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시아나항공에 항의메일을 보냈거든요.
가면서 주기로했던 차일드밀 메뉴가 바뀐것과 오면서 남동생 생일케익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시간이 없어 안된다며 넘어가버린점(출발할때는 도착 30분전에 담아주던데 시간이 없다고 말했을때가 도착 1시간전이었거든요)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메일요.
메일을 보내고 바로 다음날 아침.
푸켓출발 비행기 승무원에게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날 승무원을 책임지는 사람인데 자기가 제대로 체크를 하지 못하고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구요. 어떻게 된거냐고 하니 실수로 케익을 찌그려트렸었다는거예요. 그럼 그랬다고 말해주었으면 되었을일이었는데....
전화내내 죄송하다는 분께 제가 뭐라고 하겠어요. 그냥 알았다고 했죠.
조금뒤 또 전화가 오더군요. 아까 비행승무원께 전화드렸다는 말 들었고 차일드밀에 대해서도 전화를 받았던 직원이 착각해서 햄버거를 함박스테이크로 신청했다는 내용이었어요. 정말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의 의미로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주겠다더군요.
그리고 어제.
근무하고 있는데 택배가 오는거예요. 아시아나포장지로 쌓인 물건을 깨지지 말라구 아주 꼼꼼하게 포장해서 보냈더라구요.
기념품의 정체는? 시계더군요.
asiana air라는 글이 새겨진 메탈느낌의 벽시계요.
집에 들어가니 어머님방 시계가 운명을 다했더라구요. 딱 시간 맞춰 보내준 시계였어요^^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이의제기할건 제기하는게 항공사에게는 서비스에 대한 경고가 될수 있고 제게는 생각지 않았던 선물도 받는 기회가 된것 같네요.
여러분도 서비스 받을일 있으심 확실하게 받으세요~^^
첫댓글 아시아나 성의있네요. 미안하다고 기념품도 보내주고. 따질 건 따져야겠어요. 그래야 자기네도 고치죠. 물티슈도 따지셨어야 하는데..
그러게요.. 물티슈도 따질껄..^^ 그뒤로 뭐가 나오던 주문하지 않은건 '프리'냐구 물어봤다는거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