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큰만큼 싫망도 크다는 말이 무색하였던 MT였다.
큰 기대가, 더 큰 감동이되어 우리에게 돌아왔던 아주 좋~은 날이었다.
새벽(?)부터 분주하게 설레이는 가슴으로 왔다갔다 하다가 드디어 가평으로의 출발~~!
한시간쯤 가고, 경춘가도(?)를 지나면서는 차로변으로 길게 늘어선 강줄기가 그동안 무더웠던 가슴속깊은
곳까지 한방에 뻥! 뚤어주는듯 시원하였던 그순간은 참, 오랫만에 느껴보는 자연이 주는 좋은 기분이었다.
창문 너머에서 넘실대며 들어오는 맑은 산과 물내음은 예전CF처럼 따~봉!! 이었구요..ㅋㅋ
점심녁에 도착한 펜션은 예쁜 조그마한 하얀집이었는데 단독펜션인지라 우리의 취지를 표현하기에 그만이었던것
같았다. 짐풀고 잠시 쉬었다가 수상스포츠 장소로 이동하여 우선요기를 하고, 복날먹었던 백숙과는 또 달랐던
맑은 국물의 닭백숙과 얼큰한 닭도리탕은 수라상에 올리는 음식인것 마냥 맛나기 그지없었다. 캬~~
뱃속의 닭꼬기가 채 소화가 되기도 전에 수상스포츠장(빠대라 했던가?)으로 다시 이동하여, 빠나나보트를 탔다.
태국에서의 빠나나보트는 아이들 장난이었다. 빠나나보트 타다가 머리돌아간다는 말을 들어본사람이 있을까?
근데 머리가 정말 돌아갈뻔했다. 최고속으로 속도를 올려 달리는데 보트가 뒤집히며 앞으로 팅팅팅~하며 튕기는 기분은
거의 죽음이었다..같은 팀원중 두사람은 충돌사고(?)도 있었다. Fly fish(날으는 물고기)는 양쪽으로 잡은손이 줄에감겨
문신을 만들어주었고, 그리고 일부(남자들)만 배워본 수상스키는 운동신경을 자랑하던 나에게 치명적인 수치를 안겨준
무지 어려운 종목이었다..부작용으로 뒷목경련 과 하퇴부 마비증상이 동반되었다
-비온뒤라서인지 물이 많이 차가워져있었고 그탓인지 두세시간의 일정이 끝난뒤에는 덜덜덜 거의 중풍환자가 되었다.
수상스키를 타다 먹은 물은 뱃속을 한바퀴 뒤집어주는 희안한 기능도 하였다..;
샤워를 하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저녁식사전 자기소개와(장,단점) 나만의 서비스, 탑병원에서의 각오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과 신규 탑맨 오인방(구매팀윤팀장,검진마케팅 최팀장, 홍보의 두김군, 원무과의 박군등)의 소개시간이 있었다.. 이토론을 위해 일부(나를포함한)는 몇일밤을 고심고심 했을것이다. 길지는 않았지만, 진지한 시간으로 서로의 각오를 들으며 탑병원의 밝은미래를 떠올려보았다.얼마나 진지했던지 두어시간이 훌떡지나는 지도모르게 지났다.
짜자잔~ 드뎌 저녁시간!
펜션사모님이 준비해주신 찌게와 약간의 고기를 추가하여, 우리가 준비해간 삼겹살과 소시지등을 철판구이로 각 테이블로
배달을하며 시작한 저녁, 원장님의 한말씀이 있으셨다. 우리 오늘저녁 아름답게 무너집시다!
그렇습니다. 그날저녁 우리는 정말 아름답게 무너졌습니다. 소주한잔 이야기안주하나, 맥주한잔 삼겹살안주하나. . .
10시쯤인가? 원장님의 지인이신 두분께서(원장님을 겁내 존경하시는 분들로 보였음..) 현지의 막걸리와 깡냉이(옥수수)를
가저오셔서 그날의 술은 3종류가 되었고, 후식이 하나더 추가되었다. 헉헉..난 이도 않좋은데 깡.. 냉.. 이..라니 하지만,
맛나게 먹었다..부드러웠다. 그리고는 현장일을 봐주는 부장님 후배인 강이사님도 업무를 마치고 늦은시간에 가평까지 합류를했다. 우리의 자리를 축하해주는 분들까지계서서 우리의 첫날 저녁은 6시 정도에야 끝이 났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물론 한시?쯤 이른 잠자리에 들었다. 다행이도 내앞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었기에 마음편하게 들어갈 수 가 있었다..ㅋㅋ
둘째날 07시 6시까지 술자리를 한 몇사람을 포함 대부분의 탑맨들은 눈에서 레이져가 나오고 있었고, 얼굴을 보름달이 되가고
있었으며, 입에서는 지난밤의 술과 안주의 복합인 희~안한 냄새가 날려왔다. 이대로는 안대겠다 싶어 농구한게임을 제안했고
원장님이 선두 나머지는 쪼르르(얼굴은 웃고있었지만, ㅋㅋㅋ)
근처 수련원입구의 농구장을 허락없이 30분가량 이용했다. 이번에도 올드 앤 뉴 로 편을 나누어 했다. 과로후인지라 영맨들을
당할 수가 없었다. 졌다. 그런데 기분은 한결나아졌다. 숙소로 이동하여 맛나는 북어국을 아무생각없이 몇수저먹고..쩝;
잘 넘어가지가 않았다..
산행시간 펜션뒷산길을 따라 두명씩 세명씩(네명도 있었다)손에 손을 잡고 15문 15답- 서로의 사생활과 생활관을 볼 수 있었던시간..난 다행이도 한명과 손을 잡았다. 790919,O형,차남,ㅋㅋ 여기까지 하지만 이상하게 기억에 막남는다.
보물을 찾으려 아픈목을 좌로 우로 열심히 보고갔지만, 딸랑 하나찾았고, 나머지 4개는 착취...암튼 5개확보했다.ㅋ
역씨 한국사람은 배짱이 최고다.ㅋ
간단히 점심을 먹고 (이날점심은 우리조에서 준비를했다.)카레라이스~주위에서는 순서가 바뀌었다는 우려석인 말이 있었으나, 결과는 굿~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사견만이 아니고 대부분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생각보다 준비시간이 오래걸려서 걱정은 많이 되었지만, 결과가 좋아 너무 다행이었고, 준비한 우리1조 여러분에게
다시한번 감사한다. 맛난밥을 먹게 해주어서..ㅋ
기대하던, 서바이벌시간!
펜션뒷산중턱에 있는 서바이벌장(걸어가는줄 알았다. 내심 염려를 했으나, 차량지원이 있어서 차로이동하였다)
비온뒤의 서바이벌장은 질퍽질퍽.. 예전의 서바이벌과는 확연히 틀렸던 장소와 완벽한 장비(헬멧,상하유니폼,장갑까지)에
쩌~억! 입이벌어졌다. 상반신을 맞추면 죽는 첫게임(전면전)과 헤드샷을 해야 죽는(깃발을 먼저탈취하는 깃발전)두게임..
그리고 끝으로 남자들만 한판더해서 총4게임을 하는동안 나는 헤드샷으로 모두죽어야 하는 아픔을 격었고, 온몸에는 열띤
전장의 흔적인 멍자국을 남겼으며, 운동화는 진흙속에 푹~빠져서 참혹한 전장의 흔적을 담아왔다. 모두가 너무 재미있어했다.
뽀나스~ 강모팀장님의 안경분실 사건으로 우리는 잠시 서바이벌장을 한번 뒤졌다. 최연소 태민이가 찾았다.
이렇게 근 세시간의 서바이벌게임을 정리하고 펜션으로 다시이동...
간단히 샤워와 정비를 한후, 현지 주문한(옆집제작) 피자와 치킨을 한조각 먹고는 탑병원에서 타과에 바라는 점을 과별로
토론한 후 전체토론은 각과 막내의 발표로 이루어졌다.
이제는 캠프파이어~~!
사회자(송민성, 박정아)의 진행으로 저녁식사후 원장님의 신나투척(?)으로 시작된 캠프파이어 에서는 넌센스퀴즈를 시작으로
1~4조의 조가 및 개성가득한 노래자랑시간(여기서는 3조가 1등 먹음-본부장님조로 강팀장의 멋진의상과 춤이 압권이었음.ㅋ하지만 꿈에볼까 약깐 무서웠음..^^;)이 있었고, 스피드퀴즈(조별)와 신규탑맨들의 노래자랑이 있었다.(모두 가수였다..;)
깜빡; 캠프파이어가 시작되며, 원장님,부원장님을 모시고 세족식이 있었다.원장님은 인수룡, 부원장님은 김숙현선생이
세족식을 하였다. 두명이 대표로 하였으나, 그순간에는 전직원의 마음이 똑같았으리라 생각한다. 원장님과 부원장님의 직원
사랑이 반대로 두분을 위해 헌신하는 직원들의 마음이 되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을 담은 예식이었으리라 생각해본다.
이렇게 진행된 행사는 전직원의 노래한자락을 끝으로 자정이 넘어서야 끝이났다. 끝은 전직원이 불을 둘러싸고 어깨동무를
하고 "내가 사랑하~는 동안.."이노래로 장식을 하였다.
역씨..끝이 난후에도 5시까지 영맨들은 계속음주 하였다는 소식을 다음날 들을 수 있었다...^^;
역씨 탑맨들은 강했다.;
그리고 마지막날..!
기상과 동시에 펜션정리를 하며 바닦에 쓰레기와 주위 정리를 하고, 간단히 아침을 먹고는
1~7대의 차에 실을 간식(포도,옥수수,귤)을 분배해서 봉지에 담아서 각차에 전달하고, 펜션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는
원장님 차량을 선두로 아침고요 수목원으로 출발!( 난 선두차량 운전담당임.ㅋㅋ)
차량이 7대나 되다보니 가면서 후미를 신경쓰는것도 쏠쏠하게 신경이 쓰였다.
한참을 고개를 넘고 또 넘고서야 수목원이 나왔다. 사유지라는 말을 들었는데, 순간 태국에서 갔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정원이 생각났다. 예쁘게 정리된 정원과 개방된 대가집(입구에 양반집대가"라는 푯말이 인상적이었다.)과 냇가에 여기저기
쌓아놓은 돌탑들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참 잘 가꿔논 곳이었고 맑은공기와 너무나 깨끗했던 냇물이 어우러진 멋진풍경을
보고는 대가집보다 조금 허름한 선비의 저택으로 보이는 곳의 마루에 걸터앉아 준비해간 주먹밥과 방울 토마토로 요기를
하고는 2박 3일간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천으로 서울로 출발하였다.
이번MT(검단 탑 병원 단합대회)를 마치며, 끝으로 너무 좋은 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이준섭원장님,
서남영부원장님)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일정을 준비해주신 송민성,박정아선생님께 감사드리고,
2박3일간의 일정에 함께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임해주신 신,구직원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여행에서의
감동을 탑병원이 개원하고 진행되는 매순간 기억하고 모두가 큰 에너지로 발산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검단 탑 병원 화이팅! 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모두들 너무나 적극적으로 그리고 즐겁게 참여해 주셔서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보람으로 바뀌었습니다.. 탑맨들이여 영원하라^^*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