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량 늘리고 수질은 Ⅱ등급
기본계획 수립 자문회의 개최 경관,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
원주천 살리기를 위한 기본 밑그림이 제시됐다. 지난 6일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원주천 살리기 기본계획 수립 제2차 보고 자문회의’에서는 원주천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원주천 살리기의 기본 구상이 발표됐다. 이 날 자문회의에서는 ‘어름치가 사는 건강한 원주천’ 등을 원주천의 미래상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하천유지수량 확보와 수질개선, 하천 생태계 복원 등 구체적인 목표와 방법이 발표됐다.
원주천 살리기 핵심 과제인 유지수량 확보 방안으로 제시된 것은 빗물을 이용하는 방법. 빗물과 하수가 합류식 관거를 통해 함께 차집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들어가는 현재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다. 곳곳에 소규모 정화시설을 만들어 빗물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고, 이 정화시설을 통해 원주천으로 방류됐을 때 원주천 유수량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하 댐 건설이나 다단식 낙차 시설에 통해 인위적 저류 효과를 가져오는 것도 유수량 증대 방안으로 제시됐다. 수질개선 방법으로 제시된 것은 수생식물을 이용한 정화사업과 수질오염에 따른 악취제거. 원주천 각 요소에 자갈 접촉 산화시설을 설치하고, 습지 정화시설을 구축할 경우 II등급의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치수안정성 확보와 획일적이고 경직된 원주천의 경관을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공여울과 생물 서식처 조성 등이 제시됐다.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전용도로 확충을 통해 물과 친숙해 질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주요과제로 논의 됐다. 이번 자문회의에서 발표된 내용은 기본용역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이를 바탕으로 실시설계가 수립될 예정이다.
기본 용역을 맡은 상지대학교 방재연구소 최흥식 교수는 “원주천 수계의 수질환경보호를 위해서는 하천의 치수기능을 확보하고, 사람과 생물이 공존하는 살아 있는 하천으로 복원시켜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