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향동창들에게!
무릉중학교24회 황대호(닉네임:빅타이거)입니다.
이번 갑작스런 아버지喪에 많은 조의와 위로를 해 주신
동창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장례를 마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우선 지면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아무쪼록 동창여러분의 하시는 일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2008년8월18일
황 대호 올림
P.S : 동창들의 위로가 너무 고맙고 아버지장례를 치르면서 느낀 점 적어본다
*돌아가신 날(8월5일)
-서울에서 친구와 저녁 먹다가 핸드폰으로 비보를 전해들음(저녁9시경)
-비행기가 없어서 회사사무실로 돌아와 가족과 동창(명남) 등
지인들에게 연락하고 뜬눈으로 밤샘
-해양경찰에서 아버지사고원인 조사중이어서 시신 내일 인도예정
*둘째날(8월6일)
-해양경찰에서 사고조사후 검찰로 조사서류 이관되어 오후5시경 검사승인후 시신인도받음
-저녁8시경 입관 : 아버지의 시신이 주무시는 것같이 너무나 편안한 모습이이서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셨지만 평생을 제일 좋아하는 바다와 함께 지내셨기에
편안한 모습으로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마지막날(8월11일)
-장례식장인 한림을 오전8시경 출발하여 해안도로 따라 고산수월봉 거쳐서 돌아가신 신도2리
바닷가에 잠깐 들러서 편안하게 가시라고 아버지의 명복을 빌었다
-무릉리 집앞에 잠시 멈춘후 공동묘지옆 장지에 도착하였다
-아침에는 날씨가 좋았는데 하관할 때 내내 장대비가 몰아쳤으나 무사히 장례를 마쳤다
(하늘도 슬퍼서 비가 내린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경황이 없어서 찾아온 동창들에게 제대로 대접하지 못 해서 미안허고...
안창준동창회장 비롯한 임기숙부회장,부관봉총무 등 임원진이 제일 고생 많이 허염져...
서울 사는 핑계로 그 동안 고향동창들과 관계가 소홀한 점 반성하고...
동창회카페도 개설됐으니 자주 들어와서 대화하고 연락하면서
동창회가 번창할 수 있도록 육지사는 동창들도 힘을 보탤께!
아무튼 이번 아버지장례에 관심을 보여준 모든 동창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은 어제 돌아가신 이가 그렇게 살고 싶어 했던 내일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며
우리 그리운 고향동창들과 오래도록 자주 연락하고 만날려면
건강관리 잘 하고 후회없는 인생을 살자!는 의미에서 생각나는 글 첨부합니다!
<주자십회(朱子十悔)> 주자 선생의 열 가지 후회에 대한 가르침
1.不孝父母死後悔(불효부모사후회)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 뉘우친다.
2.不親家族疎後悔(부친가족소후회) 가족에게 친절하지 않으면 멀어진 뒤에 뉘우친다.
3.少不勤學老後悔(소불근학노후회) 젊을 때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뉘우친다.
4.安不思難敗後悔(안불사난패후회) 편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에
뉘우친다.
5.富不儉用貧後悔(부불검용빈후회) 부자일 때 아껴쓰지 않으면 가난해진 뒤에
뉘우친다.
6.春不耕種秋後悔(춘부경종추후회) 봄에 씨를 경작하지 않으면 가을에 뉘우친다.
7.不治垣墻盜後悔(부치원장도후회) 담장을 고치지 않으면 도둑맞은 후에 뉘우친다.
8.色不謹愼病後悔(색불근신병후회) 색을 삼가하지 않으면 병든 후에 뉘우친다.
9.醉中妄言醒後悔(취중망언성후회) 술 취할 때 함부로 한 말은 술 깬 뒤에
뉘우친다.
10.不接賓客去後悔(부접빈객거후회) 손님을 접대하지 않으면 간 뒤에 뉘우친다.
첫댓글 >>> 빅타이거가 대호구나...일치르느라 고생?했지. 알면서도 못가봤어.미안.. 不孝父母死後悔!! 가장 절절한거 같다..
대호야! 가신님에게 왕생극락하시라고 기도들릴께. 오랫만이다. 얼굴못봐서 미안하고 잘지내고있어서 반갑다.
갑작스럽게 일치르느라 고생 많이했지. 너무 오랜만에 얼굴봤는데 말 한마디 못 하고와서 조금은 섭섭하드라. 손님대접하느라 바쁜걸 알면서도...다음 기회에 볼 수 있겠지. 모쪼록 잘 지내길...
대호야! 친구들이 있어서 참좋지? 그래서 고향이란??? 이런말을 쓰는거야 ~~~~ 모든건 후회하기전에 하라는말 *^^*
아버님 보내드리느라 고생했다. 그리고 우리 서울 친구들도 여기 자주 들르자.
친구야 고생했네 지금까지 30년은 내바쁜 이유로 살아왔지만 앞으로 30년은 우리 친구얼굴 돌아보는 여유로움도 함께하며 살아보자.......