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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종합대학원(총장 데이비드 스미스)은 22일 강정호 전 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사진?57)을 전임교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교수는 진주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 보스턴대 경영학석사, 단국대 경영학박사 출신으로 행시에 합격한 후 재정경제원을 거쳐 국제통화기금 대리이사,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 코스닥증권 대표이사 사장, 선물거래소 이사장,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성공요인>
아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우선 든다. 강 이사장을 2년 전 처음 만나
고 그 후 한 달에 한번 꼴로 만난다. 법정 단체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모법적인 CEO가
되고자 노력하는 면면이 뚜렷이 보인다. 강 이사장의 핵심 성공요인을 파악해 봤다.
첫째, 건강을 지킬 줄 안다.
항상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얼굴에는 만면의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이른 아침
에는 산속을 거닐면서 명상에 잠긴다. 산속의 수목과 호흡을 주고 받으면서 기를 받는
다. 싱싱한 산소가 온몸에 비축되어 약간의 약주도 능히 분해할 수 있는 에너지를 지니
고 있다.
둘째, 고마움을 느낄 줄 안다.
자식을 가진 것도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면서 고마움을 한시도 떨구지 않는다. 배우자
에 대해선 그 고마움의 애뜻한 마음이 하늘을 찌른다. 만약에 배우자가 아니었다면 오
늘의 자신은 없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질 만큼 배우자에 대한 신앙심 정도의 경외심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기관에서 조직상 만나는 직원마다 늘 만남 자체부터 감
사를 드리면서 동료의식을 진하게 느낀다.
셋째, 자신을 낮출 줄 안다.
물고를 터야 물들이 아래로 쉽게 흘러 내리듯이 자신을 낮추니 상대는 최선을 대해 가
치를 전달하게 된다. 몸 속의 어떤 잔유물도 없이 모든 것을 쏟아내는 엑스다시의 환경
을 창출해 내고 있다.
넷째, 항상 정진한다.
이동중의 차 속에서도 밑줄 치면서 독서를 한다. 어떤 때는 별도로 메모도 한다. 어떤
책을 읽고 있나 알아 봤다. 데일 카네기의 이해관계가 다른 집단을 어떻게 설득하여 이
길 수 있냐는 내용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있는 전직원 월례 조회 때 직원들에게 인생의
좌표로 삼을 만한 가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달 내내 고심한다. 외형적인 훈시
가 아니라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만한 심오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다섯째, 비젼을 창출해 낼 줄 안다.
임직원과 함께 꿈을 공유한다. 꿈을 가시적인 실천 단계화 한 비젼 형성에 앞장선다.
직접 선진 사례를 항상 연구하면서 모든 임직원의 실질적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여섯째, 상대방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 낼 줄 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상대방의 더 깊은 지혜까지 표출하도록 분
위기를 잡아 준다. 멍석을 깔아 준다. 상대방이 멍석 위에서 즐겁게 최선을 다한다.
마지막으로 핵심 요지를 명쾌하게 파악해 낼 줄 안다.
상대방의 발표나 발언 내용의 핵심을 놓치지 않는다. 명쾌하게 핵심을 추출해 내는 소
양을 갖추고 있다. 우리 사회의 차세대형 CEO를 강정호 이사장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
◇진주고 '황금 기수' 27회와 37회
진주 인재의 산실은 진주고이고 진고 졸업생 중에서도 1957년에 졸업한 27회는 유독 간판급 스타를 많이 낳았다.
대표 주자는 성재갑 회장과 박원배 전부회장. 성 회장은 LG의 석유화학 부문 사업을 총괄하고 있고 박 회장은 한화의 석유화학을 포함한 제조 부문 전반의 경영을 지휘했었다. 구조조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스텔시스템즈의 서두칠 사장도 동기다.
67년에 고교를 졸업한 37회 가운데는 삼성그룹에서 두각을 나타낸 '3총사'가 눈길을 끈다. 제진훈 제일모직사장, 이상현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사장, 박양규 삼성네트웍스 사장이 모두 진주고 37회 동기다.강정호 경남 부지사(전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도 동기다.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도 진주중학교를 나왔다.
삼성에는 이들 3명과 최우석 소장 등 4명의 진주고 출신 최고 경영자들이 있다. 삼성그룹내 45명의 대표이사 부회장과 사장 가운데 진주고 출신은 4명으로 경기고 경남고와 더불어 공동 1위다.
이들 2개 기수는 유독 간판급 스타들이 많아 다른 기수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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