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는 탁, 호는 의헌이요, 관정공 선의 둘째 아들이요, 익성부원군하고
공민왕5년, 병신 정월 갑진일에 졸하다.
충해왕3년2월이라, 화비홍씨는 평리 탁의 따님이니 탁이 경상도 진번사를 할적에
왕이 그의딸이 아름답다는 소리를 듣고, 탁에게 옥과 술을 하사한후,
3년토록 왕비로 책봉하지 아니하고, 화비로 봉하여
재신 윤침의 집에 두고 편애 할적에 왕래하였다.
그러나 수일을 다니더니, 사랑을 끊었다.
은천옹주는 임씨니 상인 신의 딸이요, 단양대군의 몸종이었다.
사기그릇을 만드는 직업을 하더니, 왕이 보고다니며 사랑을 한지 3년이 되었는데,
왕이 장차 화비를들이려 하니, 임씨가 질투하거늘
이내 은천옹주로 봉하여 그의마음을 위로하니 이때 사기공주라 일컬었다.
충효왕4년 개미 4년 병자일에 사신으로 명하니
익성군 홍 탁이 원나라에 가서 원황제의 성탄절을 하래하다.
공민완원년 병진 동 시월 경오일에 홍 탁의 벼슬을 떨어뜨려서 해원 현령하니
반란을일으킨 조일신의 장인인 연고로 이렇게 되었다.
원나라가 또 일신의 처자로 기이한 천린을 주어 노비로 하더니 뒤에황후가 알고
그의 처에게 노비를 면케하다.
공민왕 5년 병신 정월 갑진이래 졸하였다.
사신으로 가면서 쓴 시
충신이 한가한 세상에 명군을 만나서
조정의 명을 받들어 원나라 먼길에 들어서다.
구중궁궐앞에 자리하여 말씀깨우침을 생각하니
금전에 밤은 깊고, 월색의 어지럽도다.
고려를 떠나면서 뽑은 문장.
[참고 고려사]
첫댓글 왕식님 고맙습니다. 왕식님은 9세 '수'어른의 후손이시고, 소생은 '탁'어른의 후손인데 9세 '탁'어른이나 10세 '개도', 11세 '잠'(참찬공), 12세 '여강'어른에 대한 자세한 자료가 전무했었는데, 앞으로 번거로우시겠지만 후손들을 위하여 많이 올려서 널리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