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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호 우리 마을 작은 도서관 돌아보기 2 - 도봉 강북지역 마을 도서관
내일이 쓴기사
2008/03/28 21:07 http://blog.naver.com/informk/30029469605 |
341호 우리 마을 작은 도서관 돌아보기 2 - 도봉 강북지역 마을 도서관
지역민들에게 ‘책 놀이터’ 되는 마을 도서관, 쑥쑥 성장 중!
후원과 자비, 십시일반의 힘이 모여 지역의 독서 인구 넓혀 나가
지역의 작은 마을 도서관들이 질적 양적으로 성장 중이다. 국공립 도서관과 새마을 문고 등 주변에서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곳들은 많이 있지만 집과 엇비슷한 공간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책 놀이터’ 가 되고 있는 마을도서관들이 마을의 구석구석에 생겨나 주민들의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 사설 도서관이란 이름의 마을 도서관은 아파트부녀회, 종교단체, 시민단체, 혹은 뜻을 함께 하는 지역주민 등 다양한 운영주최들의 욕구들이 모여 독서문화 구축과 마을 공동체를 일궈가는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도봉구 도봉1동 초록나라 ... 도봉1동 엄마들이 만든 4년간의 행보
초록나라는 1996년부터 도봉1동 엄마들이 주축이 되어 동화 읽는 어른들의 모임을 결성, 3년 간 활동을 펼치면서 모태가 되었다. 이후 2001년에 도봉산 품앗이가 결성되어 3년 간 활동하며, 2004년 주부독서모임이 결성되었다. 이들의 활동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가진 것들을 나누는 교육품앗이를 탄생시켰다. 그 해 9월에 방범초소로 사용되던 18평 컨테이너를 품앗이 수업 공간으로 얻어 활동하던 중, 도봉초등학교에서 도서관 리모델링 후 1,500여권의 아동도서를 기증 받게 되고, 도봉1동 아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마을 속 작은 어린이 도서관’ 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도서관 운영에 대한 스터디와 워크샵을 통해 도서관 운영의 기본기를 다지며 도봉1동 아이들의 책놀이터로 2년여를 보낸 초록나라는 15명의 도봉1동 엄마들이 10만원씩 추렴, 기금을 만들고 부족한 경비는 그간 마련된 자체경비를 이용, 2006년 4월 도봉1동의 작은 건물 2층에 어엿한 입간판을 건 도서관을 갖게 되었다. 매월 5천원씩 후원하는 동네주부들이 40여명에 이르고, 초록나라에 5천원씩 내고 가입한 평생회원은 120여명을 넘어선 상태다. 양서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8천여권에 이른다. 초록나라는 지역의 저소득층 아이들을 찾아가는 무료 책배달도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과 여성들의 해방공간’ 을 표방하는 초록나라는 지속적인 비젼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중인 초록나라는 4월 24일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을 한다. 또한 종이접기 미술 등 품앗이 수업과 지역의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고학년 방과후 교실을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초록나라는 지역 주민들 모두에게 문화 사랑방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며 ‘엄마’ 들의 강한 힘으로의 ‘치유와 키움’ 이라는 특별한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문의:956-7956)
도봉구 쌍문동 생글도서관 ... 책읽기가 놀이인 쉼터
도봉구 쌍문1동에 지난해 12월 마을도서관 생글이 생겨 운영 중이다. 방학 쌍문동 주민 9명이 지역의 교육복지사업을 위해 의기투합, 생글 운영위를 만들고, 지역 주민들 누구에게나 열린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책 읽기가 놀이인 곳, 동네 사랑방 생글’이 탄생했다.
생글은 월 5천이상의 주민후원과 도서정리, 대출, 청소 등 자원활동가들의 자원활동으로 운영이 된다. 매일 오후 12시 30분부터 6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생글도서관은 개인 회원은 연5천원, 가족회원은 연 1만원의 가입회비를 내면 1주일간 2~5권의 책을 빌릴 수 있다. 아이들 책 2천여권, 어른 책 2천여권이 구비된 이곳은 도서관이 문을 여는 시간엔 동네 주민 누구나 아무 때고 편안하게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다. 작은 도서관 생글은 책 읽는 문화의 확산을 통해 지역 구석구석에 독서 문화의 혜택을 보급, 정보 불평등 극복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마을 속으로 들어왔다. 나이, 성별, 장애, 계층, 학습 능력의 차이를 뛰어 넘어 모든 이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생글도서관이 만들어 가고자 하는 모습니다.(문의:992-7500)
도봉구 방학청구아파트도서관 ... 주1회 운영 지역주민에게 대출
방학3동 청구아파트 도서관은 2004년 아파트 단지 내 지하에 만들어져 부녀회의 기금과 외부 후원, 부녀회원들의 자원 봉사로 운영되어 왔다. 작년 아파트 놀이터에 32평의 큼직한 공간을 마련해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보유장서도 신간 위주로 8천여권에 이른다. 최정순, 김연희, 이경숙, 최성애, 최동요 등 부녀회원들의 자원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매주 수요일 2시부터 6시까지 아파트 주민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읽을 수 있을 만큼의 책을 빌려 주고 있다. 분실을 방지하고 회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어린이책은 권당 100원, 어른 책은 권당 200원을 받는다. 주변에 초중고의 학교 필독도서가 많이 구비되어 있어, 인근 구립 도봉도서관보다 주민 이용율이 높다는 평이다.(문의:956-0087)
강북구 새길문화원 문고 ... 초중고생들의 논술도 가능한 책 사랑방
수유3동 벽산아파트 앞 새길문화원 문고는 이성금씨가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이다. 황토벽에 마루바닥이 정겨운 이곳은 빼곡하게 책이 가득하다. 새길문화원의 전신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으로 지역에서 15년간 지역주민 속에 있던 도서관이었던 것을 그가 맡아 또다시 10년 동안 운영하고 있다. 오전엔 외국인과 할머니, 혹은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무료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후엔 초등생과 고등학생들이 양서를 마음껏 읽고 논술을 공부하는 곳이기도 하다. 책을 좋아하는 그가 소장하고 있는 도서는 선별된 양서(良書)로만 2천여권. 그가 유료로 논술을 지도하고 있는 학생들 이외에 지역의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 이곳은 방문독서는 물론 무료대출도 가능한 곳이다.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논술을 지도하고 있기 때문에 학년별 양서의 구비가 확실하게 되어 있는 곳이다.(문의:996-9308)
걸어서 갈 수 있는 동네 사랑방, 내 집처럼 아늑하고 편한 곳에서 뒹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곳, 지역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공간, 아이들이 책 속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내가 속한 지역을 더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소모임을 꾸릴 수 있는 공간, 저녁 먹고 동네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차도 마시고 영화고 볼 수 있는 곳, 그 속에서 나눔과 소통이 있는 공동체. 마을의 작은 도서관들이 추구하는 모습이리라.
김영옥 리포터 informk@hanmail.net
<도봉구 작은 마을 도서관 현황>...표 만들어주세요
마을도서관/ 운영주최/ 위치/ 보유장서/ 운영형태/ 연락처
초록나라/ 도봉1동 엄마모임/ 도봉1동/ 8천여권/ 방문독서 무료대출/ 956-7956
방학청구@도서관/부녀회/ 방학3동/ 8천여권/ 주1회.방문독서 무료대출/ 956-0087
생글도서관/ 쌍문방학동 주민/ 쌍문1동/ 4천여권/ 방문독서 무료대출/ 992-7500
북한산아이파크@독서당/아파트 주민/ 1만1천여권/ 단지내 무료대출/ 6437-4596
예꿈문고/새한교회/ 창3동/ 1천5백여권/ 방문독서 무료대출/902-9971
솔밭작은도서관/ 배다니교회/ 쌍문1동/ 2천여권/ 방문독서 무료대출/ 990-0637
쌍문지역작은도서관/ 쌍문제일교회/ 쌍문1동/ 1천8백여권/방과후 공부방/992-7972
씨앗문고/ 강북제자교회/ 도봉1동/ 2천여권/ 방문독서 무료대출/016-268-7654
하늘도서관/ 삼산교회/ 쌍문1동/ 1천2백여권/ 주1회.방문독서 무료대출/900-7174
<강북구 작은 마을 도서관 현황>
마을 도서관/ 운영주최/ 위치/ 보유장서/ 운영형태/ 연락처
새길문화원 문고/ 이성금/ 수유3동/ 2천여권/ 방문독서 무료대출/ 996-9308
한마음작은도서관/ 한마음교회/ 미아2동/ 4천여권/ 방문독서/988-5591
서영문고/옹달샘지역아동센터/ 수유5동/ 1천8백여권/ 방과후공부방/991-2458
청아람문고/ 열방교회/ 번3동/ 2천5백여권/ 방문독서 무료대출/987-9676
강북중앙문고/ 강북중앙교회/ 수유3동/ 1천여권/ 방문독서/ 998-1669
에디슨도서관/ 반도중앙교회/ 미아8동/ 2천여권/방문독서/985-8232
<마을 도서관 소식>
작은 도서관 생글 4월부터 다양한 프로그램 실시
쌍문동에 위치한 작은도서관 생글에서는 4월부터 매주 수요일 1시 30분부터 신나는 여행 ‘책탐험’ 을 시작한다. 책 속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책 내용이 담긴 책갈피 만들기, 내가 직접 책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함께 영화보기’가 실시될 예정이다.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책읽는 엄마모임도 운영 한다.
마을 속 행복 도서관 초록나라 리모델링 후 재개관
도봉1동 마을도서관 초록나라에서는 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실내를 바꾸고 오는 4월 24일(목) ‘새단장 새마음’ 개관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