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기능이 뛰어난 소재가 많이 개발되어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자신의 취향과 기능을 고려하여 의류를 선택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등산의류는 비상시에 갖가지 악천후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등산 장비라는 것이다. 너무 패션에 치중하여 등산복 본연의 기능을 소홀히 한 제품을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등산복의 색상이 보통 튀는 원색의 색상이 많은데 그것도 하나의 기능이라 보면 된다. 눈 덥힌 설산에서 눈에 잘 띄는 원색은 조난자나 등반가를 쉽게 발견하게 해준다.
등산의류는 활동하기 편하면서도 자연조건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등산의류는 나름의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기능들을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순서에 따라 옷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추우면 옷을 입고, 더우면 옷을 벗어야 한다. 등산복을 입는 순서를 레이어링 시스템이라 한다.
(1) 레이어링(Layering) 시스템
레이어링 시스템은 3가지 개념의 등산의류를 상황에 따라 겹쳐서 입는 시스템을 말한다. 여름에는 그저 반팔 티셔츠에 바락막이용 자켓 하나만 가지고 등산을 가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높은 외국의 산이나 여름 이외의 계절에 산에 가고자 한다면,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어야 한다. 레이어링 시스템은 올바르게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는 방법이다.
첫번째는 베이스(Base)레이어로서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도록 가장 안쪽에 입는 내의의 개념이다. 베이스레이어로서 갖추어야 할 기능은 보온, 흡한, 속건 기능이다. 다소 얇은 소재로 된 것이 많다. 이런 기능을 갖춘 원단은 듀퐁의 쿨맥스가 대표적인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원단들이 개발되어 있는데, 보통은 폴리에스터를 원료로 한 제품들이 많다.
두번째는 인슐레이션(Insulation)레이어로서 중간의 보온재의 역할을 하는 옷을 말한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보온재로서의 역할 이며, 통기성이 좋고 젖어도 보온재로서의 역할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대표적인 원단은 폴라텍 시리즈이고, 방풍기능까지 갖춘 윈드스타퍼 시리즈도 있다. 대부분 보온성이 좋은 폴리에스터 제품이 많고, 몇 가지 기능을 더한 제품들도 있다.
세번째는 프로텍션(Protection)레이어로서 외부의 날씨로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가장 바깥쪽에 입는 옷을 말한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방수, 방풍, 발한, 발수 기능들이다. 대표적인 소재로는 고어텍스 프로쉘, 이벤트 등 많은 원단들이 개발되어 있다. 이런 원단들은 방수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수증기는 배출시키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레이어링 시스템란 이러게 여러 겹의 옷을 겹쳐서 입음으로써,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완벽하게 보호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옷을 입고, 벗음으로써 항상 신체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보통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는 추운 날씨로 인하여 옷을 많이 입고 있다가 출발을 하게 되는데 출발한 지 얼마 못가서 몸이 더워지게 되면 땀을 흘리게 된다. 이럴 때는 옷을 벗어 체온을 낮추어야 하고, 휴식을 취할 때는 옷을 입어서 체온을 보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