법령까지는 2.0km거리임
  ☞ 포항/우현사거리-흥해사거리-68지방도-서정삼거리-가사령
     구간거리는 38.0km로 비슷한 거리임

 
[가사령⇒피나무재:택시이용]
죽장면 입암 개인택시 이명우氏[포항MBC통신원]
  (=011-504-8257,   ☏ 054-243-2530 )
택시요금[가사령-피나무재]: 40,000원/이동시간 40분[37.3km]
가사령-(1.3km/분)-성법령갈림길-(2.0km/2분)-샘재갈림길

-(3.0km/4분)-통점재-(13.0km/13분)-구천삼거리[부남갈림길]-(13.0km/13분)-내룡삼거리[옥계갈림길]-(2.0km/2분)

-설티삼거리-(3.0km/3분)-피나무재

====올 때====
가사령-성법령갈림길-상옥갈림길-샘재-서정삼거리-신광-용연저수지
-흥해사거리-7번국도-포항/우현사거리
☞ 포항/우현사거리-흥해사거리-68지방도-서정삼거리-가사령
     구간거리는 38.0km임

9.산행기
(개요)
이번 구간은 전체적으로 큰 고도차가 없이 온순한 길로
마치 뒷 동산 소풍가는 듯 한 기분이 든다.
낙엽 밟은 소리가 정겹고.......
게다가 시야가 트여 멀리는 주왕산 가메봉과 왕거암
지척으로는 주왕산 별바위와 팔각산을 바라볼 수 있고,
내연산 향로봉과 매봉 삿갓봉을 이어주는 장쾌한 능선을
왼쪽 지척으로 바라보며 한 동안 걷게도 된다.
질고개,통점재,가사령등 구간 나누기도 쉽다.
태백에서 시작한 낙동정맥이 허리부인 포항시로 진입하게 되고
특히 이번구간의 가사령 직전봉인 744.6(고라산)봉은
팔공기맥의 시작점이기도 하고 포항시 경계의 산이기도 하다.

(길 찾기 주의할곳)
이번구간은 방향전환이 조금 심하다.
그러나 등산로가 선명하고 리본만 놓치지 않는다면
길 찾기에 별로 어려움이 없다.

다만, 야간이나 안개가 짙어 시계가 불량하여 리본을 놓치면
 자칫 길 잃을 지점을 몇 곳 안내한다.

1)무포산(716.7m) 분기봉 직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2)무포산 갈림길에서 3-4분 뒤에 만나게 되는 능선분기점에서 특히 주의.
  -뚜렷한 능선은 직진으로 이어지나 정맥길은 좌측 내림길로...리본多
3)611.6봉(헬기장)지나 2-3분 후 만나게 되는 헬기장에 올라서자마자
  곧바로 왼쪽(=북동)으로...
  -헬기장 가로질러 직진(=남동방향) 능선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4)785봉 헬기장에서 곧바로 왼쪽으로(=남동방향)..
  -헬기장 가로질러 남서방향 간장리 능선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5)805헬기장을 지난 간장저수지 능선갈림길 안부에서 진진능선으로
 향하지 말고 좌측(=남쪽)사면으로 꺾어내려야(리본多)
5)706봉 직전 갈림길(=먹방리 갈림길)에서 직진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시경계 종주시 인중과 창수아우가 먹방리로 빠져 알바한 길임.
6)744.6봉(=고라산) 직전 갈림길에서 왼쪽 아래로 급하게 내려..
  -직진 오름길은 팔공기맥인 고라산으로 가는 길이고..
  -포항시 경계종주 코스(시경계 리본보고 따라가지 않도록)
   (늘푸른 산악회/천년산악회/포항청년회의소등 시경계 리본有)
   (팔공기맥 종주 리본도 한 개 걸려있음)

(산행도 하기전에....)     
40 여일 만에...정확히 6주만에 산을 찾는다.
마눌 식당일 돕는 답시고...
망년회, 신년회 한 답시고...
게다가 년초엔 꺽어진 상병이라고 우쭐해 하는 아들 녀석까지

휴가 나왔으니
흥청망청 연일 망가진(?) 생활로 이어진다...*^_^*

40여일동안 인고에 찌든 속세(?)의 때를 씻어내고
선계(?)로 들어서려면
오늘 얼마만한 고통이 따를지....
산행도 시작하기 전에 가슴가득 두려움으로 채워진다.

◆피나무재-질고개◆
구간 도상거리 7.2km로 1시간40분이 말해주듯

평지성 야산같은 능선길이다.
다만 방향전환이 이리저리 조금 심하니 리본을 놓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진행하면 별 무리가 없겠다.

☞피나무재

         (피나무재 전경,,,우측 철조망 사이로 진입)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와 내룡리를 연결하는 914번 지방도로의 고갯마루인
피나무재에 도착한다(07:15).
피나무재 고갯마루엔 "914번/진보37km/주왕산12km"임을 알리는

도로표지판과 고갯마루에서 주왕산 방면으로 2-3대 정도의

주차공간도 있다.

주차공간 건너편 절개지에 쳐진 철망에 뚫린 개구멍을 통과한다.
베낭과 함께 통과를 못하니 베낭부터 먼저 밀어넣고
기어서 구멍을 통과한다(07:15).
백두대간이나 낙동정맥 하면서 스타일(?) 많이 꾸긴다(?)...*^_^*

☞피나무재-좌지동 임도
개구멍을 통과하고 능선마루로 올라서면 이동통신 안테나를 지나게 되고
이리저리 파헤쳐진 교통호를 가로질러 낙엽덮인 능선길을 따라간다.
곧이어 정면으로 다가서는 야트막한 무명봉을 우측으로 비켜
다시 능선마루로 올라서면 진행방향이 남서쪽으로 휘어진다.

지형도상의 549.9봉 역시 봉우리로 향하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지난다(07:25).

549.9봉을 우회한 내림길에 능선 오른쪽 지척 아래로
피나무재 방면에서 이어져가는 비포장 임도가 내려다 보인다.

이름없는 무덤2기를 차례로 지나면서 좀전에 보이던
임도로 내려선다(07:34).
왼쪽 좌지동 방면으론 시멘트 포장이 되었고
오른쪽 피나무재 방면은 포장준비를 위한 까만 깬자갈이 깔렸다.

☞무포산 갈림길
임도를 가로질러 완만한 오름길로 잠시 이어지더니
뚜렷한 삼거리 갈림길을 만난다(07:38).
삼거리에서 우측 능선길로 접어들어 점점 가팔라지는 오르막을 올라서면
정면에 다가서는 무명봉 직전에서 무포산 갈림길을 만난다(07:46).

우측(북서쪽)으로 뾰족한 무포산이 지척으로 보이는 지점으로
리본을 보지않고 계속 올라치면 자칫 정맥길을 벗어나 무포산으로
향할 수 있는 지점이다.

무포산 갈림봉 직전 갈림길에서 좌측 사면길로 접어든다.
이내 능선마루로 다시 접어들고
피나무재부터 줄곧 서쪽으로 이어지던 정맥길은
무포산 갈림길을 지나면서부터 남쪽으로 향하게 된다.

☞이름없는 갈림길 조심하세요!
달리 듯 앞서가던 창수아우가 갑자기 뚝 멈춰선다.
"어? 대장님 길이 이상한데요?..."
갑자기 정면(=남서방향)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동남방향)으로 급하게 꺽어져 내리는 T-형 능선분기점을

만난다(07:50)

당연히 리본은 좌측 사면길로 주렁주렁 붙었다.
야간이나 짙은 안개시 리본을 놓치면
자칫 뚜렷한 직진상의 능선길로 접어들기 쉬운 그런지점이다.

막 솟아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한컷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07:55).

갈림길에서 좌측 비탈길을 잠시 내려서면 다시 평탄한 능선으로 이어지고
잠시 후 다시 능선분기점을 만나
왼쪽(=남남동168도방향)으로 접어든다(08:03).

☞611.6봉 헬기장의 선물
잡풀과 억새가 우거진 평탄한 능선길을 걸으면서
지형도상의 헬기장은 발견 못한채 삼각점(1978.건설부)이 박힌
611.6봉 헬기장에 올라선다(08:17).
피나무재에서 출발한지 1시간 정도의 거리다.

보도블록이 듬성듬성 깔린 널찍한 헬기장은 잡풀이 무성하고
별다른 특징이 없지만 북동쪽 전망만은 끝내준다.
무포산에서 주왕산 별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이 지척(?)이고
그 너머로 주왕산 가메봉과 왕거암이 날 보란 듯이 솟아있다.

  (611.6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무포산,별바위,왕거암,가메봉)

 사진이 축소되고 맞붙인 부분이 일치하지 않지만 전체적인 윤곽만...

☞또 하나의 헬기장(길조심)
창수아우가 준비한 간식용 찹쌀 도너스를 찬물로 얼버무려 삼키며
주변 경관에 잠시 넋을 놓았다가 다시 출발한다(08:27).
611.6봉 헬기장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평탄한 능선길을 잠시 따르면
이번엔 보도블록이 제법 깨끗하게 깔린 헬기장을 만난다(08:30).

이곳 헬기장에서도 길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정맥길은 헬기장에 닿자마자 곧 바로 좌측(=북동)으로
급하게 꺽어 내려가는 길로 들어서야 한다(=리본 多)
자칫 헬기장을 가로질러 진행해 버리면
남쪽으로 이어지는 선명한 능선길로 진입하기 쉬운 지점이다.

☞질고개를 향하여
헬기장을 지나 잠시 내려서는가 싶더니 곧바로 무명봉에 오르게 되고
내림길로 접어들자 곧 바로 마사토로, 풀 한포기 없는 벌거벗은
"함안조씨무덤"을 만난다(08:35).

함안조씨 무덤을 지나고 한 동안 지루하다 싶을 정도의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커다란 봉우리를 하나를 지척에 두고 좌측 사면길로 접어든다.

제법 큼직한 봉우리 한나를 좌측으로 우회하는 것 이다.
우회길이 끝나고 다시 능선으로 접어들어 잠시 내려서면
무명 무덤1기를 지나게 된다(08:58)

완만한 내림길에 이어 갈림길이 선명한 안부를 하나 지나고
차량소리가 지척으로 들리면서
이어지는 완만한 마지막 봉우리를 지나 질고개로 내려선다(09:10).
청송군 부동면과 부남면을 연결하는 932번 지방도 고갯마루 질고개,
부동면과 부남면을 알리는 도로표지판만이 외롭게 서 있다.

       (질고개 전경,,,,들머리는 전신주 옆 임도로...)

◆질고개-포항시 경계◆
질고개에서 포항시경계 접속구간까지는 1시간10분 정도의 거리로
여러개의 봉우리를 거치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
길 잃어버릴 염려없고
시경계접속지점은 뚜렷한 특징이 없으나
질고개부터 동쪽으로 계속 진행되다가
시경계 접속점 부터는 남쪽방향으로 급하게 꺾이며 진행하게 된다.

☞특급전망대=산불감시초소(무명봉)
질고개에서 통점재를 향한 들머리는 "부남면" 도로표지판에서
부남면 이현리쪽으로 10m정도 진행하면
왼쪽으로 밭지대가 나타나고 밭지대로 이어지는 임도로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임도 좌측 능선으로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09:15).

숲으로 들어서면 무덤 몇 기를 지나게되고
완만한 오름길에 이어 경사가 점점 가팔라진다 싶을 쯤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진 무명봉에 올라선다(09:23).
해발고도 550m정도의 야트마한 봉우리지만 주위가 확 트인다.

먼저 북쪽 주왕산 가메봉과 왕거암의 뚜렷한 윤곽이 놀랍고
피나무재에서 701봉을 거쳐 주왕산 별바위로 이어지는 낙동의 마루금,
우설령과 무장산을 가름하고,마지막 봉 팔각산을 확신해 본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주왕산과 팔각산 연릉)

또한 동남쪽으로는 구천저수지와 이름모를 산줄기로 쌓인
이현리의 평화를 엿보는 행운도 가져본다.
날씨까지 한 몫 보태니 정말 낙동정맥상 멋진 전망대인 셈이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평화...)

☞1년만의 재회[골목대장 나와바리 입성]
산불감시초소를 뒤로하고 시경계 능선을 향한다(09:30).
완만한 능선에 이어 별다른 특징없는 580봉을 지나고(09:37)
잠시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더니
커다란 웅덩이가 앉은 무명봉에 올라선다(09:44).
이곳에서 정맥길은 좌측 능선으로 이어진다.
역 진행시 길 조심해야할 지점이다.

좌측 완만한 능선길로 접어들면 잠시 후 또 다시 능선분기점을 지나고
곧이어 내림길로 접어들면 무덤1기를 지난다(09:50).
잠시 후 뚜렷한 사거리 갈림길이 있는 안부로 내려서는데 
지형도상의 갈미골 안부인 모양이다(09:52).

이어지는 무명봉 하나를 오른쪽으로 슬쩍 피해 지나고
고만고만한 무명봉을 몇 개 지나치며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지루할 정도로 특징없는 길이 계속이어지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더니
이윽고 눈에 익은 능선이 저 만치 다가서면서
우측 아래로는 계곡이 지척으로 다가서고 졸졸거리는 물소리까지 들린다.

마지막 오름길에 박차를 가하니 마침내 낙동정맥과 포항시 경계가 접하는
안부 삼거리 갈림길에 올라서게 된다(10:27).
해월봉 방향의 시경계 능선길은 낙엽이 깔려 희미한 반면
통점재 방향의 시경계능선이자 낙동정맥의 마루금은 고속도로(?)다.

1년만의 재회가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그러니까 작년 1월19일날 퐝시경계 옥계에서 통점재 구간 운행시
지나간 곳이다.
친구를 다시 만난 듯 가슴이 설레이고
골목대장(?)의 아련한 추억이 깃든 꿈속의 길이다.

인중과 창수아우도 한 마디씩 건내며 갈길림 낙엽에 눌러앉아
옛일을 회상하며 잠시 여유를 가져본다(10:37).
해월봉 얘기며...밥 먹자마자 출발한다고 투덜대던 회장님 모습이며,
옥계계곡 새터에서 길을 못 찾고 돌격앞으로 했던얘기며..
"...ㅎㅎㅎ!..이제는 인중과 창수도 초보가 아닌 것 같다@!*%#..."

☞퐝시경계 접속점-통점재
이곳부터 통점재까지는 약 2시간 정도의 거리로 큰 고도차는 없고,
낙동정맥과 포항시경계가 일치하는 구간으로 줄곧 남진하게된다.

785봉 헬기장, 805봉 헬기장을 지나 간장저수지 능선갈림길(안부),
706봉 직전 먹방길 갈림길 정도만 리본을 확인하고 진행하면 
길 찾기에도 별 문제가 없는 구간이다.

☞반가운 발자취: 늘푸른 산악회 퐝시경계종주 리본!
포항시계 접속 갈림길을 떠나(10:37)  5분 정도 완만히 올라서면
능선이 분기하는 능선분기봉에 서게 된다(10:42).

삼거리봉으로 오른쪽(=남서) 뚜렷한 능선으로 희미한 길 마져 보이지만 
정맥길은 왼쪽(=남동122도)으로 꺾어 내려야 한다(리본多).

내림길 초입으로 "포항시 경계종주/늘푸른 산악회"의 파란리본이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갑게 맞이한다.
튼튼한(?)가지로 이동하며 오래토록(?) 길 잡이로 남길
기대해 본다.

☞추억은 곳곳에....
삼거리봉에서 왼쪽으로 잠시 내렸다가

완만한 봉우리에 다시 올라서니(10:45)
능선이 분기되는 무명봉으로 정맥길은 다시 오른쪽(=남쪽)으로 꺽여

내린다.
내림길로 접어들자 마자 널찍한 무덤1기를 만난다(10:45).

퐝시경계할 때 단체로 휴식하며 저기가 785헬기장,805헬기장하며
추억을 남긴 장소이기도 하다.
"그때 그 사람들이 다 함께 다시 이곳으로 왔으면 좋으련만...*^_^*.."
등산이 오르내림의 연속이듯이 우리내 인생사도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 이던가????

무덤을 지나면서 정맥길은 급한 내리막으로 변하고
잠시 후 잡풀만 무성하고 별 다른 특징없는 성유골안부로 내려선다(10:48).
오른쪽으로 성유골계곡과 좌측으로 상옥계곡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화물차용 폐타이어가 버려져 있다.

성유골 안부를 지나 특징없는 완만한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잡목이 무성한 폐 헬기장(730.4봉)에 올라선다(11:08).
동쪽 상옥계곡 건너편으로 동대산,내연산 향로봉,메봉,삿갓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이 지척으로 지난다.

☞785봉 헬기장 갈림길
곧이어 두 번째 헬기장인 785봉에 도착한다(11:17)
785봉에서는 헬기장에 올라서자 마자 왼쪽(남동쪽 리본多)으로
급하게 꺽여 내려서게 된다.

자칫 헬기장을 가로질러 뚜렷한 능선만 바라보고 직진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구간이다.
삼각점을 찾아 이리저리 다녀보지만 정상부가 평탄하고 매우 넓어
시간만 낭비하고 805봉 헬기장을 향하여 발걸음을 돌린다.

다시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잠시 후 잡목으로 둘러싸인
805.5봉 헬기장에 올라선다(14:25).
헬기장에 깔다남은 보도블록이 허리높이로 쌓여있고, 별다른 특징이 없다.
805.5봉에 방향이 왼쪽으로 꺽이고 곧이어 무덤 1기를 지난다.

☞805봉 헬기장 지난 능선분기점= 길 주의 할 것
805봉 헬기장을 떠나자 잠시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능선분기점을 만난다(11:39).
좌측(남동) 능선분기방향 초입으로는 널찍한 무덤3기가 나란하고
정맥길은 서서히 우측(남서)으로 꺾어져 내리며
제법 널찍하고 푸른빛이 진하게 느껴지는 간장저수지를 바라보며

걷게 된다.

잠시 후 중요한 안부 갈림길에 도착한다(11:42).
정맥길은 직진방향의 능선 분기봉으로 향하여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비켜가는 듯한 우회길로 접어들어야 한다(리본多).

☞간장현,,,간장저수지,,,된장?#@%~!
능선분기봉을 좌측으로 비켜 다시 능선마루에 이르면
남서로 이어지던 정맥길은 왼쪽(=정남)방향으로 휘어져 내리게 된다.
잠시 후 무명봉을 하나 정면에 두고 우측 사면길로 비켜 지나게 된다(11:52).

"인중아 저 꼭대기에 한번 올라가 봐라...저 돌담같은 것은 뭔지~!!"
잠시 후 인중아우의 보고가 시작된다.
"만데이는 제법 널찍한데 헬기장은 아닌 것 같고요,,,,,
 하옥방향으로 뻗은 능선으로 등산로도 보이던데요?,,,"

돌축(?)이 쌓인 능선분기봉을 우회하면서 정맥길은 오른쪽(=서쪽)으로
휘어져 내린다.
잠시 후 지형도상의 "헬기장 표지봉(609.8봉)"을 향하여 올라선다.
봉우리는 정맥길에서 우측으로 몇m정도 비켜나 앉았지만
혹시나 하고 올라본다.
역시나 헬기장 표식은 없고 잡풀이 없는 조그만 공터만 앉았다.

완만한 내림길에 이어 간장현(干長峴)에 내려선다(12:04).
간장현은 간장저수지 아랫마을인 간장리와 죽장쪽의 향로교를 잇는
임도지만 오랫동안 통행이 없었는 듯 잡풀과 낙엽만이 뒹군다.
간장리쪽 임도에 눌러앉아 점심식사를 마치고
추위에 쉬지도 못 하고 곧 바로 출발한다(12:24).

☞706.1봉 직전 덕방리 갈림길 조심!
간장현에서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한 동안 이어진다.
식사 후 곧 바로 출발한터라 힘이들고, 쉬엄쉬엄 오른다.
온몸이 다시 후끈 달아 오름 즘 잠시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상옥리를 내려다 보며 걷다보면 
706.2봉 직전의 덕방리 갈림길을 만난다(05:20)

덕방리 갈림길은 능선분기봉을 기점으로 직좌(直左)방향으로 열리고
시경계는 분기봉 우측 사면길로 접어 들어야 한다(리본 몇개있음)

"대장님!,~~~여가 퐝시계할 때 알바한데 아인교!...."
그 며칠뒤에 땜빵하려 창수하고 왔었는데...눈이 데따이 많았지예!"
"그래, 그것도 좋은 추억거리로 남은기라~!"

퐝시경계 종주하면서 이 구간을 지날때만 해도
말은 낙동정맥 한다고 했지만..오늘 다시 이 길을 가게되니
세상사 정말 내 맘속에 있는게 맞나보다~~~!
"인중아!...그래서 항상 존맘먹고 존말하고..그렇게 살아야 되능기라!?"
"네 입이 ?i는대로 행해지리라는 성경말씀이 있지아마?*%?~~~~~"
"쨍~하고, 해 뜰날 돌아온단다!...뛰고 뛰는 몸이라 괴로웁지만~.."
"이 노래 불러가 쨍하고 떤 가수가 누구더라~~????"

☞뜻 밖의 만남: 통점재의 인연
덕방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접어들면
정맥길은 우측(=서쪽)방향으로 꺾여져 내린다.
잠시 후 706봉에 올라선다(12:50).

706.2봉에서 왼쪽(=남쪽방향)으로 전환되면서 몇 개의 무덤을 지나
연속적인 내림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가파른 절개지 상단에 서게된다.

늘푸른 산악회 퐝시경계 리본도 다시한번 확인하고
잠시 여유를 갖고 통점재로 내려서는 순간 뒤에서 인기척이 들리며
등산객 두 사람이 나타난다.

"반갑습니다!~~"
"어?...혹시나 낙동정맥 하고있는 최중교씨 아닙니까?.."
하며 반가운 표정을 짖는다.
"아!~~동국대학병원 천년산악회 군요?"

포항시 경계종주 중인데 오늘 옥계계곡에서 통점재까지
땜빵산행 온 사람들이다.
역시나 나와바리에 접어드니 아는 사람을 만나다보다!!....*^_^*....

통점재 고갯마루에 내려서서(13:00) 시원스럽게 뻗어가는 내연산 주릉,
향로봉에서 매봉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기약없는 만남을 약속해 본다.

       (통점재에서 내연산 향로봉(좌)과 매봉(우)를 뒤로하고.....)

,,,,,,연결부 도로가 일치하지 않습니다....능선만 맞춰 연결합니다....

◆통점재-가사령◆
4.5km로 1시간20분 정도의 거리로 고라산까지는 포항시 경계와 일치함.
766.1봉 및 744.6봉(고라산) 오름길이 다소 가파르나
그외 구간은 콧노래라도 부름직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특히 마지막 고라산부터 가사령까지는 의외로 연속적인 내림길이다.

☞776.1봉 갈림길
만남의 반가움를 뒤로한 채 통점재를 출발한다(13:07).
절개지 가파른 사면을 기어 오르듯 올라서면
공사로 널찍하게 파 헤쳐진 공터를 지나 숲 길로 접어든다.

완만한 오름길이 한 동안 이어진다.
작년 시경계 종주시는 발목이 빠지도록 눈이 많이 쌓였었는데...

잠시 후 능선분기봉에 오르고(13:16) 정맥길은 왼쪽으로 휘어진다.
완만한 안부를 하나 지나면서 776.1봉 오름길이 시작되나 싶을 즘
무덤2기가 앉은 776.1봉 직전 안부에 도착한다(13:34).

무덤가에 눌러앉아 지난날의 골목대장 추억을 되 새기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한다(13:44).
776.1봉을 향하여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고
다시 금 호흡이 가팔라지고 종아리가 땡길 정도로 급한 오름길에 이어
마침내 776봉 직전 삼거리에 오른다(13:52)

☞바위전망대
776봉은 마루금에서 북서방면으로 약 100m 정도 떨어져 있고
정맥길은 776봉 삼거리에서는 왼쪽으로 크게 꺾으며 내려선다.
이어지는 조그만 안부를 하나 지나 무명봉에 올라서면
정맥길 좌측으로 바위절벽인 멋진 전망대가 등장한다(14:03).
 
바위전망대에서 잠시 여유를 가져보면
남쪽으로 시경계와 정맥이 분기되는 고라산(744.6m)이 우뚝하고
고라산 직전에서 왼쪽 가사령으로 떨어지며 이어지는 정맥이

뚜렷이 보인다.
상옥리 일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성법령이 확연한 그런지점이다.

   (바위전망대에서....뒷 능선 잘록이가 성법령..

       그리고 앞으로 뻗어 이어지는 정맥능선)

☞고라산(744.6봉) 직전 갈림길
바위전망대를 지나 "월성이씨무덤"이 앉은 무명봉에 올라선다.
"대장님!...요가 시계할 때 아침 먹었던 곳이지요?.."
"그래요!~~밥 먹고 저 소나무 밑에서 사진찍고 했던곳이지..."
우뚝솟아 오른 고라산이 지척으로 보이는 지점이다.
무덤에서 좌측 내림길로 접어들고,
잠시 후 완만한 안부에 이르게 된다(14:10).

이제 오늘의 마지막봉을 향햐여 다시 힘겹게 올라야 한다.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한 참을 가파르게 올라서자
고라산 직전갈림길에 올라선다(14:17).

직진의 오름길은 퐝시경계이자 팔공기맥의 분기점이 되는 고라산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좌측의 급한 비탈길은 정맥길로 가사령으로 떨어진다.

고라산 갈림길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창수 아우가 준비한 비장(?)의 음료도 한잔하고
각 산악회에서 붙인 애매한 포항시 경계리본도 다시 정리하다보니
"팔공기맥 종주"라고 새긴 반가운(?) 리본도 발견한다.

◆팔공기맥(퍼온글)◆
  744.6봉은 대동여지도에 고라산(古羅山)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이고
기맥은 고라산에서 곁가지를 쳐 달의령-꼭두방재-면봉산-보현산을 거쳐
군위와 영천의 경계를 가르며 이어지다가
팔공산으로 솟구쳐 오른 후 가산산성으로 치닫는다.
이후 칠곡, 군위, 구미, 선산의 경계를 가르며 달리던 산줄기가
상주시 중동면 새띠마을에서 낙동강가로 잦아드는

160km의 거대한 산줄기가 내륙으로 뻗으니

이른 바 "팔공기맥"으로 불려지는 산줄기다.

☞고라산 갈림길-가사령
고라산 직전 갈림길에서 좌측(=동남), 급한 내림길을 따라간다(14:25).
넘어진 커다란 소나무를 타고넘고 급한 내림길은 한 동안이어진다.
언젠가 한번쯤은 다시 솟구치겠거니 생각하며
지금은 걷기 편한 완만한 내림길이 한 동안이어지더니
마침내 저 만큼 볼록하게 솟아 오른 가사령 직전봉우리를 보며 내려간다.

잠시 후 잡풀과 어린 잡목으로 어우러진 묵은 임도에 내려선다(14:40).
옛 가사령 도로란다.
안부에서 정면의 봉우리를 향한 능선으로 리본이 붙은 정맥길이 열린다.
"인중아!~~ 니는 저 만데이 갔다온나,,,,우리는 이 임도따라 갈게~!!"
"치이~!! 나도 이 길따라 갈끼구마요!,,,?"

셋이 다 정면의 봉우리 우측으로 비켜가는 임도로 들어선다.
간간이 붙은 리본들이 이 길도 정맥길(?)임을 알린다.
잠시 후 저 만치 아스팔트 포장도로와 절개지가 보이며
마침내 갤로퍼가 주차된 가사령 고갯마루에 도착한다(14:45).

   (가사령...절개지 우측으로 다음 들머리가 보이고

               아침에 주차해둔 갤로퍼에 인중과 창수가 다가서고 있다)

이로써 7시간 30분간의 정맥길 답사가 끝나는 순간이다.
비록 시간은 길지 않지만 힘든 하루였음을 고백해야 하고
힘든만큼 남은것도 많으리라는 믿음을 가지며
가사령부터 한티재까지 이어질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감합니다.

감사 합니다......퐝다리 최중교 배상...2004.1.30(금)

★★★★(((참고)))★★★★
통점재: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에서 청송군 부남면으로 넘어가는 고개
가사령: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에서 죽장면 소재지 입암으로 넘어가는 고개
성법령: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에서 기북면 성법리로 넘어가는 고개
샘  재: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에서 청하면으로 넘어가는 고개

[산사나이]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가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