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에서의 어느날...
놀러간날이 장날이었던가?
굵은 소나기는 멈출줄 모르고 내리 붇는다.
비를 피해 들어간 곳은 2층의 어느 분위기 좋은 까페...
창가에 자리하고 내 눈은 아래로 향했는데..
아름다웠다! 창에와 부딪는 그 빗줄기가 이내 커다란 저수지로 내리 꽂으며 작은 물보라를 일으키다 사라지기를 몇차례던가?
내 마음은 평화 그 자체였고 나의 시간 나의 공간이었다.
이 마음과 음악소리보다 더 크게 들리던 빗소리 친구들의 웃음소리 이 순간 어찌 행복을 느끼지 못하리...
행복을 맘껏즐기던 우린 한 친구의 장난을 받아 들이기로 했다.
오늘이 자기 생일이라고 하잔다.
그런데 이게 왠 횡재? 샴페인과 조금의 마른안주가 무료?
축하샴페인과 함께 방송을 타고 친구의 이름이 불리워지고 우린 파티 분위기로 업!!!
으잉? 조금있으려니 예쁜언니 한번 더 올라온다.
밑에 층에 있는 연인들도 생일 파티하는데 같이 생일 맞은 분께 한 턱쓰신단다.
고마움 반 미안함 반 넘 멎진 그 연인들에게 친구도 한 잔 권하고 서로 행복하라고 말한다.
지금 그 분들은 행복한지?
나의 친구들은 잘 사는지?
비오는 날의 어느날 오후가 추억으로 남을 줄이야...
억수같이 내리는 비에 커피에 친구들이 그립다...
그 날처럼 그 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