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와 광우병에 대한 인터넷상의 5대 의문
▶ 정보가 하도 많아서 이젠 혼동이 온다.
<광우병 소의 역사>.
○ 1988년 영국에서 광우병 걸린 소 발견.
○ 1996년 광우병 걸린 소로부터 기인한다고 추정되는 인간광우병(vCJD) 인정
○ 2000년 전유럽 광우병 파동 / 영국산 동물성 사료 금지 / 인간광우병 발생 환자 30명까지 증가. 이후 연간 10~20명 수준으로 감소
○2001년 일본, 광우병 걸린 소 발견 (일본 소 전체 검사 및 유통경로 확인 시스템 구축)
○2003년 12월 24일 미국 광우병 소 존재 인정(캐나다에서 수입된 소)
○2004년 미국 텍사스에서 광우병 소 발견
○2005년 미국 앨라배마에서 광우병 소 발견
광우병 소는 반추동물로 만든 사료를 먹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료는 2000년에 금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여기서 첫 번째 질문.
1. 반추동물이 아닌 동물성 사료를 먹인 경우에도 광우병이 발생하는가? 또는 발생한 사례가 있는가?
A)님 - 아직 없음.
B)님 - 일본에서 아예 동물성 사료를 먹지 않은 젖소에서 발병 사례가 있음.
★ 그럼 광우병은 사료와 관련이 없다는 이야기?) 이 사건은 논란이 있다고 함.
일단 호주에서도 동물성 사료는 먹이니까
이 문제는 “그렇지 않다”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번 문제 해결.
▶ 그리고 두 번째 질문.
2. 미국소는 반추동물로 만든 동물성 사료를 언제 금지했는가? 더불어 우리나라는?
C)님 - 미국 1997년 8월 금지
D)님 - 한국 2000년. 우리나라가 더 늦군요.
★ 그럼 미국의 경우 97년에 태어난 소가 지금은 10살이 넘었겠군요.
개월수로 보면 120개월...-_-;;
우리나라의 경우도 70개월이 넘었으니 뭔가 가공식품이 될지는 몰라도 고기로 올라오지는 않겠군요. 2 번 문제도 일단 해결.
▶ 그러나 질문을 추가합니다.
2-1. 반추동물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들이 얼마나 남아있고,
그것이 우리나라에 수출될까요?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반추동물 동물성 사료를 먹은 한우는 현재 유통되고 있을까요? 젖소는 대체 몇살 때 도축될까요?
A)님 - 정육점에서 사먹는 초이스 등급의 소는 한계선이 대략 42개월. 그러나 젖소는 그 이후에도 도축됨. 젖소는 44개월에서 70개월까지 도축됨.
그렇다면 현 상황에서는 광우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던 사료를 먹고 광우병에 걸린 소 중 육고기가 되어 우리 식탁에 오를 놈은 없겠군요. 다른 자료를 보니 5-7년된 소도 잡아먹는군요. 햄버거에 들어가네요. 7년이면 84개월. 어쨌든 120개월은 못 침범하니까 패-쓰. 2-1 문제도 해결.
- 그러나 이른바 교차 감염 문제가 남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반추동물로 만든 사료 -> 다른 동물의 사료로 사용 -> 그 동물을 사료로 만들어 소에게 먹일 수 있음(확인되지 않았음) -> 광우병 발생 위험 있음 -> 2009년 4월이 되어야 반추동물 위험부위 동물사료 만들기 금지 -> 따라서 현재 미국소는 안전하지 않을 수 있음
B님) - 2009년 4월 금지되는 것은 30개월 이상의 소에 해당되며 30개월 미만은 계속 허용됨.
2-2. 미국에서는 반추동물로 만든 사료를 먹은 가축이 사료가 되어 소에게 먹여지고 있습니까?
A)님 - 포유동물이 아닌 가축이 사료가 되는 경우가 있으나, 이 가축이 반추동물로 만들어진 사료를 먹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음
2-3, 위와 같은 교차 감염을 통해 광우병이 발생하는가?
이 문제가 미국소 수입의 핵심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190,000건의 광우병 발생.
그러나 vCJD 발생건수는 204건(수혈 3건 제외)에 그침. -> 소량의 변형 프리온 섭취로는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추측. <종간장벽(種間 障壁) 때문?> 아래 3번 질문과 관련하여 만일 30개월 이전에는 광우병이 발발하지 않고, 따라서 그 이하 소는 먹어도 괜찮은 것이라면, 변형 프리온을 가진 사료를 먹은 동물도 광우병 발발 이전에 죽어서 사료가 되었다면 아무 문제가 없는 셈입니다. 반대로 변형 프리온을 섭취해서 일단 잠복상태에 놓인 동물도 위험한 것이라고 하면 소 자체도 20개월 미만을 들여온다고 해도 말이 안되는 게 되겠죠. 어쩐지 꽃놀이패라는 생각이...
교차 감염 문제는 정부에서 인정한 오역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부는 당초 30개월 미만의 부적합 판정을 받은 소의 부산물을 사료로 쓰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고 협상에 임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정반대였던 거죠. 30개월 미만의 부적합 판정을 받은 소의 부산물이 사료로 만들어진다는 것은 이들 사료가 돼지, 닭 등의 사료로 쓰인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 돼지, 닭의 부산물이 다시 사료가 될 때 소가 그것을 먹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 소가 그 때문에 광우병에 걸릴 것인가, 라는 문제가 바로 교차 감염의 문제죠. 정부는 이 위험성을 아주 낮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오역에 대해서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내비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부가 정말 이 문제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교차 감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자료를 내놓아야 합니다. 불행히도 아직 그런 자료를 내놓았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먹으면 100% 광우병에 걸린다는 말이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왔는데, 이건 아무래도 좀 의심스러운 발언이네요. 영국에서 발견된 광우병 소가 11만 3천마리. 그리고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전 세계에서 207명(영국에서 발견된 환자는 166명인데 미국에서 발견된 광우병 환자 3명이 모두 영국 거주 경력이 있는 것을 볼 때 영국내 숫자는 의미가 없을 수도 있음). 이 발견된 광우병 소는 물론 유통되지 않았죠. 하지만...
B)님 - 광우병 검사가 시작되기 전 도축되어 영국에서 유통된 광우병 수가 40여만마리로 추정. 물론 앞으로도 광우병 환자가 발견될 거라고는 하지만 그 수가 너무 적지 않은가요?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광우병 환자는 1996년 발견되어 2000년까지 연 3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가 그 후 10~20 명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더 발견되지 않는 것을 가지고 선진국의 음모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3. 30개월 이상의 소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 미국의 경우 2003년에 광우병 소가 발견되었고(이 소는 캐나다에서 수입된 소였다) 지금은 2008년. 60개월 가량 지났다. 소는 대체 몇살까지 잡아먹는 건지? 광우병이 30개월 이상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럼 광우병의 원인이 된다는 변형프리온을 가진 소라 해도 발병전에 먹는 건 괜찮다는 이야기인가? 그것은 사실과 어긋나는 이야기인 듯.
A)님 - 30개월 미만 소는 감염 위험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말이 있음.
B)님 - 24개월 이상 개체에서 광우병이 발견되기 때문이나 인과 관계는 밝혀진 바 없음.
C)님 - 연령과 광우병 사이의 인과 관계는 밝혀진 것이 없음.
결국 20개월 미만의 소라고 해서 안심할 수 있다는 근거는 없다는 말이군요. 즉 왜 협상에서 30개월 이상의 소를 받기로 했느냐는 걸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다른 이유가 없다면 3번 문제도 해결.
4. 동물성 사료가 문제가 된다면, 한우는 동물성 사료를 안 먹이고 있는가?
A)님 - 대두로 만든 사료가 더 싸기 때문에 먹이지 않음
B)님 - 2006년 보도 등을 보면 먹이고 있음.
이 점은 저도 녹용을 먹이거나 하는 걸 자랑하는 걸 본 적이 있어서... 그러나 이 점은 현재로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4번 문제도 해결.
5. 인간광우병 환자로 최후 보고된 사람은 어느나라 누구이며 감염경로는 어떻게 되는가?
- 2007년말 스페인 좀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겠습니다. 광우병이 현존하는 위험인 것인지 판단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니까요.
인간 광우병을 유발하는 변형 프리온을 가진 광우병 소가 현재 미국에 있는지 알 수 없음 알 수 없다는 것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는 말 그대로의 표현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발견된 것은 없으며, 그것은 국제기관이 확인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광우병이 발생하여 광우병 쇠고기가 수입될 경우 우리나라에서 시기적절하게 차단할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현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경우 가장 시급한 것은, 그 유통경로를 철저히 감시하고 그것이 불특정 다수에게(학교, 군대 등) 공급되는 것을 관리 감독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정작 중요한 이런 문제는 덮어둔 채 수입을 중지하라는 원칙론만 내세우고 있다가는 이 고기들이 어디로 어떻게 유통되는지 까맣게 모르게 되고 결국 만에 하나 문제가 생겼을 경우 자신이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도 모르는 황당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 같군요.
30개월 이상 된 소의 기계적 회수육은 금지되지만, 광우병 소는 28개월에서도 발견된 바 있기 때문에 이 종류의 고기가 어떤 경로로 유통되는지도 잘 보아둘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소의 부산물을 다시 소의 입에 떠먹이고 있는지 실태조사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법적제제인지 아님 권고조치인지도 명확하지 않고요. 그렇기에 이 문제가 더 심각한데요, 왜냐하면 한국 정부측에서 믿었던 내용이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전체 광우병이 발병한 소의 95%는 30개월 이상의 소라고 합니다. 그만큼 그 고기에 대한 위험은 높아진 거죠. 일본 같은 경우엔 이를 우려하여 24개월 이하의 고기만 수입하고 있고 미국 내 소비되는 소의 대부분이 20개월에 목축업에서 생산된 고기가 주로 팔린다고 TV 100분 토론의 모 아주머니께서 전화로 말씀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