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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언어 이야기(Le plus belle histoire du langage, 2008)
피크, 사가, 드엔, 레스티엔, 조민영옮김, 알마, 2011
Pascal Picq 1954-, Laurent Sagart 1951-, Ghislaine Dehaene s.d., Cécile Lestienne, s.d.
- Pascal Picq, Laurent Sagart, Ghislaine Dehaene, Cécile Lestienne, La plus belle histoire du langage, Seuil, Paris 2008.
저자 소개***
빠스칼 삐끄(Pascal Picq 1954-) 프랑스 고고인류학자. 이브 꼬빵(Yves Coppens, 1934-)와 함께 꼴레쥬 드 프랑스 조교수.
로랑 사가르(Laurent Sagart, 1951) 1977년에 파리7대학에서 박사, 1990년 엑스-마르세이유 대학에서 국가박사. 동방 아시아 언어탐구 연구소(Centre de recherches linguistiques sur l'Asie orientale : CRLAO - UMR 8563)의 일원이며, 과학적 탐구 국립연구소(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 CNRS)에도 참여하고 있다.
기슬렌 드엔(Ghislaine Dehaene s.d.) [소아과 의사이자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산하 과학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으며, 자신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언어를 연구하고 있다.]
세실 레스티엔(Cécile Lestienne, s.d.) 프랑스 기자?.
조민영 서울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서울대 불어불문학 석사.
제1부 언어의 기원을 찾아서: 파스칼 피크
제2부 언어에 관한 전설: 로랑 사가르
제3부 아기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 기슬렌 드엔
가장 아름다운 언어 이야기(Le plus belle histoire du langage, 2008)(피크, 사가, 드엔, 레스티엔, 조민영옮김, 알마, 2011)는 언어의 기원(Les Origines du langage, 2006)(파스칼 피크, 베르나르 빅토리, 장 루이 데살, 이효숙, 알마, 2009, P.174.)보다 2년 후에 나왔다. 그래서인지 더 정제되었고 또한 더 쉽게 쓰여졌다.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 1954)는 언어 본능(The Language Instinct, 1994)을 썼는데 언어에 유전적 프로그램이 있다고 여긴다. 이 저자들은 특히 삐끄는 그렇지 않다고 여긴다.
***내용
가장 아름다운 언어 이야기(Le plus belle histoire du langage, 2008)
* 여는 글 5-14
- 세실 레스티엔(Cécile Lestienne, s.d.)
인간만이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은 아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동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존재다. 인간은 자신이 자식에게 젖을 먹이는 털 많은 척추동무즉 포유동물이며, 유전적으로 동일하지 않지만 유인원(인간과 침팬지는 DNA가 99%일치한다)과 형제 사이라는 사실을 알고부터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간은 그 특성을 하나둘씩 잃어왔다. 도구와 문화, 자아와 타인에 대한 인식 등은 더 이상 인간의 전유무이 아니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오만한 호모사피엔드는 갈라파고스의 방울새가 나무껍질 속에 들어있는 곤충의 애벌레를 끄집어내기 위해 선인장 가시를 이용하는 것을 보고, 그들이 도구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마카크(macaque)원숭이가 더러운 고구마보다 바닷물로 씻은 고구마가 더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이 사실을 새끼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보고, 인간은 그들에게 문화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리고 인간은 침팬지에게 거울에 비친 자신을 알아보는 인식능력이 있음을 인정해야 했다. 또 유인원은 죽은 새끼를 보며 슬퍼하는 암컷을 위로 하거나 과일을 얻기 위해 태연스럽게 속이는 등 충분한 공감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몸짓을 한다. (6)
미국의 언어학자 스티븐 핑커(Steven Arthur Pinker 1954)의 이론에 따르면 언어는 본능, 곧 유전적으로 프로그래밍된 능력이다. .. 그러나 걷는 방법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이 지구상에는 사라진 언어를 제외하더라도 수 천개의 서로 다른 언어가 존재한다. 게다가 언어는 유전되지 않는다. 언어는 순수하게 문화의 산물이며, 특히 동일성을 인식하는 사회적 기호다. (7) [표면의 양태는 유전이 아니다. (47QKJ) ]
제1부: 언어의 기원을 찾아서:
.. 파스칼 피크는 .. 이론 물리학을 포기한 달변가다! (9)
그는 유인원의 생태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유인원의 열렬한 옹호자가 되었다. 특히 인류의 조상인 영장류의 진화와 적응을 연구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이 분야의 지식을 알리는 데에 막중한 사명감을 가진 파스칼 피크는 많은 저서를 집필하였으며 직립보행에 관해 일가를 이룬 알레 에가양(Haller Eghayan)극단의 안무에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9)
제2부 언어에 관한 전설:
한가지는 확실하다. 언어는 인간에게 생겨난 이후 끊임없이 변화했다. (10)
오늘날 이 지구상에는 거의 6, 000개의 언어가 존재하고, 뉴기니 섬 한군데만 해도 약 800개 언어가 있다. (10)
오히려 그는 언어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으로 다언어 구사(plurilinguisme)를 옹호한다
제3부 아기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
칭얼대던 갓난아기가 세 돌이 지나면 말을 하고 노래를 부르며, 동사변화와 읽기를 배우기도 훨씬 전에 문법에서 천재적 재능을 보인다는 사실은 영원한 불가사의다. (11)
이 대담이 진행되는 동안 파스칼 피크, 로랑 사가, 기슬랜 드엔 은 공교롭게도 같은 일화를 전해주었다. ... 니카라과 마나과(Manaqua)의 특수학교 청각장애아들에 관한 일화 ... 1980년대 초 기관에서 교육받은 청각장애아 1세대들은 수화를 익히지 못했다. 그들의 가족들은 수화를 구사하지 못했고, 학교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였다. .. 몇 달 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소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몸짓언어에 열중했다. .. 일종의 피진어(pidgin)나 혼합어(sabir)에 가까웠다. ..추상적인 것이나 순간적인 것, 현재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했다. / ... 2세대 청각장애아들은 이 몸짓언어를 매우 ‘자연스럽게’ 문법과 통사구조가 있는 언어로 바꿨다. 다시 말해 복잡한 인간의 사고를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진짜 언어로 바꾼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어떤 상황에서라도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언어는 인간의 정체성의 본질이자 최우선 요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이 책의 마지막에서 우리는 호모사피엔스가 무엇보다도 호모로퀜스(Homo loquens, 언어적 인간)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14)
(47QKJ)
1부: 언어의 기원을 찾아서 17
-빠스칼 삐끄(Pascal Picq 1954-)
01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계셨다 19
말없는 화석 19 / 꿀벌의 춤 22 / 고양이를 고양이라고 부르기 24 / 독수리를 조심해 26 / 괴물의 탄생 29 / 언어 유전자 31 / 진화의 탁월한 조작 능력 34 / “왜”가 아니라 “어떻게”라고 물어야 한다.
(벌) 춤은 먹이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지만, 그 뿐입니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 모양을 묘사해주지 못하죠. (22)
언어기호는 발화된 언어가 이중 분절과 ‘자의성’[임의성]이라는 언어적 특성을 지녀야만 비로소 진정한 언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중 분절은 몇 개의 제한된 소리인 음소로 무수히 많은 단어 또는 단어의 일부인 기호소를 만듭니다. (24)
동물행동학자 로버트 세이파스(Robert Seyfarth s.d.)와 도러시 체니(Dorothy Cheney)는 버빗원숭이나 사바나 원숭이가 서로 다른 세 가지 소리를 낸다 ... 표범, 독수리, 비단뱀 ...라는 세 종류의 적들에 대해 (27)
폭스피투(FoxP2, Forkhead box protein) 유전자.... (32)
언어를 구사하려면 인지능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뇌의 좌반구에 있는 브로카(Broca)영역과 베르니케(Wernicke)영역 역이 그 기능을 담당합니다. ... (32)
혀는 복잡한 모음을 발음하기 위해 입안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입니다. 인두(咽頭) 아래에 있는 후두(喉頭, 아담의 사과라고도 부르는 목젖이 있는 부분)는 소리를 조절해요. ... 후두의 위치가 지금과 달랐다면 우리는 음식물을 삼키면서 동시에 말하지 못했을 테니까요. .. 단하나의 유전자가 마술처럼 돌연변이를 일으킨 게 아니라, 유전자들이 복합적인 변화를 일으켰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FoxP2 유전자가 변형되면 뇌의 언어 중추와 인두의 형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갑자기 우리 몸이 지독한 기회주의자와 쏙 빼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후두가 인두 밑으로 많이 하강하려는 참에 마침 언어 중추가 나타났다 해도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닙니다. (33)
볼테르의 깡디드에 나오는 팡글로스(Pangloss) 박사의 .. 동어반복 (34)[목적론적 설명] 라마르크식 추론
급속한 변화[돌연변이]의 저변에는 우리가 진화의 “내적요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유전학은 그 잠재력과 가능성을 밝히는 학문이에요. 유인원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체구가 크고 복잡한 종이지만, 게놈(genom)에는 겨우 2만 8,000개 밖에 안되는 유전정보만이 담겨있을 뿐입니다. ... 제 방식대로 표현하자면 진화에서 내적 요인 즉 유전자가 나타나면 외적 요인 즉 환경은 그것을 적절히 처리합니다. (35-36)
현대 진화론에서는 유인원들의 운동 능력 목록에서 가소성(plasticité)과 제약(contraintes)에 관심을 둡니다. .. 우연히 어떤 다른 운동 능력 즉 직립보행으로 되었다는 뜻입니다. (37)
첫째로 인간과 유인원의 공통 조상을 재조직합니다. 둘째로 인류의 계보를 따라 언어와 관계된 형질의 변화를 탐구합니다. (39)
02 원숭이의 언어 41
오랑우탄의 뇌 41 / 나는 침팬지, 너는 고릴라 44 / 보노보가 알려준 교훈 47 / 우리는 침팬지들의 세계에 대해 모른다 51 / 원숭이들의 정치 54 / 원숭이는 이를 잡고 인간은 말을 한다. 57 /
- 오랑우탄의 뇌 41
침팬지와 보노보의 뇌의 크기 350-400세제곱센티미터, 고릴라 500세제곱센티미터, 오랑우탄 400세제곱센티미터, 현생인류의 뇌는 1 400세제곱센티미터에 달합니다. (41-42)
우리는 침팬지의 뇌가 인간의 뇌처럼 비대칭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42)
1980년대에 쟈코모 리쫄라티(Giacomo Rizzolatti 1937-)가 발견한 “거울 신경”(mirroir neurons)과 같은 몇 가지 단어들을 갖고 .. (43)
스코틀랜드의 언어진화론자 몬보도(James Monboddo, 1714-1799) ... [언어의 기원과 진보에 관하여(Of the Origin and Progress of Language, 1773-1792)(6권)] (44)
라메트리(Julien de La Mettrie, 1709-1751) 프랑스 의사, 유물론 철학자, 경험론 철학자. L’Homme-machine, 1747)
1950년대 미국의 케이트(Keith)와 케서린(Catherine Hayes) 자매가 .. 침팬지에게 언어 훈련 .. 실패로 끝났다.(45) [헤이스(Keith Hayes s.d.) (Catherine Hayes s.d.) 자매 둘 다 없음. ]
가드너(Allen 과 Beatrice Gardner s.d.) 부부 암컷 침팬지 기르면서 수화를 가르침. 성공
패터슨(Francine Patterson, 1947) 미국 고릴라 연구자. daughter of C. H. Patterson /
프리맥(David Premack, 1925-) 과 앤(부인?)(Ann Premack, s.d.) (45)
린 마일스(Lyn Miles, s.d.) 미국 생물-문화 인류학자. 오랑우탄 연구자. (46)
가드너 부부의 제자인 파우츠(Roger S. Fouts, 1943-) 미국 침펜치 연구자. 연구소 소장(Chimpanzee and Human Communication Institute, CHCI)
테라스(Herbert Terrace, s.d.)가 키운 침팬지 이름 ‘님 챰스키’(Nim Chimpsky, 1973–2000) [연구자보다 더 유명한 침팬지 님 촘스키 ㅋㅋ ]
럼버(Sue Savage-Rumbaugh, 1946), [미국 영장류 연구자. 두 보노보, 칸지와 팬배니셔 (Kanzi and Panbanisha) 연구자.. ]
- 보노보가 알려준 교훈 47
칸지가 현재 250개의 그림 기호를 사용하고 적어도 50개의 단어를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 (48)
우리가 유인원 집단 전체를 연구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니까요 (52)
로버트 여키즈(Robert Mearns Yerkes, 1876–1956) 미국심리학자. 인종학자. 영장류 침팬지 연구자.
프란스 드 발(Franciscus Bernardus Maria "Frans" de Waal, 1948) 네델란드 영장류연구자, 인종학자. 심리학자.
철학자 레스텔(Dominique Lestel, 1961-)은 이들을 특이동물(animaux siguliers)라고 부른다. (54)
- 원숭이들의 정치 54
다이앤 포시(Diane Fossey, 1932–1985) 미국 동물학자. 18년 넘게 고릴라 집단 연구 밀렵군에 살해당했다. (55)
크리스토프 보슈(Christophe Boesch, 1951-) 스위스 출신, 영장류학자. 침팬지 연구.
많은 연구들이 영양상태나 사회생태학, 사회집단의 규모나 뇌의 크기 사이에 상호관계를 매우 잘 보여주거든요. 간단히 말하자면 먹이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분포하고 질이 좋을수록, 사회집단들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개체들의 움직임은 보다 활발해지며 사회적 관계도 복잡해집니다. 그러므로 소통은 한 집단을 연대시키는 진정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56)
침팬지는 호두를 깰 수 있는 돌이나 먹이의 위치, 침입자의 출현, 자신의 감정 상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매우 넓은 영역을 사용합니다. 그들의 털없는 얼굴은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내는데 유리하죠. (56)
탄자니아의 곰베 보호구역에 사는 한 침팬지의 경우, 어느 날 그 침팬지는 관리자들이 상자 두 개에 과일을 담아놓는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는 공공연히 과일이 덜 들어있는 상자 쪽으로 향했어요. 그러자 다른 침팬지들이 그의 발길을 막고 과일을 차지하려고 서로 다투었습니다. 그러자 그 침팬지는 혼란한 틈을 타 조용히 빠져 나와서 바나나가 들어있는 다른 상자 쪽으로 유유히 다가갔습니다. 보십시오 타인을 속이거나 이용하는데 언어는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인류에게 이것은 언어를 통해 위대한 기술이 됩니다. (57) [김기춘이 문창극 총리 후보에게 쏠리게 속이고 이병기 국정원장 임명자를 넘기려는 수법은 침팬지 수법이다. 그러나 박령정부에 고만 고만한 침팬지류들이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들에게 바나나는 관피아들의 착취이다. 안대희는 이미 단시간에 엄청 먹었고... 기만 수법을 써먹었던 이병기도 너무 먹었던데 .. (47QLC)]
로만 야콥슨(Roman Osipovich Jakobson, 1896-1982) 러시아출신 미국인 언어학자. 문학이론가. [6가지 기능: 지시기능referential(: contextual information) la fonction référentielle ou représentative,, 시적 기능aesthetic/poetic(: auto-reflection) la fonction poétique, 표현기능emotive(: self-expression) la fonction expressive, 의욕(능동)기능conative(: vocative or imperative addressing of receiver) la fonction conative,, 친교기능phatic(: checking channel working) la fonction phatique, 상위언어기능metalingual(: checking code working)la fonction métalinguistique
우선 눈에 보이지 않은 사물이나 사람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정보를 제공하는 지시 기능(la fonction référentielle ou représentative) (58)
둘째 언어기능은 “이런”, “젠장”과 같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la fonction poétique) .. 셋째 사교적 기능(la fonction phatique) “안녕, 잘 지내? 오늘 날씨 좋다” ..(58) ... 원숭이의 ‘이 잡기’는 사교적 기능이다. (59)
영국 동물 행동학자 로빈 던바(Robin Ian MacDonald Dunbar 1947-)와 프랑스 신경생리학자 장-디디에 뱅상(Jean-Didier Vincent, 1935-)은 언어를 “고수이잡기”(super épouillage)라고 주장한다. (59) [이 사교 기능은 내가 보기에는 아첨 기능이다. 장례조사와 주례사 비평은 대표적 아첨기능이다. 소크라테스도 이 부분에서 철학적 분석과 아이러니를 사용할 수 없음을 알았다. 법률의 언어가 공정을 잃으면 아첨언어이다. 현재 방송이 박비어천가를 하는 것도 아첨언어이다. 박령 고수이잡아주기이다, 디시인사드 용어로 빨아주기, 딴지 표현으로 똥꼬핥기이다. - 이 표현들이 많다는 것은 다양한 집단이 박령정부를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다.(47QLC)]
넷째기능은 ..능동적 기능(la fonction conative)입니다. “이리 와라” “나에게 빵 좀 줘” (59)
나머지 두 기능은 인간에게만 고유한 것으로, 시적 은유적 기능(la fonction poétique: 그대의 두 눈은 너무 깊어서 기억[길]을 잃을 지경이다.) 메타언어적 기능(la fonction métalinguistique: 내말 알아 듣겠니?)(60)
다른 학자들은 직무유기 기능, 서술(narration)기능, 논증기능과 같이 다른 기능들을 구분하기도 한다.
마지막 공통 조상이래로 인류는 600-700만년 전에 유인원들과는 다른 사건들을 체험했습니다. 인간의 조상은 숲에서 나무가 있는 초원으로, 거기서 다시 개방된 공간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들은 특이하게도 직립보행을 하고 식습관을 바꾸었으며, 보다 정교한 문화와 도구를 발명해 집단생활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60)
03 조상들의 언어 63
아리스토텔레스의 생물 계통 63 / 케냐의 사나이 65 / 수공업자의 언어 70 / 수다쟁이 수렵인들 73 / 굴절 작용과 진화 76 / 첫째 소통 78 / - ‘냠냠’과 ‘꿀꺽꿀꺽’ 80 / 인간이 미성숙아로 태어나게 된 행운 83 / 네안델탈인의 비밀 86
숲에 살던 원시시대에 인간은 기껏해야 키 1미터 10센티미터 몸무게 40킬로그램의 한 개체에 불과했습니다. (63)
[진화의 계통수처럼 아래위로 층위는 지는 것은 거짓입니다. ..] 현재 살아있는 종들은 이 나무에서 같은 층위에 있으니까요. (64)
600만년-700만년에 아프리카에서 살았을 거라고 여겨집니다. .. 오로린(Orrorin tugenensis)과 [직립보행인, 두발로 걷는 기원인간. (Ardipithecus ramidus (4 à 5 Ma)와 일치하고 뒤이어 루시 등장(Australopithecus afarensis: Lucy, 3,2 Ma)]과 투마이(Toumaï, 학명 Sahelanthropus tchadensis) .. 전자(오로린)는 나무 위에 후자(투마이)는 호수가에 살았다. (65-66)
550만년-450만년 전으로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Ardipithecus ramidus) 와 아르디피테쿠스 카다바(Ardipithecus kadabba) 언어능력을 실질적 지표로 삼을 수 없습니다.... 기저핵은 침팬지와 더 많이 비슷합니다. (67)
400-300만년된 다섯종 화석
오스틀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Australopithecus anamensis)
오스틀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 Lucy, 3,2 Ma)
오스틀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Australopithecus africanus)
오스틀랄로피테쿠스 바렐가잘리(Australopithecus bahrelghazali)
케냔프로푸스 플라티옵스(Kenyanthropus platyops) (« homme à face plate du Kenya ») 500세제곱센티 뇌크기
오스틀랄로피테쿠스종은 .. 식물의 뿌리의 질긴 부분을 먹었다... 흥미로운 점은 뿌리와 줄기는 질기지만 영양분이 풍부하다는 겁니다. (69)
잡식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뇌에 영양을 공급했을 것입니다. ... 두정엽이 비교적 발달한 상태였습니다.(69)
로빈 던바(Robin Dunbar 1947-)는 원숭이들이 개체 수가 더 많은 집단에서 생활할 때 그 만큼 뇌가 더 발달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습니다. (70)
- 수공업자의 언어 70 /
사람들은 도구를 만드는 인지능력과 언어의 인지 능력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첫째 그 유명한 거울 신경 때문입니다. .. 둘째 돌을 깎을 때 매우 복잡한 과정을 계획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70-71)
프란스 드 발(Frans de Waal, 1948) 같은 이는 수공업자가 수렵인들 보다 달변일 경우는 드물며 .. 기술과 지식은 관찰과 모방에 의해 훈련된다고 지적합니다. (71)
2억 3천 400만년 전[? 240만년이겠지]에 영장류들은 강을 따라 현무암을 찾으러 .. 엘렌 로슈(Hélène Roche s.d.) 팀 연구 ... 초원을 건넜습니다. 규암 현무암 규석.. 그들은 오른손잡이인데요. 뇌는 좌우 비대칭으로 기능하므로 이들은 우뇌에 비해 좌뇌의 지배를 더 많이 받았을 겁니다. 좌뇌는 언어능력을 관정하고요. (72) [Hélène Roche, directeur de recherche au CNRS, pour Mission Préhistorique au Kenya]
손재주 좋은 영장류 (72)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 (littéralement « homme habile »)
호모 루돌펜시스 Homo rudolfensis
- 수다쟁이 수렵인들 73 /
다른 영장류
오스틀랄로피테쿠스 가르히 Australopithecus garhi - 뇌 용량 450세제곱
오스틀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Australopithecus afarensis: Lucy, 3,2 Ma)
파란트로푸스(Paranthropus
사실 언어의 관점에서 보다 흥미로운 것은 사냥 자체가 아니라 먹이 분배와 소비를 둘러싼 복잡하고 사회적인 모든 상호작용입니다. (74)
상징적 소통능력이 강화될 수 있죠. .. 이들은 뇌가 조금 더 컸습니다. ..
저는 인간이 달리기 시작하기 전에는 후두가 하강하지 않았을 것라고 생각합니다. (76) [사냥꾼들이 달리고 나서 후두가 하강하고 음성이 발달하였다고 가정하고 있다.]
- 굴절 작용과 진화 76 /
우리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소리를 내게 되었다... 이 가설은 이브 꼬팡과 제(삐끄)가 제기했습니다. (76)
약 200만년전 호모 에르가스테르(Homo ergaster (« l'homme artisan »)
호모 에르가스테르는 상당히 컸습니다. : 삐끄 견해로는 최초의 인류. 160센티미터 초원을 오래 걷는데 완벽하게 적응했으며... 이주자이다. 아프리카를 떠나 아시아와 유럽으로.. 흉곽은 원추형에서 술통형으로 .. 달리기 시작하면서 후두 하강했습니다. (76-77)
[최적 적응과 자연 선택이 설명될 수 없는 부분은 이주자이다. 왜 이주자인가? 다른 곳에서 최적 적응... 다른 방식으로 자연선택 그렇다면 적응과 선택의 뜻은 우연을 인정하는 것인가? (47QLC) ]
- 첫째 소통 78 /
180만년전 주거흔적이 발견된다.
160만년전 끝이 무디고 양면의 길이가 완전히 대칭인 주먹도끼를 발명했습니다.
남성과 여성 사이에 분업이 발생했다고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너무나 인간적 상상입니다. .. 아마 저녁마다 모였을 것입니다 (80-81)
인지과학 연구자. 쟝 루이 데살(Jean-Louis Dessalles, s.d.)
호모에르가스테르는 홀로 아프리카를 떠나지 않았으니까요. 사자, 하이에나 표범, 코끼리 들도 함께 떠났습니다. 공동체 전체가 같이 이동한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주가 아니라 기후변화(이때 빙하기가 시작되었다)의 단순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80)
- ‘냠냠’과 ‘꿀꺽꿀꺽’ 80
공통토대어(proto-langage, 공통기초어)
멍멍설(bow-bow theory) .. [의성의 - 형성(形聲))
냠냠설(théorie miam miam) ... [젖먹이의 최초 소리 / 유아 언어기원설(Baby Talk Theory)
데릭 비커튼(Derek Bickerton) 그는 피진어에 대해 깊이 연구했습니다. 피진어는 진짜 언어가 아니고,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온 성인들이 함께 살아가면서 자발적으로 만든 소통수단입니다. (81) [[피진어(Pidgin) .. 제3의 언어, 혼교어, 주변어(Marginal Language)로 불리고 있는 피진어는 서로의 언어를 모르는 사람들의 집단속에서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발전되고 있는 언어이다. 주로 상거래에서 사용되었기에, 피진어는 영어의‘business`가 중국식 발음 '페이치안(賠錢)'에서 유래되어 피진으로 되었다고 추정한다.] [[크리올(Criole, 스페인어: Criollo 크리오요, 프랑스어: Créole 크레올)은 본래 유럽인의 자손으로 식민지 지역에서 태어난 사람을 부르는 말이었다. 서인도제도·중남미에 이주한 에스파냐인·프랑스인의 자손을 의미한다. 에스파냐어로는 크리오요(criollo)이며, 본래 뜻은 <키워진 사람>이다.]]
하지만 화덕을 사용한 건 50만년 전부터였습니다. .. 밤은 상상과 경이의 세계이자 두려움의 세계이기도 했죠. 동굴 벽에 기이한 그림자를 남기는 희미한 불빛을 받으면서 밤마다 보초를 서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인간 조건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그들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82)
쟝 루이 데살은 언어가 ‘이야기를 하기’위해서 선택되었다고 주장합니다.(82)
언어학자 모르텐 크리스티얀센(Morten Christiansen, s.d.)과 사이먼 커비(Simon Kirby, s.d.)는 인간들이 말하지 않고서도 의사소통하며 살 수 있었을 거라는 그럴듯한 주장을 폅니다.(82)
언어는 말하기 능력이 아니라 집단의 삶을 지적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82)
베르나르 빅토리(Bernard Victorri)는 언어의 사회적 기능뿐 아니라 정치적 기능도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바로 논쟁 능력을 말합니다. 그래서 남자든 여자든 달변가들은 집단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했으면, 공동체 안에서 중요한 역할(분쟁을 해결하거나 결정을 내리는 등)을 담당했을 겁니다.(82-83) [빅토리(Bernard Victorri, s.d) Les Mystères de l’émergence du langage in Aux Origines des langues et du langage(sous la direction de Jean-Marie Hombert, Fayard, 2005)]
- 인간이 미성숙아로 태어나게 된 행운 83 /
인간의 뇌는 생태학적으로 실패한 기관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뇌는 체중의 2%를 차지할 뿐이지만 하루에 우리 몸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20-25%를 소비하거든요. (83)
오늘날 아기의 뇌는 태어날 당시에는 아주 작습니다. 성인 뇌 크기의 약 25%에 불과합니다. 아기의 뇌는 적어도 10년 동안 계속해서 자랍니다. 이에 비해 갓 태어난 침팬지의 뇌는 성인 뇌의 40%로, 두 살 이후에는 사실상 더 자라지 않습니다. (84)
첫째 인간의 뇌는 자궁 밖에서 계속 성장하여 주변세계, 즉 ‘문화적 자궁’에서 받아들인 모든 정보에 의해 자극 받습니다. (85)
둘째 사회질서가 생겨납니다. 미성숙한 아기들은 누군가에 의존해야 하고 그러한 의존관계는 가족과 특별한 사회조직을 만들어냅니다. (85)
아버지가 아기를 돌보는데 시간을 투자한 이후로 아마도 인간 종의 특징인 일부일처제 또는 의사 일부일처제가 생겨났을 겁니다. (85) [아버지가 공동 영양 공급자에서 재산 관리자로 진행하면서 사회에는 가부장제가 생겨났을 것이다.(47QLC)]
누가 아버지인지는 언제나 밝힐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문화적으로 낳아준 사람이거나 어머니의 형제 또는 다른 누군가이기 때문입니다. (86)
- 네안델탈인의 비밀 86
세실: .. 영장류의 뇌는 비약적으로 커지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성장기가 점점 길어지면서 언어습득에 유리해졌다..
원시 서쪽 세계에서
호모 네안델탈렌시스(Homo neanderthalensis 250 000 et 28 000 ans avant le présent.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 «homme savant») 150 000 ou 200 000 ans[1].
전자는 머리가 럭비공모양 .. 후자(지혜인 현생인류)는 머리는 턱부분이 나온 축구공처럼 생겼죠. (87)
세실: … 더 효율적인 언어는 네안데르탈인이나 더 오래된 다른 호모사피엔스보다 크로마뇽인에게 유리한 위치를 제공한 걸까요? / 파스칼: 수많은 인류학자들은 더 효율적인 사회조직과 새로운 기술, 예술의 출현, 진정한 상징적 언어의 발명을 호모사피엔스와, 이 경우에는 크로마뇽인과 연결시킵니다. 이는 현대 다른 신화에 의해 재해석된 선민사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과학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단순하죠. 오늘날의 인류인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의 출현에 드리운 모호함을 모두 걷어내려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 무엇이 이 구석기시대의 인간들을 오스트레일리아로, 아메리카로, 더 나아가 오세아니아의 섬으로 가게 만들었을까요? 언어와 언어의 기능들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 무엇도 가능하지 않았을 겁니다. 사실 인구의 압박이나 생존을 이유로 이러한 이동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89-90)
(7:41, 47QLC)
제2부 언어에 관한 전설 91
- 로랑 사가르(Laurent Sagart, 1951-)
04 신비로운 모어 93
- 첫째 부족 93 / 언어의 기원이 된 단어들 96 / 단일 모어 이론과 바벨탑 99 / 언어의 요람, 아프리카 102 / 아메리카를 향해 105 / 신석기 시대부터 언어가 죽기 시작하다. 108 / 농업의 시작과 언어의 2차 폭발 110 /
•첫째 부족 93
랑가쥬와 랑그를 잘 구분해야 합니다. 랑그는 문화를 드러냅니다. (93)
아기는 약 네 살 이전에는 특별한 언어교육이 없어도 혼자서 말을 발 배웁니다. 그러나 예닐 곱 살이 넘으면 더 이상 혼자서는 모국어를 정확히 배울 수 없습니다. (94)
언어는 10-20만년 전, 그러니까 대부분의 인류학자들과 유전학자들이 추정하듯이 대략 10만년 전에 진화과정에서 새로운 종이 형성되었을 때 아프리카나 서아시아에서 출현했다고 보입니다. (95)
세실: 다시 모어(母語)의 문제로 되돌아왔군요.
로랑: 이 문제는 언어학자들 사이에서 꽤 오랫동안 금기시되어왔습니다. 1866년 파리언어학회 … 오늘날 인간의 출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인류학자와 고고학자 그리고 유전학자들의 연구 덕분에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하나(혹은 여러 개)의 모어에 대해 어떤 식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할까요? 저는 이 문제를 이론적 가능성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새로운 종이 출현하기 전에 이 집단이 고립되었다면 하나의 원시어가 쓰였을 겁니다. 하나의 집단은 몇 십명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모어는 분명 하나입니다. 만약 각각의 원시어를 말하는 여러 무리로 구성된, 보다 중요한 하나의 집단이라면 여러 개의 모어가 존재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를 밝혀낼 수 없습니다. (95-96) [하나의 집단이 이동했다는데 중점을 둔 것 같다. 여러 집단이 이동했을 수도 있다.(47QMD)]
•언어의 기원이 된 단어들 96
조지프 그린버그(Joseph Harold Greenberg, 1915–2001)와 그 제자 메리트 룰런(Merritt Ruhlen, 1944-)
어족(語族) 그리고 어파(語派)
인도-유럽어족, .. 로망스어파에는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에스파냐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 로망슈어(스위스 공용어 중의 하나) .. (96)
대체로 미국 선교 단체가 운영하는 에스놀로그(Ethnologue)라는 웹사이트가 산정한 어족 수를 표준으로 보는데, .. 그 수를 107개로 제시합니다. .. 룰런은 12만 거대 어족으로 인정했는데, 그에 따르면 겨우 5만년 된 하나의 모어로부터 나왔다고 합니다. (97) [인종학적 계보도 하나가 아니라고 하듯이 모어도 하나가 아닐 것이다. (47QMD)]
그린버그는 1,800개 아프리카어를 단 4개의 거대 어족으로 분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97)
•단일 모어 이론과 바벨탑 99
[단일모어 이론] 근거가 빈약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그린버그와 룰런은 우리가 다시금 이야기할 개념인 단어들의 음성적 조응에는 주목하지 않고 발음의 유사성을 기초로 단어를 비교했어요. (99)
세실: 단일모어이론이 매우 매력적이라는 건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구인들이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이야기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까요?
스탈린 치하 소련의 공식 언어학자 니콜라이 마르(Nikolai Marr)도 단일 모어가 존재한다고 했는데 .... (101)
언어 기원 관한 신화들 ... 과테말라 마야-키체(Maya-Quiche)족의 전설에는 신들이 인간을 창조한 뒤, 피조물들의 힘에 몹시 놀라 각 집단마다 다른 언어를 주고 이 땅에 혼돈을 퍼뜨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기원전 7세기에 이집트 파라오 프샴티크 1세(Psammétique Ier, 이집트 26왕조 파라오. 통치기간 기원전 664-610)는 인간의 가장오래된 언어가 이집트라고 주장했다. ... 13세기 [신성로마제국] 호펜슈타우펜 왕가의 프레데릭 2세(Frédéric II de Hohenstaufen, 1194-1250)도 같은 실험 ... (101-102)
•언어의 요람, 아프리카 102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언어는 집단의 수가 증가하고 이 집단들이 갈라져나가면서 다양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째든 이 가설은 오류를 범알 위험이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102)
어떤 언어는 아주 느리게 변화해요. (103)
수는 적지만 조밀한 집단이 어쩌면 자신들의 언어가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볼 기회가 가장 많을 겁니다. (104)
세실: 언어가 최초로 다양화할 수 있었던 방식에 대해서는 어떤 가설들을 세울 수 있습니까? / 로랑: 분명 직접적인 증거들은 없습니다. 현대어에서 그 흔적을 찾기에는 그 근거들이 너무 오래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언어학자들은 인류 역사의 전문가들, 즉 고고학자와 유전학자의 연구에 의존합니다. … 이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오늘날 언어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아프리카의 인간 집단에서 현대어가 출현한 뒤 첫째 분화가 있었고 이 언어는 오늘날 니제르-콩고어족, 코이산어족, 나일-사하라어족으로 [둘째] 분화되었으며, 10만 년 전에 나타났다는 가설입니다. 이 최초의 인간 집단이 남긴 유물들은 이스라엘과 이집트에서 확인되었지만, 현대어에는 그 어떤 흔적도 남아 있지 않을 겁니다.(104-105)
•아메리카를 향해 105
이 가운데 한 분파가 서구 유럽에 정착했는데, 4만년 이후에 현생인류가 남긴 최초의 흔적들이 이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나머지 분파는 동쪽으로 퍼져나가 히말라야 북쪽을 통해 아시아로 침투했을 것입니다. (106)
스탠퍼드 유전학자 루카 카발리 스포르차(Luigi Luca Cavalli-Sforza, 1922-)는 인류계통수와 그린버그-룰런의 거대 어족 사이에,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일치하는 점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107)
알리시아 산체스-마자스(Alicia Sanchez-Mazas) 아프리카 언어 경계와 혈액유전자 체계 분포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히다. (108)
•신석기 시대부터 언어가 죽기 시작하다. 108
[신석기 시대 기술의 모방은 몸짓 손발의 발달이며 언어의 발달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유전학은 문화 전파와 아무런 관련이 없고, .. (108)
세실: 신석기시대에 무슨 일이 있었는데요? / 농업이 발명되면서 수백 수천개의 언어가 소멸되었습니다. 다른 것과 달리 최초의 농민들이 사용한 언어는 굉장한 인기를 누렸고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게 분화되었습니다. (109) [이것을 어떻게 증명했을까? 1만년 전의 이야기인데 말이다.]
신석기 혁명이 일어난 시기에 인구수는 500-90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겨우 오늘날 일드프랑스 인구 정도죠. (110)
뉴기니 .. 이 섬에는 4,500만명의 사람들이 사는데 이들은 무려 800개나 되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농업의 시작과 언어의 2차 폭발 110
기원 후(AD) 초기의 인구수는 25억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 농업은 .. 서아시아에서 1만 2천년전, 중국의 양쯔강 유역에서 1만년전 ... (111)
언어학자들은 바스크어가 다른 어떤 언어와도 친연관계가 없는 고립군(isolat)이라고 말합니다. ... 바스크어는 유럽에서 신석기 시대가 가져온 언어학적 대소멸로부터 살아남은 유일한 언어일 겁니다. (113-114)
05 신석기 혁명 115
- 재구성된 어족 115 / 언어는 질서 정연하게 진화한다 119 / 시인과 푸주한 122 / 사라진 언어를 추적하다 124 / 되살아난 어휘 127 / 인도-유럽어의 요람 131 / 또다른 계보 133 /
•재구성된 어족 115
영국 법률가 윌리엄 존스(William Jones, 1746–1794)가 행한 언어의 현대적 분류 .. (116)
1841년 인도-유럽어족 언어학의 선구자인 프란츠 보프(Franz Bopp, 1791–1867)는 이러한 유사성이 우연적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117)
미국 언어학자 폴 베네딕트(Paul Benedict 중국이름: 백보라 白保羅, 1912–1997)는 타이어와 중국어 사이에 많은 공통단어들이 있지만 .. 차용어인 것임을 증명했습니다.(118)
•언어는 질서 정연하게 진화한다 119
규칙성은 쉽게 설명됩니다. (120)
•시인과 푸주한 122
푸주한들의 언어 - un cochon un poulet (une poule) veau(송아지)
중국: 특히 601년에 편찬된 절운(切韻)이라는 사전... 시를 쓰기 위해...
•사라진 언어를 추적하다. 124
프랑스어는 로망스어군에 속하지만 영어는 게르만어군에 속해요
프랑스어 p. poisson pied pere pleine pour
영어 f. fish foot father fool, for
프랑스어 t tonnerre tu toit 불어 d dix deux dent
영어 th thunder thou thatch 영어 t ten two tooth (126)
•되살아난 어휘 127
양과 말(le mouton et les chevaux
독일 언어학자 아우구스트 슐라이허(August Schleicher)의 우화 ,
세실: 이 모든 작업으로 사라진 언어들을 되살릴 수 없다면 복원 작업은 그 언어들을 말했던, 이 지구상에 깊은 흔적을 남긴 신석기시대 사람들에 대해 무엇을 알려줄 수 있습니까? / 로랑: 결론적으로 비교적 중요한 사항들을 알려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원해낸 어휘는 그들의 문화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신석기인들이 길렀던 식물과 가축, 사용한 도구, 사냥이나 낚시, 집짓기 등 우선 신석기의 물질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당시의 친족 관계나 종교적 믿음에 관한 지표들도 알려줍니다.(129-130)
•인도-유럽어의 요람 131
인도 유럽어의 전설적 조상에 대해서 ... 영국의 콜린 렌프루(Colin Renfrew, 1937-)는 인도-유럽 공통기어가 1만 1천년 또는 1만 2천년 전에 밀을 재배했던 사람들에 의해 아나톨리아에서 사용되었다는 가설을 제시합니다. (132-133) [정주민 설]
또 다른 가설은 마리자 김부타스(Marija Gimbutas)가 .. 기마민족이 사용했다. [스텝 기마민족 유목민 설]
•또 다른 계보 133
자연(식물, 동물)에 관한 어휘 덕분에 기원에 관한 상황이 밝혀질 거라는 기대를 걸고 ... chêne hêtre (133)
러셀 그레이(Russell Gray) .. 계통수를 그리는 방식으로 ... 유럽-인도 공통기어는 약 9,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도 아나톨리아 평화적 농민에게서 나왔을 거라고 (135)
06 언어의 내일 137
- 성공한 방언 137 / 대명사의 정글에서 140 / 쥐가 고양이를 먹는다 142 / 세계화와 더불어 언어도 사멸해 간다 147 / 2개 국어 병용을 두려워 마라 150 /
•성공한 방언 137
세실: … 오늘날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이 지구상에는 얼마나 많은 언어가 살아남을까요? / 로랑: … 어쨌든 정확한 예상은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 현재의 언어는 6,000개에서 7,000개 정도 될 겁니다. 이 차이는 실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수치입니다. (137-138)
‘하나의 언어는 육군을 보유한 방언이다’ (139)
인도 반도에는 400개 언어가 있으며, 이 가운데 60개는 학교에서 가르칩니다. (139)
•대명사의 정글에서 140
중국에서 마(ma)는 높고 단조롭게 발음하면 ‘엄마’를 뜻하고, 중간정도 발음하면 ‘대마’(大麻)를, 음이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면 ‘말’[마, 馬]를, 올라갔다 내려가면 ‘욕하다’라는 뜻이 됩니다. (141-143)
순수 고립어는 거의 드물죠. 흔히 중국어를 고립어라고 하는데 사실 완전한 고립어는 아닙니다. (142)
•쥐가 고양이를 먹는다 142 .
라틴어가 가장 굴절이 심하죠! 그 유명한 라틴어의 어미변화와 동사변화를 보세요. (143)
라틴어는 어순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반면, 프랑스어는 어순이 중요합니다. (144)
고립어 .. 교착어 .. 굴절어 (145)
물론 모두 번역할 수 있습니다! (146) [번역불가능성의 원리에 어긋난다. ..]
사피어-워프가설(Sapir–Whorf hypothesis, or Whorfianism) 언어 상대주의 (146)
개인적인 경험을 제외하면 인간의 뇌구조는 모두 동일하며, 언어는 뇌에서 같은 경로로 처리됩니다. 저(로랑)는 문법이나 앞서 이야기 했던 단어들의 의미가 정형화된 변화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147)
•세계화와 더불어 언어도 사멸해 간다. 147
세실: … 사람들은 언어의 멸종이 임박했다고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 로랑: 그런 경고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큽니다. 언어의 미래를 조망하는 전문가들은 금세기 말이면 지금 사용되는 언어의 절반인 약 3,000여개 언어가 사라질 거라고 말합니다.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학자들은 90퍼센트에 달하는 언어가 사라질 거라고 주장하고요! (147)
골족은 켈트어 족에 속하는 골어를 사용했는데, 카이사르에 정복당한 뒤로 대부분의 골족 주민들은 아이들이 로마 사회에 쉽게 융화할 수 있도록 더 이상 골어를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149)
프랑스어에는 참나무(chêne), 종달새(alouette)와 같은 켈트어 단어가 몇 십개 남아 있을 뿐입니다. (149)
•2개 국어 병용을 두려워 마라 150
세실: 그렇다면 일부 사람들이 예견했듯이, 앞으로 우리 모두가 영어나 중국어를 말하게 될까요? / 로랑: 먼 미래에는 인류 전체가 한 언어를 말하게 될 거라는 사실을 배제할 수 없지만, 앞으로 몇 세기 동안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어쨌든 제1언어처럼 사용되지는 않을 거라는 말입니다. 한 문화가 세계를 지배하려면 그 문화가 자신의 언어를 전 세계에 퍼뜨릴 만큼 오래 지속되어야 하니까요. (150)
저는 논쟁을 피하기 위해, 어린 독자층 상당수와 더불어 65개 언어가 존재한다고 하겠습니다. 이 수치는 해리포터가 번역된 언어의 수입니다. 세계 문자 제공 사이트 옴니그롯닷컴(www.omniglot.com)에 따르면 ‘인권선언’(Déclaration des droits de l'homme)의 초판은 314개 언어로 번역되었다고 합니다. (151)
la redingote(허리가 꼭 맞는 여자용 외투), le paquebot(여객선) 영어에서온 프랑스어 (152) train(기차) 요즘은 week-end 도 있다.
세실: 그러니까 2개 국어 병용(bilinguisme)은 하나의 기회고, 언어를 풍부하게 만든다는 말이죠? / 로랑: 물론입니다. … 기왕에 영어가 세계적으로 쓰이는 마당에 저는 영어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지역의 언어들도 겁낼 필요 없습니다. 미래는 다언어 사용(pluriliguisme)의 시대가 될 테니까요! (153-154)
(47QME)
제3부 아기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 155-230.
- 기슬렌 드엔(Ghislaine Dehaene s.d.)
07 신생아의 언어능력 157
- 세상의 모든 아기들 157 / 엄마가 내는 소음 속에서도 언어를 익힌다 160 / 엄마 목소리 그리고 모국어 163 / 바-베-비-보-부 167 / MRI 덕분에 알아낸 아기의 언어능력들 170 / 뇌가 언어에 대해 말해주는 것 173 / 아기는 말의 음악을 인식한다. 176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음소들 178 / 옹알이 186 /
■세상의 모든 아기들 157
오늘날 인간은 6,000개 이상의 서로 다른 언어를 말합니다. (157)
세실: 세상의 모든 아기들이 가지고 있는 이 언어능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 기슬렌: 뇌에서 옵니다. … 사실 언어는 순수하게 뇌의 능력입니다. 물론 이 능력이 나타나려면 뇌가 ‘번역기’를 가동시켜야 하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입, 후두, 성대와 같은 조음 기관이 번역기의 역할을 합니다. 수화로 ‘말하는’ 청각장애아들은 손을 사용하겠죠. (158-159)
[훈련은] 태어나기 전 태아일 때부터 시작됩니다. .. 자궁 속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조용한 세상과는 거리가 먼 아주 시끄러운 곳입니다. (159)
■엄마가 내는 소음 속에서도 언어를 익힌다 160
뱃 속에서 정말 말을 듣는지 .. / ...1980년대 프랑수아 르까뉘에(François Jean-Pierre Lecanuet, s.d.)가 첫 실험을 했는데,, (160) [답 듣는다. 그러나 내용이 아니라 듣는다는 방식이 있다는 것만 증명된다. (47QME)]
생후 3-4일이 되면 신생아는 특히 엄마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고, 심지어는 모국어와 외국어를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162)
■엄마 목소리 그리고 모국어 163
[프랑스 갓난애 경우 3-4일] 예를 들어 ‘바’와 ‘빠’ 또는 ‘비바’와 ‘바비’를 구분합니다. 자음들 보다는 잘 조화된 음절을 더 좋아합니다. (166) (를 구별
■바-베-비-보-부 167
세실: .. 소리를 구분하는 이러한 능력은 타고나는 겁니까? 획득하는 겁니까? / 기슬렌: 그 문제는 아직도 논쟁 중입니다. (167)
뇌의 메카니즘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요. 첫째 가설은 진화가 우리에게 단순히 커다란 뇌를 주었고, 그 커다란 뇌는 특출한 계산 능력을 우리에게 부였다는 것입니다. .. 둘째 가설은 인류의 진화 역사가 언어라는 특유의 유일한 의사소통체계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167)
■MRI 덕분에 알아낸 아기의 언어능력들 170
세실: 그러니까 언어는 명확하고 특수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뇌의 모듈이고, 어떤 면에서는 다른 인지 기능들, 즉 지능과는 별개라는 말인가요? / 기슬렌: 뇌의 단층촬영 데이터를 몇 년간 분석한 결과, 영아들의 뇌에는 언어를 처리하기 위해 아주 잘 적응된 것처럼 보이는 신경회로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가설이 입증된 것 같습니다. (170)
예를 들어 아기에게 [ba, ba, ba, ba, ba, ba, ba, ..] 음을 들려주고, 이어 [ba, ba, ba, ba, da ... ]를 들려 줍니다. 또는 목소리를 바꾸거나 두가지 전자음의 음색을 바꿔 실험합니다. 어떻게 될까요? 아기의 음소 인식은 성인의 뇌와 같은 영역에서 이루어집니다. (170-171)
음소의 변화는 뇌의 좌반구를 활성화하고, 목소리의 변화는 오히려 우반구에서 인식됩니다. ... 그러나 아기에게서도 1밀리 세컨드(1초의 천분의1)마다 자극이 처리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활성화되는 뇌 영역의 위치를 가정할 수 있을 뿐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171) [뇌의 위치화 가설은 어떤 영역이 있다는 것과 인지와 행위의 문제는 다르다는 점을 기슬렌도 인정하고 있다. (47QME)] [단층촬영은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것이고 MRI는 거대한 자석이다. 전자는 시간적으로 측정에 뛰어나며 MRI는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반대로 MRI는 위치파악에 놀랄정도로 정확하다...]
■뇌가 언어에 대해 말해주는 것 173
왼손잡이든 오른손잡이든 성인드 대부분은 이 언어 영역이 죄뇌에 위치합니다. 이 영역이 우뇌에 위치하는 사람은 약 5퍼센트에 불과합니다. (173) []
우뇌 전두엽은 아기의 경구 모국어를 들을 때, 성인의 경우 전에 들었던 단어를 기억할 때 활성화 .. 좌뇌 전두엽은 어른들의 경우 전화번호를 외우거나 구구단을 암기할 때, 아기들의 경우 어떤 문장이 반복(선율, 리듬)된다는 것을 인식할 때.. (172) [우뇌 전두엽이 차이를, 좌뇌 전두엽이 반복을 .. 가정해 볼 필요가 있다. (47QME)]
■아기는 말의 음악을 인식한다. 176
신생가는 말 자체가 아니라 말의 ‘음악’, 즉 우리가 운율이라고 부르는 것을 인식합니다. 신생아는 태어날 때부터 언어들을 그 운율과 리듬의 특징에 따라 대략 구분합니다. 한번도 들어오지 않은 언어들까지도 마찬가지죠. (177) [언어의 운동성을 구분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음소들 178
아기들은 먼저 소리를 인식하고, 4-6개월이 되면 모국어의 음소를 지각하게 됩니다. ... 아기들이 6개월이면 특힘 모음을, 8개월이면 자음을 지각하게 된다는 사실을 관찰했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모국어에서 쓰이지 않는 음소를 구분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178-179) [모국어는 유지되고 다른 음가는 왜 망각하는가? 벩송의 주제였지 (47QME)]
재닛 워커(Janet Werker, s.d.)의 실험 (179)
세실: ‘환청’을 들을 수도 있고, 전혀 발음되지 않은 음소들 들을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 기슬렌: 네 그렇습니다!. (180-181)
세실: 지금까지 우리는 말의 이해와 인식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지, 발성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기가 말을 못하는 것도 아닌데요./ 기슬렌: 태어날 때는 거의 말을 못하죠! 생후 몇 주가 지나면 아기는 엄청나게 울어댑니다. … 이 소리들은 거의 우연적으로 나온 것이며 제대로 조절되지도 않죠. (181-182)
세실: 후두 때문에 그런 건가요? .../ 기슬렌: 후두의 위치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아기가 말을 하지 못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 저처럼 말하려면 약 70개의 근육을 조화롭게 움직여야 합니다! 아기는 원한다고 해도, 또 언어능력이 있다고 해도 절대 근육을 조화롭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 세실: 무슨 뜻인가요? / 지슬렌: 능력이 있는 것과 수행할 수 있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는 말입니다. (182)
세실: 하지만 운동 능력은 시간이 지나면 생길 테고요. 그렇다면 아기는 언제부터 발성을 시작하나요? / 기슬렌: 생후 2-3개월경의 아기는 엄마가 신나게 반복하는 ‘아아아’나 ‘으으으’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183)
아기는 구강의 여러 기능을 이용하여 숨을 내뱉는 만큼이나 침도 많이 흘립니다. (183)
■옹알이 186
그러니까 아기들의 옹알이는 피아니스트의 연습곡 같은 건가요? / 그렇습니다. (186)
(상호)교류는 인류에게 매우 중요하며 특히 교육에 있어서는 더욱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아기가 말이 늘지 않는 이유입니다. (187)
퍼트리샤 쿨(Patricia Kuhl)의 연구 ... 이 연구는 언어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는 언어를 구분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아기가 말하기를 배우려면 타인과의 실질적 관계가 필요합니다. (188) [단순반복은 언어습득이 아니나. 몸짓 표정 등과 더불어 리듬이라는 생성 반복이 포함되어야 언어습득이 되고 또한 교육효과도 있다. 즉 삶의 활동에서 언어이지, 구구단 외우듯한 언어만으로 언어습득이 안된다. (47QME) ]
08 말하기 위한 과정들 189
- 너는네젖병을원하니 189 / 음절 알아내기 191 / 단어에서 개념까지 194 / 아기의 범주화 능력 196 / 수다쟁이 엄마들 199 / 이해에서 말을 하기까지 202 /
■너는네젖병을원하니 189
세실: 아기들은 어떻게 의미를 이해합니까? / 기슬렌: 물론 점진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8-12개월이면 아기는 모국어 단어들의 소리 형태를 감지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인데요. … 음성신호는 연속적이고, 단어 사이에는 휴지가 없습니다. … 그래서 아기는 8-9개월에 “너는네젖병을원하니?”에서 ‘젖병’과 같은 단어를 구분하는 법을 배웁니다. 한 살이 되면 아기는 40~50개 정도의 단어를 인식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기는 말을 분석하는 실질적 전략을 세웁니다. (189-190) [언어에서 절속(articulation)의 구별은 8-9개월이라, .. 사물에서도 적용 가능할 것이다. 물론 사태에서도(47QME)]
[전략의 지표들] 첫째 지표는 운율, 즉 말의 리듬입니다. (190) ..
둘째 지표는 말에서 연속된 음소들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겁니다. (191)
■음절 알아내기 191
세실: 선생님은 또 한번 아기를 통계학자로 생각하는군요! 그러니까 아기들은 모두 산수 천재인가요? / 기슬렌: 신경계산이라고 불리는 것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나중에 다시 살펴보겠지만 뇌는 컴퓨터가 아닙니다. (191)
‘바다쿠타도티고라비다쿠고라부. ... 그러니까 아기들은 음절들 사이의 변화의 빈도를 ‘계산했고’ ‘쿠바도’나 ‘다쿠바’는 단어일 확률이 적지만 ‘비다쿠’는 가능한 단어일지 모른다는 가설을 세운 거죠. (191-192) [음절 구분이 셋째 전략이다]
피터 주치크(Peter Jusczyk) ..왕은 반응하는데 ‘왕국’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 (193)
■단어에서 개념까지 194
자동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자동차’라고 말해주는 것, .. 이러한 방식은 제2외국어를 배울 때도 효과적입니다! 이 경우에는 이미 알고 있는 의미에 새로운 음성적 형태를 연결시키는 것이지만, 이 방법은 말을 배우는 아이들은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먼저 단어의 형태를 인식한 뒤에 그것을 하나의 개념에 연결시킵니다. (194) [음성 기표가 의미에 앞선다. (47QME)] [넷째 전략이 음절(음성 기표)과 대상의 연결인가? ]
아기들은 9개월쯤이 되어야 자기가 알고 있는 단어들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합니다. (195)
개의 발이 네 개, 의자의 발도 네 개, 아기는 분류를 한다. 그럼에도 한부류에 넣지 않는다 (196). - 움직이는 발과 움직이지 않는 발? [음절화 된 개념(기표)와 대상의 대응으로 외부전략으로 나간다. 대상들을 분류해야 한다. 닮은 것끼리 ... (47QME)].
■아기의 범주화 능력 196
처음에 아이들은 사물들을 비슷한 속성을 지닌 것끼리 재분류 합니다. .. 아기는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심화하기 위해 아기는 범주를 세분화하고 좀 더 맥락적인 지식에 의존합니다. (197)
결과적으로 유사한 속성을 지닌 사물들이나 개념을 분류하고, 이 사물들은 서로 다른 ‘상자’에 분류해 정리되는 겁니다. .. 의미 범주들은 뇌의 매우 한정된 영역에 각각 저장되어 있을까요? 아마도 그럴 겁니다. (198) [외적 사물의 분류해서 집합(상자)들을 만든다. 외적 대상과 대응하여 뇌에서도 이것을 저장하는 회로가 있을까? 베르그송은 거울처럼 같이 성립한다고 했다. ]
■수다쟁이 엄마들 199
스트룹 효과(stroop effect)
[형용모순 언어 등을 구별하려 한다]
돌지날 무렵에는 40-50개 정도 단어를 이해하고 16개월이 지나면 300개 이상의 단어를 이해합니다. (201)
■이해에서 말을 하기까지 202
세실: 결론적으로 부모의 역할은 이 이야기에서 제한되어 있는 거군요. / 기슬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말하기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문화화 언어의 모델을 제공하는 거죠. 언어학적 환경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언어학적 환경은 나중에 특히 어휘 확장이나 풍부한 구문, 명확한 발음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는 말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언어 습득에서 굉장히 강력한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기들은 환경이 어떻든 간에 말하기를 배우니까요.(202-203)
실제로 말은 이해보다 훨씬 뒤늦게 생성됩니다. (203) [셰세이예, 르네의 일기 ]
16개월이면 92-320개의 단어를 이해하지만, 말로는 10-180개 단어를 구사할 수 있을 뿐입니다. (203)
예들 들어 한국 어린이들은 특히 명사를 많이 쓰는 영국 어린이보다 동사를 훨씬 많이 씁니다. 일본 문화에서는 인사말이 필수적이므로 일본아기들은 아주 어릴적부터 인사말을 사용하는 반명, 활동을 나타내는 단어(놀다, 뛰다, 춤추다)는 스위스 어린이들에게 비배적이고, 먹을 것과 관련된 단어들은 프랑스 아기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205)
09 언어를 재발견하다 207
- 최초의 문장들 207 / 꼬마 달변가 209 / 청각장애와 언어습득 213 / 언어의 유전자는 하나가 아니다 215 / 언어능력과 지능의 관계 218 / 아이가 말을 하지 않는다면 220 / 언어 습득의 본질은 대화다 222 / 2개 국어 사용자의 뇌가 말해 주는 것 225 / 가장 아름다운 본성 언어! 227
■최초의 문장들 207
세실: 18개월에서 두 살 까지는 아이들이 습득하는 어휘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 가속화는 어디서 비롯되는 건가요? / 기슬렌: [하나] 뇌의 성숙과 연관 .. [둘] 기능적인 단계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 [셋] 창조의 순간에 있는 어린 아담처럼 .. 모든 사물에 이름을 붙여줘야 합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세가지 가설은 서로 상반되지 않습니다. (207-208)
안 크리스토프(Anne Christophe)의 연구 (209)
■꼬마 달변가 209
아이들은 첫째 대부분(75%) 글자 그대로 정확하게 발음하려고 애쓴다. 둘째 감정적인 범주의 아이들(20%) ... 긴 문장을 말하는데 단어는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다. 셋째 드물게(5%) 아무말도 하지 않으려 한다. 이 완벽주의자들은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아주 잘 이해합니다. (210)
스티브 핑커는 세 살 아이가 문법의 천재라고 말하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211)
세실: … 그렇다면 인간의 뇌에는 보편문법이 내재해 있습니까? / 기슬렌: 다시 말하자면, 우리의 뇌는 환경 속에서 말소리를 인식하게 해주는 조직으로 음성적 요소들의 구조를 추출하고, 규칙들을 찾아내며, 규칙에 적응하기 위한 도구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 언어의 특성입니다. 물론 이러한 뇌의 계산은 완전히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집니다. (212)
■청각장애와 언어습득 213
노암 촘스키가 말한 의미에서 보편문법이 존재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213) ]
여섯 살이 되면 1만개 정도의 단어를 알게 된다. (214)
아이가 학습 능력이 갑자기 떨어지면 반사적으로 이비인후과에 가보게 됩니다. 단순히 청각장애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215)
■언어의 유전자는 하나가 아니다 215
FoxP2 유전자는(KE라는 약자로 쓰는 가족) ... 언어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의 한 집안 덕분에 .. 이들에게는 FoxP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관찰되었습니다. ... 말하자면 FoxP2 유전자는 뇌에만 특징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가 아니기 때문에 흥미롭습니다. .. 쥐도 새들도 이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이들 종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발현됩니다. (216)
KE 가족의 뇌 단층촬영을 이용한 연구는 얼굴과 입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조절하는 능력의 선천적 이상을 확인했습니다. .. 분명히 ‘언어 유전자’가 아니라, 유전적 연속에 동참하는 유전자입니다. (217) [발화의 기능(moteur)의 문제였다.?]
세실: .. 유전자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군요. / 기슬렌: 그렇습니다. 여러개 유전자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217)
■언어능력과 지능의 관계 218
세실: … 그렇다면 언어는 지능과 관련이 없습니까? / 기슬렌: 그렇습니다. 어쨌든 이를 증명할 단순한 방법도, 명백한 방법도 없긴 합니다. 때로는 실어증에 걸린 아이들이 정상적인 아이들보다 지능이 월등히 높은 경우가 있거든요. (218)
다섯 살 이전에 말을 하지 못한 것으로 유명한 아인슈타인이 있습니다. (219)
그(아인-)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번뜩이는 직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219)
엠마누엘 라보리(Emmanuelle Laborit) 청각장애 배우
언어는 분명 다른 인지능력들도 함께 발달시켜주지만, 음악이나 수학적 직관처럼 언어가 없는 사고 형태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을 겁니다. (220) [ 언어와 다른 수학은 위상 수학이다. 산술학과 일부 기하학은 언어와 같은 계열이다.(47QMF)]
■아이가 말을 하지 않는다면 220
세실: 언어교육에는 결정적인 시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개입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신가요? / 기슬렌: 그렇습니다. 언어의 신경 메커니즘은 일정 연령 이전에 자리를 잡고 기능해야만 합니다. 적정 연령 이후에는 모국어를 더 이상 정확히 배울 수 없고 … 그러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시기는 언제까지일까요? 이건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221)
프삼티크 1세(Psammétique Ier, 이집트 26왕조 파라오. 통치기간 기원전 664-610) .. [신성로마제국] 호펜슈타우펜 왕가의 프레데릭 2세(Frédéric II de Hohenstaufen, 1194-1250)가 했던 실험, ... 유명한 늑대소년 빅토르 드 라비롱(Victor de l'Aveyron 10살?) .. 로스엔젤레스에서 지니(Genie) .. 카스퍼(Caspar ou Kaspar Hauser, 1812(?)–1833) [16살에 발견]
■언어 습득의 본질은 대화다 222
미국의 언어학자 레이첼 메이베리(Rachel Mayberrry)
세실: 그렇다면 언어 습득에는 결정적인 시기가 존재하는군요. 하지만 동시에 뇌는 놀라울 정도의 유연성을 보이잖아요. 저는 여섯 살에서 여덟 살 혹은 열두 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입양된 아이들이 모국어를 잊어버리고 프랑스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경우가 떠오르는데요. / 기슬렌: 제 동료인 크리스토프 팔리에(Christophe Pallier)는 이 주제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 입양된 한국인 성인들을 실험했습니다. …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은 한국에서의 어린 시절, 특히 냄새들을 기억 속에 간직하고 있었지만 실험에 참여한 다른 사람들처럼 모국어를 완전히 잊어버렸죠. … 그러니까 뇌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도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대체할 만큼 유연합니다. (223-224)
■2개 국어 사용자의 뇌가 말해 주는 것 225
페리(Jules Ferry, 1832-1893) (225)
모국어는 좌반구, 제2언어는 우반구가 활성화 됩니다. (226)
어떤 사람들은 화가 났을 때 욕설 .. 진짜 모국어... 어떤 이는 계산할대 쓰는 언어라고 말하기도 하고 ... (227)
■가장 아름다운 본성 언어! 227
세실: ..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언어의 한계는 몇 개일까요? / 기슬렌: 사실 그것에 관한 연구는 없습니다. (227)
필자의 스승 멜러(Jacques Mehler, 1936)는 여러 개의 언어를 말합니다.(227)
그러나 다른 모든 아이들의 경우, 두 언어를 들으면 자랐다고 해서 교육단계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228)
제2언어를 빨리 배울수록 더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가 그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229)
기슬렌: 저는 다언어 사용이 인간의 미래인지 아닌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째든 가능한 미래이기는 할 겁니다. 여러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해당언어를 쓰는 지역으로 직접 갈 필요는 없습니다. 앞서 보았듯이 아이들은(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우는 능력을 타고났으니까요! 그러므로 이 능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230) [외국 언어를 배우는 길이 있으면 어디서 든지... ]
(7:17, 47QMG)
* [인명록은 다른 파일에 있다.]
베르나르(Jean Bernard, 1907-2006) 프랑스 의사, 교수. 과학아카데미 그리고 의학국립아카데미 의장을 지냈다. 히포크라테스가 그걸 보았겠지! (Si Hippocrate voyait ça ! 2003 (en collaboration avec le professeur André Langaney), éditions Jean-Claude Lattès )
스티븐 핑커(Steven Arthur Pinker 1954-), en.Wiki. 실험심리학자, 인지과학자, 언어학자. 언어본능(The Language Instinct, 1994), How the Mind Works (1997), The Blank Slate: The Modern Denial of Human Nature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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